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마르코 9,2-10
그때에 2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지난 월요일에는 어떤 신부님을 만나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신부님은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교포사목을 하고 계시는 저의 후배 신부로 휴가차 한국에 잠시 온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제게 이런 말을 합니다.
“형, 우리 남아공 공동체 사람들이 형의 새벽을 열며 묵상 글을 보는 사람이 많아. 그래서 내가 형을 잘 안다고 했지. 그런데 믿지를 않는 거야. 형처럼 유명한 신부를 내가 알 리 없다는 것이지. 따라서 새벽 묵상 글에 한번 내 이야기 좀 써 주라. 나와 형이 친하다는 걸 말야.”
이 자리를 빌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 공동체 형제자매님들께 말씀드립니다. 오상민 신부와 저는 무척 친합니다. 그래서 자주 전화 연락도 하고 만남도 갖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제가 오상민 신부와 친하다는 사실을 얼마나 주님께 감사해하는 지 모릅니다. 훌륭한 신부님, 재주도 많은 신부님과 함께 좋은 공동체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사실 다른 사람의 말을 믿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판단될 때에는 더욱 더 믿기 힘들지요. 그러나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부족한지요?
저는 자전거를 자주 탑니다. 그저께 그렇게 더운 날씨에도 저는 자전거를 끌고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신자들이 깜짝 놀라며 말씀하십니다. “신부님, 이렇게 더운 날에 자전거 타는데 괜찮겠어요?” 그러나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자전거의 속도 때문에 오히려 시원합니다.
우리의 생각이 부족하다는 또 한 가지의 증거. 작년까지 저희 본당에는 보좌 신부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아이들 캠프에 전혀 참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본당 미사를 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올해부터 보좌 신부님이 오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아이들 캠프에도 함께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럴 수가 없네요. 왜냐하면 아이들을 담당하는 보좌신부님이 캠프에 가야하고 저는 본당에 남아서 미사를 해야 하니까요.
우리의 생각이 꼭 옳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내 생각이 꼭 맞다고 하면서 남에게 주장해서만은 안 될 것입니다. 그보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찾고 주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을 기념하는 주님 거룩한 변모 축일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모습을 본 제자들은 바로 이 자리에 눌러 살자고 이야기하지요. 그러나 이것은 주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구름 속에서 이러한 소리가 났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자신의 생각이 물론 중요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나의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의 말을 듣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의 말을 듣는 우리들이 될 때, 우리의 일상 삶 안에서 항상 주님의 거룩함을 체험하면서 기쁨의 시간 행복의 시간을 간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련이 없는 사랑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토마스 아 켐피스).
자신을 용서 하는 것(‘좋은 글’ 중에서)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도 어렵지만 자신을 용서하기란 더욱 어렵다.
자신이 못난 탓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정신적, 육체적으로 괴롭히면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어떤 사람은 과식하는 것으로,
어떤 사람은 거의 안 먹는 것으로,
어떤 사람은 필름이 끊길 때까지 술을 마시는 것으로,
어떤 사람은 모든 관계를 하나하나 파괴해 나가는 것으로,
어떤 사람은 가난과 질병 속에서 헤어나지 않는 것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며 산다.
이런 행동의 밑바닥에는 ‘참 못할 짓 많이 했어'라든가
‘내가 잘못했지' 아니면 ‘내가 무슨 자격으로 행복하게 사냐고'라고 속삭이는
신념 체계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병을 앓는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자격이 없다고 믿는다는 사실을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당신이 죄책감을 느낀다면 그 일로 이미 충분히 고통 받은 셈이다.
그런데 왜 고통을 늘려야 하겠나?
한두 해 더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는다.
쓸데없는 죄책감은 벗어던져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듯이
건강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 그에 합당한 노력을 쏟아야 한다.
이건, 그만한 노력을 쏟을 가치가 있다.
첫댓글 목요일 이른 아침입니다 일주일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요일이지만 행복하게우리 곁으로 다가오는거 같아요 인생이 더욱 풍요롭고 여유롭게 되겠지요 나눔의 지혜~ 동행의 기쁨~ 이해와 성숙~ 끝없는 사랑~ 인내와 기다림~ 그리하여 힘든일 있어도 산다는것이 신나는 일이 되는 님들 되면 좋겠네요..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세요
감사합니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열며를 저는 3년 동안 보고있습니다 저만 보기가 아까워서 까리따스회 회원님께 메일을 보내니까 반응이 좋아서 매일 토/일 포함해서 보내고있습니다.신부님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늘 감사합니다.오늘도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신부님, 좋을 하루 행복한 하루 되소서!
