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요한 12,24-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어떤 신부님께 한 형제님이 다가오더니 이렇게 말을 하더랍니다.
“신부님, 정말 감사할 일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데요?”
“오늘 아침 성당에 오다가, 성당 앞 사거리에서 어떤 차와 크게 부딪쳤습니다. 그러면서 제 차가 완전히 박살이 났지요. 저는 이제 죽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일어나 보니 아무 데도 상한 데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감사할 일이 아닙니까? 주님께서는 저를 특별히 사랑하시는가 봅니다.”
그러자 신부님께서는 이 말에 조용히 대답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더 감사를 해야 하겠군요. 저는 그 사거리를 그렇게 많이 왔다 갔다 했는데도 아무런 사고 없이 오늘까지 무사하니까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 역시 스스로를 반성하게 됩니다. 저 역시 매 순간 주님께 감사를 제대로 표시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대신 어떤 곤란한 일이 생기고 그 일에 대해 주님께 기도를 한 다음 극적으로 해결이 되어야만 그때서야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선 신부님의 말씀처럼 어쩌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더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불행한 사건이 터지고 나면 평범하고 지루하게 느꼈던 날들이 오히려 행복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결국 주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은 좋은 일이 생겼을 때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는 지극히 평범한 시간이 더 감사해야 할 시간이며, 행복한 시간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 순간 주님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을 배반하거나 멀리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이렇게 주님을 섬기고 따르는 행동은 언제 해야 할까요? 내가 어렵고 힘들 때, 내 문제를 해결해주셨다는 감사의 표시로 하는 행동일까요? 아닙니다. 주님을 섬기고 따르는 것은 특별한 날에만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일상의 삶 안에서도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 주님을 섬기고 따르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때에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우리를 존중해 주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이제 일상의 삶 안에서도 주님을 섬기고 주님을 따르는 그래서 주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주신 이 세상 안에서 행복을 체험하며 살 수 있습니다.
알아듣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받아들이는 것이다.(박완서)
항상 감사하기(‘좋은 글’ 중에서)
10대 자녀가 반항을 하면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파티를 하고 나서 치워야 할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깎아야 할 잔디 닦아야 할 유리창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정부에 대한 불평 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리면
그건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데다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질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고
마음 속에 나도 모르게 일궈진 불평 불만들
바꾸어 생각해보면 또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첫댓글 신부님, 고맙습니다..^^* 잠에서 깨어 있는 시간 동안에는 늘 주님과 함께하며 제게 일어나는 그 모든 일을 주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며 살겠습니다..신부님, 날씨가 너무 덥네요..바쁘신 중에도 몸이 지치지 않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요즘 정말 주님께 큰 감사를 느끼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할뿐 그 은혜를 행동으로 갚지 못하고 있느것 같아서 안타깝네요......신부님 건강하세요
살아있다는 것 하나로만으로 충분히 감사할 일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음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며칠전 억수같이비오는새벽에 아들이횡단보도에서건너는데 택시에그만.. 택시본네트위로 붕떠서떨어졌는데 다치지않고 타박상과 무릎이조금.. 큰일날이었는데 주님의보살핌으로... 감사헌금을바쳐야겠지요

햇살이 따갑지만, 이 햇살을 받고 튼실하게 자랄 곡식들을 생각하면, 그리고 햇살을 좋아하는 작은 꽃이 연방 함박웃을을 지을 것을 생각하면, 더워도 행복합니다^^ 주님을 섬긴다는 것. 늘, 항상, 저의 상황이 어떻든지, 평범한 모든날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 마음이 아주 평안합니다. 감사란 말이 이렇게 평화를 가져다 주는 말인지 몰랐어요. 좋은일이 있어도 감사 없어도 감사.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거운 하루, 기쁜 하루 보내고 싶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 모든 날들에 감사! 신부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신부님!!!
이렇게 신부님 묵상글을 매일 접할 수 있다는게 너무나 감사한 아침입니다. 더운날씨에 건강조심하십시요!
외국에 살면서 매일 좋은 말씀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감사할 일이 많은데 늘 당연한 것처럼 생활해 왔습니다.....따스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 숨쉬는 모든것에 감사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갑니다....신부님의 묵상글 또한 감사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시간이 더 감사해야 할 시간... 이제껏 모르고 있었습니다.
맞아요!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는 지극히 평범한 시간이 더 감사해야 할 시간임을" 지금 이 순간 하느님께 찬미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이 좋은 것들을 주신 신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사제되시길.....
감사드리며 신부님 건강하세요!!!
오랜만에 묵상글을 봅니다. 잊고 지낸 친구를 만난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으로 오늘 하루 감사하며...^0^
쨍쨍한 날 입니다.. 그래도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것만이리도 감사 할 뿐입니다...신부님 무더운 날씨 건강하시기를...
제 친구 심님..라우렌시오 축일 이네용ㅇㅇ,,,,멀리 뱅기 타고 가셨는디,,,,,가신지 벌써 2년이 넘었네요,,,호오,,,사목 잘하시고 돌아 오소서~~~
현실에 만족하며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렇지만 눈 뜨면서 부터 감사하기 시작하면요 그날 하루 모든 것이 감사한 일만 있을것 같아요. 새로운 것에 대해 감사, 아픈사람 보면 아프지 않아서 감사,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걸 보면 그것을 비껴나가서 감사,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에 감사, 있는 것 보다는 없는 것에 감사, 여러가지 많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감사한 것은 하느님의 택하심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는게 전 무엇보다도 감사하답니다.
저의 매너리즘적인 감사에 대해 또 다시 일깨워 주십니다.나는 얼마나 나약한 지...감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특별하고 신나는 일에도 감사하고 늘 있는 일에도 감사하고 감사 감사를 입에 달고 살아있는 나에게 감사하고 ....
감사, 감사, 감사하지 않을 수 없네여...신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감사합니다 신부님 ^&^
몇년전에는 새벽부터 시끄럽게 우는 매미소리에 짜증을 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매미소리 들을수 있고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여름을 주심에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는데.... 신부님의 묵상글도 감사에 대한 것이네요. 가끔씩 신부님들의 묵상글을 읽으면서 제가 느낀감정과 같음을 알게되었을때 성령안에서 살아갈때 하나가 된다는것을 체험합니다. 주님을 사랑하시는 신부님의 마음이 신부님의 묵상글을 읽는 모든이에게 하느님이 사랑이 전하여지기를 기도하며 늘 좋은글 올려주시는 신부님께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더욱더 충만하시기를 ......... 매일 매일 감사드리며 묵상글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