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이스
경기권에 있는 4년제 대학교이고 영어실력은 모의토익 380점, 수능 5등급~6등급 정도, 단어 암기량 중학교2학년수준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구분할 줄 모르고 문법을 체계적으로 배운적이 없어 독해도 조금만 어려우면 할 수 없었어요.
2. 준비기간
학사편입을 결심하고 2학년 재학중에는 다른 거 하지말고 그냥 단어만 외우자는 생각으로 보카바이블3.0을 구입해서 외웠습니다.
동시에 학사취득을 위해서 독학사와 자격증을 준비해서 취득했습니다. 이 때 보카바이블은 표제어정도 암기하였습니다.
제대로 공부를 시작한 시기는 3월부터 입니다. 김O편입학원에 1년과정으로 등록하고 쭉 다녔습니다.
3. 학사학위를 따는 준비과정
학교에서 80학점을 이수하고 시간제강의로 21학점, 독학사 1단계 3개합격하여 12학점, 2단계 2개 합격으로 10학점,
텔레마케팅관리사 자격증으로 18학점을 취득하여 총 141학점을 취득했습니다.
독학사 1단계는 사회학개론, 국민윤리, 영어 이렇게 세과목이었고 영어는 준비안했고 나머지는 각각 4일씩 공부하였습니다.
독학사 2단계는 경영정보론, 마케팅원론 이렇게 두과목이었고 준비기간은 각각 1주일 정도였습니다.
텔레마케팅관리사 자격증은 1단계가 마케팅원론과 겹치는 게 많아 5일정도 공부했고, 2차는 3일정도 공부했습니다.
학사학위 학점은 3.81이었습니다.
4. 편입영어 준비과정
저는 정말 단어만 외운 상태고 독해나 문법도 완전 엉망이고 수능공부도 해본적이 없어서 문제푸는 요령도 없었습니다.
김O편입학원에 등록하고 레벨테스트를 봤는데 단어를 그나마 외워가서 그런지 가장 상위반(고려대반) 끝자락에 붙었습니다.
그래서 새벽반으로 편성되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편입 신조를 새벽5시에 일어나서 학원에 단 하루도 지각하지 않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결과는 1월까지 한번도 지각한 적 없이 다녔습니다. 하지만 정말 공부하기싫은날은 거의 한시간 걸려서 학원을 가서 수업듣고 바로 집에 온
날도 있었습니다..
시기별로 공부했던 것들을 알려드리자면
3월부터 5월까지는 하루 공부시간 8시간~10시간 정도에 문법을 3시간 이상 했습니다. 그리고 3~4시간은 단어를 외웠고 나머지는 논리와
독해를 했습니다. 독해가 가장 비중이 낮았어요. 문법을 이 때 익혀놓은 걸 지금도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편입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저처럼 베이스가 없는 상태인데 남들이 문법하지마라 시험에 안나오는 추세다 이런 말 듣고 손 놓는 바보짓 하지마세요..
6월부터 독해에 시간을 좀 많이 두었습니다. 문제집도 이때부터 풀기 시작했어요. 7~8월 슬럼프가 찾아와서 잘 공부가 안됐구요..9월
정신차리고 열심히 하다가 12월되니까 공부가 잘 안잡히더라구요... 이게 저의 실패원인이었습니다...
공부했던 책들을 알려드리자면
독해는 학원에서 풀라는 것만 풀었습니다. 거로 석세스 이런건 손도 안댔구요. 편머리 기본편 1/3정도 풀다 버리고, 편머리 심화는 다
풀었습니다. 문제집은 이렇게 두 권 봤어요. 나머지는 그냥 기출이랑 학원에서 해주는 모의고사만 풀었어요..
논리는 문제집 한 권도 안 풀었어요. 학원 수업에서 주는 자료만 풀었고 이것도 기출만 풀었습니다.
문법은 편머리 기본편 3번정도 풀었습니다. 어려운 건 하나도 안 풀려고 했고 이것도 역시 학원에서 주는 프린트만 풀었어요. 문법 개념서는
학원에서 준 프린트를 묶어서 책으로 만들어 10번 이상 본 것 같아요.
어휘는 보카바이블3.0과 빨간책만 봤어요. 근데 거의 보카바이블3.0 위주였고 빨간책 예상은 반정도도 안 본것 같아요. 보카바이블 너덜너덜 해질때까지
보면서 단권화했어요. 보카바이블을 보면 내가 공부를 하긴 했구나.. 할정도로 외웠던 것 같아요.. 여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른 거 말고
보카바이블이랑 빨갠책 예상(기출은 그냥 보바로 대체하고..)이면 편입영단어는 더 외울거 없는 것같아요
이번에는 서강대 빼고는 어휘에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서강대는 워낙 어려운 단어를 출제해서..
공부 노하우를 조금 알려드리자면
- 개념서는 하나만 정하고 단권화하세요
이 책이 좋다그래서.. 저 책이 좋다그래서.. 왔다갔다 하지마세요. 문법 어휘 개념서는 하나만 딱 정하세요. 그리고 단권화하세요.
단권화라 함은 가령 문법에서 몰랐던 게 나오면 가지고 있던 개념서의 그 파트에다가 포스트잇이든 여백이든 적어 놓는거에요.
나만의 책을 만드시면 되요. 단어도 마찬가지구요.
- 독해는 문제 푼걸 복습하려고 하지마세요
독해를 풀고나서 몇 일있다가 그 똑같은 문제를 또 풀려고 하지마세요. 차라리 새로운 문제를 푸세요.
