첫댓글 퍼 갑니다... / 20년 전, 서른 나이. 혁명과 詩 사이에 선 채로 매달려 뜨거운 피 토하던 사려 깊은 청춘. 감투 찾는 사이비 혁명 떼거지, 돈과 흥행에 발가벗는 매춘부 詩. 꼴사납다 홀로 선 순정과 순수. 그리움과 고독의 빈집. 서른, 꽃피는 나이에 묻혀 선 채로 타오르는 영혼. 기형도가 詩의 꽃이 된 지 20년 오늘. --- 이경철 (문학평론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