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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피플에게 겨울은 오히려 반가운 계절. 스키, 스노보드는 물론 빙벽타기, 얼음낚시 등 입맛에 맞게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다. 화끈하게 놀기 위한 꼼꼼한 사전 준비 스타트.
언제 어디서든 레저를 즐길 자세가 되어 있어야만 진정한 레저 피플. 하지만 무작정 밖으로 나가려니 바람은 차고,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도 막막하다.
레저도 완벽한 준비를 갖추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법. 일출을 바라보며 한 해를 멋있게 시작하거나 하얗고 뽀얀 눈 구경을 마음껏 해도 좋다.
여행사 웹투어의 황은주 대리는 "12~1월에 정동진과 추암에 몰린 관광객 수가 1년 관광객 순위 중 1, 2위를 차지할 만큼 엄청납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겨울 여행지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도 하죠"라며 올 겨울에는 색다르게 남해 보리암으로 일출 여행을 권한다.
선운사, 남이섬 등 계절마다 각각의 멋을 지닌 곳도 추천 장소. 모두가 웅크리는 추운 겨울, 남보다 한 발 앞서 준비해 여름보다 더 화끈하게 즐겨보자.
겨울이 진짜 절경! 놓치지 말아야 할 겨울 여행지
가슴속이 확 터진다! [겨울 바다]
여름 바다가 열정적이고 힘이 있다면 겨울 바다는 정적이면서 확 트인 시원함이 있다. 북적이던 여름바다와 달리 찾는 이가 별로 없는 겨울 바다는 쓸쓸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자연의 모습을 잘 볼 수 있다.
울진 죽변과 후포는 거대한 포구로 등대가 어우러져 있어 한 폭의 그림 같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확 트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따뜻한 겨울 바다를 원한다면 거제도가 좋다.
주변에 작은 섬이 많아 동해처럼 쫙 펼쳐진 느낌은 아니지만 그 어느 곳보다 깨끗하고 깊은 바닷물이 기분마저 맑게 해준다. 외도 해상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하나다.
죽변등대 울진 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드라마 <폭풍 속으로>의 배경지로 알려지면서 인기 관광지가 됐다. 높이 16m이며, 주변이 온통 대나무라 더욱 운치 있다. ㅇ 054-783-7104 |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울진행 버스를 타고 다시 울진에서 죽변행 버스로 갈아타고 죽변에서 하차
후포등대 11m 높이로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가 된 곳이다. 등대에 오르면 소나무 가지 사이로 짙푸른 바다 모습이 보이는데 겨울 바다의 한적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ㅇ 054-788-2307 | 포항에서 7번 국도 이용, 후포 방향으로 진입
외도해상공원 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 촬영지로 일약 인기 관광지로 떠오른 곳. 30년간 개인이 사서 가꾼 곳으로 섬 전체가 천연 동백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50여 종의 선인장, 3000여 종의 아열대 수목이 자라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금강의 푸른빛이 매력 있다. ㅇ 031-717-2200 | 입장 시간 08:00∼17:00 | 외도 입장료 5000원 | 유람선 장승포(055-681-6565), 와현(055-681-2211), 구조라(055-681-1188), 학동(055-636-7755), 갈곶(055-633-1352), 유람선 승선료 13,000원
추위를 잊는다! [참숯가마] 추위를 많이 타는 이들에게 최고의 여행지는 바로 참숯가마 찜질방이다. 참숯가마에서 뿜어져 나오는 원적외선이 관절염, 피부병, 당뇨 등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건강 여행지로도 인기. 특히 이곳의 빠질 수 없는 매력은 바로 참숯구이 삼겹살. 요즘 유행하는 '3초삼겹살'의 원조로 참숯을 꺼낼 때 쓰는 긴 삽 위에서 순식간에 구워지는 맛이 일품이다.
제천 박달재참숯 2개의 가마를 찜질방으로 이용하고, 간이식당과 바비큐장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숯 분재와 장식용 숯화분, 참숯으로 구운 왕소금도 판매한다. ㅇ 043-651-6604 | 이용료 3000원 | 충북 제천시 면암저수지 옆
제천 백운참숯 박달재 인근에서 나는 재래종 참나무인 굴피나무를 사용해 숯의 질이 좋아 찜질에도 효과 있다. ㅇ 043-651-1265 | 이용료 3000원 | 제천 백운면 박달재 관문 아래
횡성 강원참숯 30여 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로 평일에는 50~60명, 주말에는 100여 명 정도가 찾아온다. 다른 숯가마에 비해 참숯과 바비큐 숯 등의 물량이 풍부해 언제든지 구할 수 있다. ㅇ 033-342-4508 | 이용료 5000원 | 영동고속도로에서 홍천 방향, 횡성자연휴양림 가는 길목
포근한 눈 이불을 덮는다! [눈 구경] 겨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눈 구경. 올 겨울, 눈 속에 파묻혀 영화 <러브레터>의 한 장면이라도 연출해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덕유산을 오르자.
낮은 곳에서는 보지 못한 다양한 눈꽃을 볼 수 있다. 대관령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매년 초 눈꽃 축제가 펼쳐지니 단순히 눈 구경으로 그치지 말고 직접 참여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덕유산 무주리조트에서 해발 1522m인 설천봉까지 관광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눈꽃 구경을 할 수 있다. 특히 '서리 눈꽃'인 상고대가 장관을 이룬다. ㅇ 063-322-3174 |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대전 터널 통과, 무주·판암 방향으로 빠져 대진고속도로 이용 환상선 눈꽃열차 12월 말부터 운행한다. 청량리역을 출발해 단양역-승부역-추전역-청량리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요금은 약 3만원. 워낙 인기 있는 상품이라 늦어도 일주일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ㅇ 철도청 홈페이지 www.korail.go.kr
겨울 여행의 백미! [온천여행]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아쿠아떼라피'
산악 해양형 리조트로 지하 500m 이하의 청정 암반수를 사용한다. 넥 샤워, 플로탕, 워터풀, 릴랙스 마사지, 기포욕 등 일곱 가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 ㅇ 054-740-0500 담양리조트 온천 대온천탕과 노천탕, 여섯 개의 패밀리 스파로 이뤄져 있다. 이외에도 대나무 숲, 일라이트, 옥, 보석을 이용한 사우나 시설도 즐길 수 있다. ㅇ 061-381-6000 단양 대명콘도 '아쿠아월드' 사계절 물놀이 테마파크. 국내 최대 규모의 바데 풀 시설을 이용한 건강욕 프로그램과 건강식 마사지가 특징. 탄산 온천욕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ㅇ 043-420-8311 명덕탄산천 수도권 유일의 탄산 노천탕으로 성인병 예방에 효과 있다. 주변에 위치한 봉선사에서 마음의 휴식까지 취하면 완벽한 웰빙 여행. ㅇ 031-534-587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