단 여기서 전제조건은 한번 풀때 전력을 다해서 풀고, 풀고나서도 질리도록 해설하세요. 그 문제를 씹어먹겠다는 생각으로 하세요
그리고 어려운 구문이나 그 문제를 풀 때 느낀 것들을 노트 하나를 만들어서 정리해두세요
편입 기출지문만해도 셀 수 없이 많은데.. 새로운 문제 풀시간도 없는데.. 다시 복습하려 하지마세요..
- 어휘공부할 때 하루에 합리적인 양을 정하지말고 무자비하게 외우세요
하루에 100개씩 30일동안 3000개를 외워야지. 이렇게 생각하는데 절대 이뤄질 수 없어요.. 차라리 하루에 300개씩 10일동안
공부하고
나머지는 계속 복습해야지 이렇게 생각하세요..
- 학원을 다닐거면 확실하게 끝까지 다니고 수업 빼먹지 마세요
- 정말 공부하기 싫은날 집에가고싶은 날은 그냥 가요.
대신에 집에가서 할일을 알려줄게요. 1번 스트레스 풀기. 2번 잠 보충하기. 3번 먹고 싶은거 먹기.
그리고 잠들기전에 꼭 해야될거는 " 공부계획 세우기 " 그러면 그 날은 공부를 안했어도 도움이 되는 날입니다.
- 슬럼프가 찾아오면 2~3일 공부를 안하는 방법도 있어요.
공부를 아예 안하고 놓아버려요. 그럼 계속 공부하기 싫을 것 같죠 근데 아니더라구요.. 편입을 진짜 절실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공부를 손에서 놓고 있는 시간동안 점점 공부가 하고싶어져요. 경험담이에요..
4. 성적
김O 먼슬리 모의고사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학사기준)
3월 상위 22%
4월 상위 13%
5월 상위 28%
6월 상위 16%
7월 상위 5%
8월 상위 7%
9월 상위 6%
10월 상위 2%
11월 상위 7%
지원한 학교와 학교별 합격여부, 가채점 여부, 면접 준비 및 경험담 말씀드리겠습니다.
총 14개 학교 지원
성균관대학교 1차 불합격
완전 망했습니다.. 한번도 기출에서 80점 밑으로 없었는데 70점 초반대..
한양대학교 1차 합격 / 2차 불합격(예비1번)
75점 정도였고 비메이저과라 기대 살짝 해봤는데 예비 1번이네요.. 기다리고 있어요
서강대학교 1차 불합격
너무너무 가고싶었던 학교인데 진짜 너무 어려웠어요..찍기 운도 없었고..
학교별 모의고사에서 서강대 2%였는데.. 실전에서 50점대..
중앙대학교 1차 합격 / 최종 미발표
70점 초중반대 나왔고 최초합격은 아마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한국외국어대학교 1차 불합격
70점 중반대 나왔고.. 외대도 기출에서 85점 밑으로 내려가본적 없는데
서강대 본 날 오후에 본 시험이라 멘붕와서...
건국대학교 1차 합격 / 최초합격
아마 최종적으로 등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익대학교 1차 합격 / 최종 미발표
국민대학교 1차 합격 / 최종 미발표
숭실대학교 불합격(예비 2번)
단국대학교 1차 합격 / 최종 미발표
한국항공대학교 1차 합격 / 최종 미발표
명지대학교 1차 합격 / 최초 합격
70점 초중반대 나왔어요. 메이저과라 작년 컷트보다 낮은데 면접을 잘본건지..최초합했네요
가톨릭대학교 1차 합격 / 최종 미발표
인하대학교 1차 불합격
14개 학교 중 9개 학교 1차 합격했습니다. 현재 발표된 4개 학교 중 2개 학교 합격하고 한양대와 숭실대 예비입니다.
건국대학교 면접 준비시간은 하루였고 비슷한 계열의 과라서 준비는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준비방법은 도서관에서 전공서적 하나 잡고 빠른속도로 스캔하면서 봤고 작년 기출되었던 내용 위주로 봤습니다.
다행히 면접에서 잘 대답할 수 있는 문제가 나와서 대답했습니다. 다만 영어 자기소개를 시켰는데 한 마디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이쁘게 봐주셨는지.. 이번에 제가 지원한 과가 일반보다 경쟁률도 높고.. 경쟁률이 가장 높은과를 지원해서
기대도 안했는데..40명중에 한명이 제가 된 게 신기하네요.
명지대학교 면접 준비시간은 이틀이었고 동일 계열의 과였습니다. 하지만 전공질문은 하지 않았고 준비도 거의 안했습니다.
주로 인성으로 준비했습니다. 미래 직업에 대해 자세히 물어봤는데 .. 대답하긴 하는데 개소리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면접본 학교들은 일단 다 붙었어요.. 먼슬리 모의고사나 학교별 모의고사보다 거의 대부분의 대학교가 점수가
낮게 나왔어요... 12월에 멘탈이 흔들려서... 진짜 후회되지만 그래도 건대 붙어서 다행이에요
원래는 서강대만 바라보고 시작한 편입이었지만 건대로 만족해야할 것 같아요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공부 시간과 열정을 그래프로 그리면 뒤로갈 수록 상승곡선이어야 해요
처음에 빡세게 하다가 마지막에 지쳐서 저처럼 되지 마시구요. 학원에서 친구는 딱 한두명만 사귀시구요.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하면 무조건 한두개 이상은 붙어요 장담할 수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캠퍼스생활 되시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