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요한 11,19-27
그때에 19 많은 유다인이 마르타와 마리아를 그 오빠 일 때문에 위로하러 와 있었다. 20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그냥 집에 앉아 있었다.
21 마르타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22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23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니, 24 마르타가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였다.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26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27 마르타가 대답하였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먼저 공지사항 한 가지 말씀드립니다. 저희 본당이 오늘부터 2박 3일간 강원도 인제에 위치하고 있는 캠프장에서 여름 간석4동성당 캠프를 합니다. 따라서 30일과 31일 이틀 동안은 새벽묵상글을 올릴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대신 캠프장에 있었던 일들을 생생하게 8월 1일에 올릴 것을 약속드리면서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그럼 오늘의 새벽묵상글을 시작합니다.
어머니는 자기의 어린 딸에게 창고에 있는 감자를 가져다 달라는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그러자 딸은 많은 감자 중에서 제일 감자들만 골라서 가져온 것이에요. 어머니는 “왜 이렇게 작은 것만 가져 왔니?”라고 물었지요. 그러자 딸은 이렇게 말합니다.
“제일 작은 것부터 먼저 다 먹으려고요. 그래야 나중에 제일 크고 좋은 감자를 먹을 수 있지 않겠어요?”
어머니는 딸이 가져온 감자를 다시 창고에 쏟으면서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얘야. 그러면 우리는 매일 창고에서 제일 작은 감자만 먹지 않겠니? 그러나 오늘 먹을 감자로 제일 크고 좋은 것을 선택하면 어떻게 될까? 매일 매일 창고에서 제일 좋은 감자를 먹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 당장 사랑을 베풀지 않고, 나중에 사랑을 베풀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그 사람이 깜짝 놀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그러나 사랑은 나중에 베푸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베푸는 것입니다. 즉, 지금 내가 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나중에 주기 위해서 남겨 두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최선의 것을 베풀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베풀겠다는 사랑은 결국에는 베풀지 못하게 되는 후회하는 사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에 대한 많은 말씀을 하셨고, 사랑의 실천도 당신의 몸으로 직접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과 행동은 언제 이루어지는 것인가요? 모든 말씀과 행동은 바로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뒤로 미루는 사랑, 후회할 수도 있는 사랑을 말하고 또 행동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가족을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 실천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살아날 것을 말씀하셨던 것이지요. 그러나 마르타는 이 사랑을 먼 훗날의 일로만 생각해서 말합니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마르타의 먼 훗날 부활하게 되리라는 믿음은 대단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루어지는 주님의 사랑은 보지 못하는 편협한 사고를 오늘 우리는 복음에서 엿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이 마르타보다도 훨씬 못한 것이 아닐까요?
지금 행할 사랑을 뒤로 미루는 것은 물론이고, 마르타와 같은 열성적인 믿음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사랑의 실천을 못하고 또 주님께 대한 믿음도 가지지 못하는 전형적인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취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제 이 모습에서 조금씩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제1독서의 말씀처럼 사랑이신 하느님 안에 머무를 수 있고, 이 안에서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뒤로 미루는 사랑은 그만둡시다. 대신 지금 당장 실천하는 사랑을 행하도록 합시다.
이제 뒤로 미루는 믿음도 그만둡시다. 대신 지금 당장 열정적인 믿음을 갖도록 합시다.
이러한 사랑과 믿음 안에서만 우리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깊은 밤에는 별이, 더운 여름에는 바람을 거느린 소나기가 있다는 사실은 모든 사람에게 위안이다(신영복).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좋은 글’ 중에서)
힘들 땐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서 나는 행복합니다.
외로워 울고 싶을 때 소리쳐 부를 친구가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할 머리가 내게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에 별의 따스함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있기에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슬플 때 거울 보며 웃을 수 있는 미소가 내게 있기에 난 행복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목소리가 있기에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온 몸에 힘이 빠져 걷기도 힘들 때 기대어 쉴 수 있는 슬픔이 있기에 나는 행복합니다.
내 비록 우울하지만 나보다 더 슬픈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발이 있어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 가진 것 보잘 것 없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편지 하나 보낼 수 있는 힘이 있어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 가슴 활짝 펴 내 작은 가슴에 나를 위해 주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첫댓글 신부님, 캠프 잘 다녀오십시오...많은 신자들을 돌보시려면 힘드실틴데...전에 미카엘 신부님 계실 때 우리 본당 캠프때가 생각납니다...푸른밤중 일어나 별과 함께 바닷바람을 맞으러 천막 밖에 나오면 흐릿한 불빛 아래에서 그저도 안 주무시고 책을 보시던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손수 방역하시던 모습도...어린양들, 나이든 양들, 보살피시느라 수고하시던 그 모습도 생각납니다..
