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요한 1,45-51
그때에 45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46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어제 저녁에는 인천교구 청년성서모임 연수 파견 미사에 다녀왔습니다. 2박 3일 간의 청년성서 연수에 우리 본당 청년 4명이 참석했거든요. 사실 저는 세 번이나 이 청년성서모임 연수의 강의와 지도를 맡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이 어떠한 감동을 받을 것인지, 또한 얼마나 좋은 시간이 되었을 것인지를 예상할 수 있었지요. 그러한 예상치를 가지고 청년성서모임 연수의 파견 미사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저의 예상처럼 4명의 청년들은 너무나 기분이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많이 울었던 적은 처음이었다는 말을 시작으로, 4명의 청년들은 그곳에서 있었던 2박 3일의 일정에 대해서 계속해서 제게 말해주었습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더군요. 그만큼 감동이 컸고, 자신의 체험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가슴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이라는 말만 들어도 눈가에 눈물이 맺혔고,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말에는 눈물이 나도 모르게 주루룩 나왔습니다. 그만큼 하느님 사랑에 대한 체험이 컸던 것이지요. 그래서 자기가 받았던 그 체험을 나누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한 체험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 열정을 갖게 되었던 것이지요.
이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과거의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렇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라.”라고 말씀하셨을 때에는 단순히 놀라운 기적을 행하시는 스승님의 제자가 된다는 기쁨에 마냥 좋았겠지요. 그러나 영적인 체험 없이는 진정한 따름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붙잡히자마자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나약하고 부족한 제자들이 완전히 변화되어 주님께 완전히 매료되었던 사건이 바로 부활사건이지요. 이 부활사건을 체험한 뒤, 그들은 변화되어 세상에 나가 예수님을 알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었지요.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나타나엘도 그랬지요. 그는 처음에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그는 변화되었고 결국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이십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주님의 사랑을, 주님의 권능을 체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의 삶 안에서도 주님의 사랑과 권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니 쉽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 복음의 필립보가 했던 말, “와서 보시오.”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내가 가서 보려고 할 때, 예수님을 만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청년들이 청년성서연수에 갔기 때문에 그렇게 뜨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처럼, 나타나엘이 예수님을 보러 갔기 때문에 예수님께 신앙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곧바로 따랐기 때문에 세상에 주님을 전교할 수 있었던 것처럼, 내가 주님께로 가야만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지금 곧바로 주님께 내가 가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라는 부정적인 말만 할 뿐, 주님을 결코 만날 수 없을 것입니다.
결단을 내리지 않는 것이 가장 나쁜 결정이다.(세네카)
지금 그 자리에서 행복을 찾아라(‘행복 비타민’ 중에서)
사람들이 불행한 이유는
단 한가지뿐입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을
그것을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잃고 난 후에야 그 소중함을 깨닫지만
이미 때는 늦어 버린 뒤입니다
눈 들어 세상을 보면
우리는 열 손가락으로는
다 헤아릴 수 없는
행복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우리가 불행을 헤아리는 데만
손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 많은 행복을
외면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눈을 들어 주위를
다시 한번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찬찬히 내 주위에 있는 행복을
손가락 하나하나 꼽아 가며
헤아려 보십시오
그러는 사이 당신은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변해 있을 것입니다
첫댓글 방송은 잠시만 참아주세요... 5시 20분쯤 올라갈 것입니다.
오랜만에 듣는 신부님의 방송을 감사히 여깁니다. 고맙습니다.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게 바로 청소년,청년들의 신앙이란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두 명의 대학생 자녀를 둔 엄마이기도하고, 본당에서 청소년을 맡아 지도했던 사람으로서... 그들은 갈망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여건들이 그들을 하느님께 다가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신부님 같은 분을 만난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교회의 미래인 그들의 신앙에 적극적 관심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매일아침 이곳에서 하루를 시작하는데 글은 처음 올리는것 같네요.
예,,,저두 아이에게 신앙을 제데로 심어 주지 못한점을 늘,,후회하고 있읍니다,,,대학생이 되니,,더이상 말도 몬하겠고요,,에구,,,
신부님, 고맙습니다..^^* 주님의 눈길 안에서, 주님의 품안에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는 행복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아름다운 인연은 누가 만들어 주는것이 아닙니다 스스로가 만들어가는것이고 스스로가 가꾸며 지켜가는것이지요 마음속에 행복 가득한 한주 되세요
매일매일 새벽을 열며 묵상의 글을 읽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신부님의 새벽 묵상의 글을 받으면서 시작으로 영적인 식사로 배 불리기 위해 평일 미사참례를 매일합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신부님 수고 많으십니다. 그러나 신부님은 행복하시고 은총을 많이 받으신 분이라고 믿습니다. 누구나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오늘 하루 신부님 말씀 잘 읽고 마음에 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와서 보시오'~라는 적극적인삶으로 오늘 아니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을 열겠습니다.행복한시간되시길 기도합니다^0^
청년들의 벅차오름이 느껴지는듯합니다. 제 주변에도 성서모임에 열심한 친구가 있었는데, 은총이 충만한 삶을 살고있엇습니다. 하지만 온전히 그 친구가 느끼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요. 저에겐 적극성이 부족합니다. '와서 보아라'라는 예수님의 초대에 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단순한 마음으로 그 초대에 응할 때 더 큰것을 보게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 꼭 기억하겠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와서 보시오" 주님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중국에서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신부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방송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살려면 주님께 가야 되는데...... 오늘도 귀한 글 접하게 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저도 예전에 지구별로 모이는 청년미사에 참석을 몇 번 저녁 미사때 가 본 적이 있었지요 너무나 활기차고 패기 넘치는 모습들 ~~ 눈에 보이는 세상의 것들에만 집착하지 마시고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찾아 가보시지 않으시렵니까 귀한 말씀 잘 새기고 갑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