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배로 떠나는 여행
체질적으로 바다를 멀리한다.
아니 물이 무섭다.
누가 묻거든 무섭단 소리는 못하고
비행기가 편하다고 전한다.
어쩔 수 없이 처음으로
밤배를 이용해 구경을 떠난다.
밤하늘에 짙은 구름 마져 끼어
외딴 섬에 홀로 버려진다.
망망대해라는 말이 떠오른다.
천지간 나홀로라는 말이 실감난다.
시간이 깊어질수록 홀로 남겨진다.
어릴적 함께 별보기한 그녀가 생각난다.
깊은 생각 속에 유성이 스쳐간다.
어느 별에서 오는 희망인가?
한줄기 빛을 전해주는 그대 있음을
쉰이 넘어서야 어렴풋이 깨우친다.
밤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살갗이 끈적거리고 뒤가 가렵다.
속이 울렁거린다.
나의 등대는 어디에 있을까?
고요한 밤바다를 헤치고 거침없이 내달리는 배 뒷전에서
오늘은 무엇을 버리고 떠나왔는가?
이젠 또 무엇을 찾아서 떠나는 것인가?
-천하장군 회원님들 티벳여행 잘 다녀오세요..
|
첫댓글 하이, 젊은이! 정신차려요! 혈기에 밤배를 타고 멀미가 났나보우...배 잘못타면 큰일나요~ 망상에 잠겼다간 물에 빠지는 수가 있어요. 유성이 떨어지고 뭘 버리고 떠났는지도 모르고 어제는 오늘은 내일은 뭘찾고 누굴 사랑할건가... 너무 복잡해요.정리 좀 하고 삽시다요. 머리 땡이 아파~.글이 재미있걸래 좀 시끄럽게 하고 나가고 싶었습니다 용서하이소. 티벳다녀와서 한잔 어떠세요?
자작글을 올리는걸 보면 요즈음 글을 쓰기 시작했나요? 잘 쓰시는 건 알지만.... 티벳 잘 다녀오겠습니다.
천하장군에 글 올리려고 하다보니 몇번 쓰게되네요..ㅎㅎ 詩라기보다는 산문을 그냥 쓰는겁니다.. 쬐꽁이님.. 넘 헷갈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티벳다녀와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