오상민 신부님 원 푸셨습니다.^^ 보내주신 새벽멜 묵상하며 주님사랑 맘속깊이 간직합니다. 벌써[立秋]입니다.무더위도 한풀 꺽이겠지요.신부님 늘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건강 하소서..
고맙습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주님의 말씀과 가르침을 통하여 거룩한 체험을 하고..겸손한 기도로써 저의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좋으신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사람이 친하게 되길 빌어봅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말씀을 묵상하고 오늘도 행복하고 말씀안에서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신부님? 혹시 순창과 남원의 아름다운 가로수 길을 자전거 타고 다녀오셨나요? 아니라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 너무나 멋져서 입을 다물수가 없는 걸요. 가을에 노랗게 메타스콰이어가 물들면 다시금 꼭 찾고 싶어져요..
감사합니다. 신부님!!!
자신의 생각이 물론 중요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나의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의 말을 듣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주님께서 저의 생각을 지배하시기를 바라옵니다.아멘!
좋은말씀 고맙습니다..열심히묵상하며 배워가겠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더위에 건강하세요. 신부님....
제가 자주묵상하는 복음중의 한귀절인데인데 오늘은더 새롭네요 감사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잘 안될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움직여지지 않을때가요... 이럴때를 두고 마음이 완고해졌다고 하는가봅니다. 그래도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간동안에 제 맘의 아주 작은 공간으로라도 하느님의 뜻이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자력으로는 안되지만, 어둠은 한줄기 실낱같은 빛을 이겨낼 수 없듯이, 제 맘의 빈틈으로 하느님의 뜻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끊임없는 기도.. 기도는 헛되지 않으니까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하하하!!! 다음에는 아이들 신앙학교 가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멋진 강론 마리아 자매님께 보내드리고 싶어요.. 기쁜날 되세요.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또 이는 내가 사랑하는 딸이니~~하시는 말씀으로 하루 잘보내겠습니다.
주님께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압니다. 그러나 그것도 꼭 확인해 보고 싶은 것은 어쩔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늘 생각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그런데 어제 애니어 그램교육을 받고 보니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사람이 틀린 것이 아니라 애초에 하느님께서 주신 성향이기에 어쩔수 없겠구나 하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이 주신 순수한 모습으로 하느님께 다가가려고 노력합니다.
아멘
세상사는게 마음대로 되지않고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그제, 어제, 오늘은 완전 우울했습니다. 그런데 뭔가가 나에게 욕심을 부리려 할때 그렇게 되지않으면 그냥 죽어버릴까 세상사는게 이렇게나 힘들고 하는 일마다 왜이리 꼬이든지... 그래서 삼일 동안은 그냥 죽고 싶었답니다. 그러나 내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어차피 그것은 내 것이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릴때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주님을 바라다보며 속삭입니다. '또 다른 예비하신 길이 있겠지'!! 아님 '아직 때가 되지 않았나보다!!'~~ 하구요. 이젠 다 잊어버리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캠프에 같이 못가셔서 무척 섭섭하신가봐요



신부님,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

오늘 저에게 필요한 말씀임니다, 감사합니다.
"자신의 생각이 물론 중요합니다.그러나 나의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의 말을 듣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멘! 머리로는 아느데 참 어렵고도 어려워 요즘 많이 방황하고 있답니다. 울 신부님 한국 가신김에 놀러 다니느라 신부님 강론 며칠 챙겨 보지 못해서 오늘 소급해서 보다가 이곳 남아공과 오신부님이야길 하시니 더욱 반갑고 또 이유없이 신부님하고도 친해진 것 같네요. 울 신부님이 처음에 신부님하고 친하다고 하셔서 "정말요?" 하고 놀란 적이 있었지요. 신부님! 우리 신부님을 위해 응원과 기도 많이 많이 해주시구요, 늘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또한 좋은 강론과 좋은 글에 감사,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