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투자자들의 자살, 증권사 직원들의 자살이 속출하면서 투자자들간 증권,투신사
직원들과의 사이에서 심한 말과 행동이 객장에서, 게시판에서 많아지고 있습니다.
투자의견을 따라 투자했던 사람들이기에 스스로 판단해서 투자한 분들보다 상처가 크고
전업투자자나 손해를 단시간에 만회해 보려고 무리해서 투자한 분들의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미수와 신용거래, 주택담보대출, 보험증거금대출등을 통해 모든 것을 잃어 보았기 때문에 그 분들
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더욱이 절대 밀리지 않을 것 같았던 지수대에서 신용거래등으로 마지막 승부를 걸었던 분들에게는 9월말
에 있었던 10월장의 증권,투신사들의 시장예측이 저승사자의 유혹이 된 것 같아 안타갑습니다.
제가 쓰는 이 글은 모든 것을 잃고 최악의 선택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씁니다.
때는 IMF직전 회사업무보다 주식투자에 푹 빠져 투자한 지 1년도 안되 투자금의 300%이상의 수익에
" 주식 투자가 나에게는 적성에 맞구나! ", 정보를 준 증권사 직원들과 술좌석도 하며 지점장이 권하는 전
략종목에, 귀동량으로 보고 들은 중소형주에 과감하게 미수를 질러대며 하루에 수천만원의 이익이 오고가
던 때였습니다. 그 날도 동네술집에서 지인들에게 자랑하며 투자수익에 대해 떠들고 있을때 어렸을 때부
터알고 지낸(자기아버지와 함께 구두닦이를 하던)어릴적 동생이 자기도 1000만원 짜리 적금을 타는데 투
자를 하고싶다고 찾아왔습니다. " 그럼 적금타면 다음달에 한번 찾아와라. " 하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었는
데,,,,
그 다음주부터 외환위기설이 본격화 되며 시장이 급락하는 것입니다.
출렁임이 클때 수익률은 커지는 법,,, "낙폭이 클때 반등은 오는 법,, " 외환위기는 절대없다는 말
을 그대로 믿고 그 당시 상당히 빠진 반도체주와 중소형주에 신용을 풀로 감아 넣고 2,3일 연속 하한가
에 들어간 종목들에 미수 풀,,," 그리고 지방출장 ,,,, IMF발표, 연속 6일, 7일 하한가,,,
그 동안에 벌어들인 수익이 한 주만에 대부분 날아갔습니다.
신용증거금이 부족해 은행, 보험사등을 통해 긴급대출에 적금에 주택청약예금까지 동원하여 날아간
80%의 월간손실을 만회하려고 증권사에 신용을 얻기 위해 말리는 지점장을 설득 다시 신용매수 풀,,,
IMF발표전 빠진양과 구제금융신청후 한달동안 낚폭이 워낙컸었기에 그 간의 경험상 단타가 나올 시기였
으므로 확신에 확신을 했습니다."
이때 어렵게 사는 건너편 동네의 구두딲이 동생이(초등학교 선후배) 천만원 적금을 찾아들고 주식투자
를 하겠다고 찾아왔습니다.
워낚 자랑을 많이 해왔던 터라 " 딱 좋은 때 찾아왔구나, " 라며 제가 크게 물려있어 최근 신용 물타기를 한
D증권사 종목을 동생계좌를 만든 날 바로 매수토록 했습니다 .
매수 이유로는 " 국가가 망하기 전에는 D증권사 정도면 안 망한다." 는 말을 해줬고,
제가 매수한 가격보다 30 %이상 싼가격이기에 조금더 빠져도 종아리에서 산거다". 라고 이후에
말했죠. " 형아, 언제 팔아야 돼 ! " 하는 질문에는 별 생각없이 저녁에 일끝날때 저 증권사 간판에 불이
켜져있으면 계속 보유하다가, 간판에 불이 꺼지면 팔아라."(증권회사는 항상 불이 켜져있음)라고 말했어
요,,, 그런데 그 이후에도 6개월 동안 70%가 더 빠졌습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잃고서야 그 당시 주식시장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한 동안 방황을 했고, 대둔산(완주군에 있던가?)에 가서 근처 여관에서 유서도 써봤습니다.
이후 어찌하여 친지가 있는 외국을 드나들며 주식시장은 1년여 이상 까많게 잊혀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집에서 명절을 보내려는데 구두딲이 동생의 아버지가 집을 찾아왔습니다.
한손에 갈비상자를 들고 들어오는 동생의 얼굴이 꽤 밝아보였습니다.
전 까막게 잊고 있었던 D증권사(그간 수차례 증권사에서 매도를 종용했슴에도 팔지않았던)
주식을 지난주 팔았다고, 그 증권사가 사거리앞으로 확장이전하여 증권사 간판의 불이 꺼지자
자기 아버지에게 주식얘기를 처음으로 한거죠. 장가 밑천으로 은행예금으로 있는줄 알았던 천만원이
2억원이 넘는 돈으로 변한겁니다. 집이 4천만원 전세를 살던 사람들에게 큰 돈이 생겼다며 어머니는
" 장씨가 열심히 사니까 ! 아들에게 복이 온거야." 하셨고, 함께 따라온 복덕방하는 친구녀석은 "이 돈이
재작년 그 돈이야!(그 당시 주택부금에 넣으라고 했었던,,)하며 연신 신기해 했습니다.
이후로 전 그 집 식구들을 만나면 항상 대접받습니다.
더욱 재미난일은 2000년에 방배동 서래초교 앞에 38평 S아파트가 그 당시 이 친구가 살때 2억이 안되던
집이 지금은 시가가 8억원이나 합니다.
그 동생은 믿고 기다릴 줄 알았습니다. 이젠 장가도 갔구요,,,, 운도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내년 봄까지 천만원만 마련하신다면 8억원의 재산가가 되실 수 도 있잖습니까?
다들 힘내시구요,,,
정부는 300억불 스왑에 방심하지 말고 1조엔(1000억불가량)이상의 스왑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IMF이후에 1년 이상 경기가 더 않좋아졌습니다. 그 당시 국제경기가 좋았는데두요.
불경기가 예상이 되기 때문에 지금 신용 및 미수거래를 하시면 안됩니다. 호경기엔 증권사에서 신용을 얻
어 투자하기 힘듭니다. 큰 손들의 몫이 됩니다.
여러분에게 신용거래 기회가 주어진다면 상승 추세가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미수거래는 몸과 마을을 다 황폐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현금으로만 거래하시되
어떤 직업이라도 갖으려 하시길 바랍니다.
전업 투자는 불경기때 하시면 시간과 돈, 보다 중요한 기회, 모두를 잃게 됩니다.
두서없이 글을 드렸습니다...........
[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