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계곡은 일명 구마동계곡 이라고도 부르며
백두대간 깃대배기봉과 청옥산,각화산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계곡은 현동천과 합류하여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행정명이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라서 고선계곡이라고 부르지만
지역의 원주민들은 구마동계곡이라 부른다.
9마리의 말을 매어 놓을 수 있는 구마주혈의 명당이
이 계곡안에 있다하여 구마동계곡이라고 하며,
십승지 중의 하나로 난세에 몸을 피할 수 있는 천하 복지라고 한다.
그동안 접근도로가 없어 오랫동안 인간의 발길이 닿지않아
원시의 비경이 남아있는 경북 북부의 몇 안되는 계곡중에 하나이다.
봉화 소천면 31번 국도에서 고선계곡으로 진입하여 계곡을 따라 나있는
1차선 콘크리트 포장 도로를 따라 10킬로 정도 들어가면 계곡의 초입인 간기 마을이 나온다,
<트레킹 들머리 간기마을 민박집>
열목어와 산천어를 방류하였으니 포획금지 경고표지판의 그림이
열목어를 닮지 않고 고등어를 닮아 있었습니다.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계곡,
내리는 안개비는 운무로 변하여 산자락을 타고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큰터로 들어가는 길,
계곡주위는 온통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가을 단풍트레킹 코스로 제격일 것 같습니다.
이 가뭄에도 계곡은 수량이 많다.
춘양목의 본 고장답게 춘양목 소나무 보호 경고문이 살벌합니다.
울창한 숲을 왜 가꿔야 하는지
이 고선계곡은 그 해답을 풀어줍니다.
아무 생각없이 마냥 걷고 싶은 길,
물소리와 바람소리와 더불어 한 시절을 녹슬고 싶은 길이
이런 길이 아닐까요?
계곡은 물안개에 젖고
물이끼는 더욱 푸르고...
비에 젖은 야생화들
물레나물,비비추,산수국.큰수영이
길숲에 도열해 있습니다.
아직은 인간의 발길이 미미한 곳
있는 그대로 청정함을 영원히 간직하였으면 좋으련만
인간의 손길을 피해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지금 하나 둘 팬션이 계곡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룰 때
이 봉화땅 고선계곡을 다시 찾을 수 있으려나?
첫댓글 ' 자연에 있어 해충은 인간이다' 라는 말이 떠오르는건... 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