축일 축하 드립니다..건강 하십시요..
신부님, 고맙습니다..^^* 사랑과 믿음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그리고 캠프 잘다녀오셔요..저는 성당에서 가는 캠프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하여 무척 궁금하기도 하고..또 부럽기도 하군요..캠프 내내 많이 웃으시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500명이나 되는 인원을,,,,월매나 힘드실까,,,,저희 본당은 작년에 함 해볼려구 신청가족을 받는데,,,,,,,,,,,,한가족인가가 신청해서.....깨깟이...포기,,,,했다고,,,,들었습니다,,,,,,사람 움직이기가,,,,월매나 어려운데,,,,심님의 그간의 노고와 사랑과 수고에 찬사를 보냅니다......짱 !!!!
심부님 캐프 잘 다녀오세요. 조심하시구요. 기도합니다.
요즘 성당 전체가 켐프가는 곳이 꽤 있더군요 저희 본당도 몇년전에 일주일 동안 다녀 왔는데 참 뜻 깊게 보냈습니다 신부님 수고 많이 하셔요....
목자와 함께하는 양들은 행복하시겠어요...여건이 허락되어짐도 감사한 일이겠구요....부럽습니다...모두모두 행복한 시간 되세요...
감사 합니다
고생 되시겠지만 행복한 시간 되세요..~~
사고 없이 잘 다녀 오십시오.
고맙습니다
본당캠프!!! 행복한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잘 댕겨오세요~~
마르타 자매님들 영명축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영육간의 늘 건강하시길 기도 합니다
전 신자들이 2박 3일로 캠핑도 갈 수 있구나!!!!
본당캠프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또...제가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그 행복을 나누어 줄 수 있는 하루 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고생이 많으신
신부님...간석4동성당 캠프..건강한 모습으로 잘 다녀 오시길 기도드립니다.. 같은 인천에 있으면서..마음만 감사할뿐..한번도 찾아 뵙질 못하는군요..예수님께서 사랑에 대한 많은 말씀을 하셨고,사랑의 실천도 당신의 몸으로 직접 하셨듯이..우리도 바로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을 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강원도의 좋은 공기와 신자분
들의 따뜻한 사랑 ..주님의 크신 사랑은 물론이구요...듬뿍 받고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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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캠프 잘다녀오세요 8월이 기대됩니다
좋은감자를 매일 먹을 수 잇는 기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많은 추억 담아오시는 캠프 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수확해야 할 것, 매일매일 주어지는 것, 크고 좋고 가장 귀한 것, 바로 사랑! 하느님이 가장 귀한 것을 내어주셨듯이 저도 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 제 마음이 조잔해질 때마다 큰 마음을 갖도록 노력 또 노력하고요. 제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늘 좋은 것 만을 주고 싶습니다. 신부님 감사드리고요. 모두가 행복하고 즐겁고 건강한 캠프되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즐거운 캠프 되시길 기도합니다.
본당캠프 잘 다녀오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오늘도 마음의 양식 배불리 먹고 갑니다.^^
캠프 잘 다녀 오세요... 후기가 기대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좋겠다! 제가 인천으로 이살 가야하나......... 재미잇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되시길>>>>>_()_
캠프 잘 다녀오셔요^^ 기도 드릴께요~~~
좀 늦게사 들어왔습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계명을 주신 '서로 사랑하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한 번더 새기면서 .... 신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신부님 캠프 잘 다녀오시고 좋은 말씀, 좋은 경험 이야기 보따리 기대할께요~~~~
간석 4동 신자분들이 부럽네요... 공동체안에서 사랑을 실천하시는 신부님 힘내시고. 건강히 무탈하게 잘들 다녀오셔요...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 찬미예수님~ 신부님~ 카펠랑은 염려 놓시고 일생에 못잊(...한시도 잊지 않으시고 눈동자처럼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시는 주님의 도우심으로!!)을 멋진 추억 많이 맹글고 오셔요~~^^ 간석4동 신자분들 좋으시겠넹! 고기서 쪼만 가면 저희 친정인뎅...ㅋ 속초!!
즐겁고 행복하고 뜻있는 캠프가 되시고 건강히 다녀오세요.
간석4동 성당 형제.자매님 주님사랑 안에 즐건 캠프되시고.. 신부님 조심해서 잘다녀 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