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신랑 월급 날이였습니다.
지난 9월 12일날 중소기업에 입사를했고
지난달까지 수습사원이라
(추가 - 첫월급이 아닌 3개월 수습기간이 지나고
정사원으로 받는월급이고,
첫월급이 180인데 머가 불만이냐 욕하시는분들
내용 보고 욕하세요ㅠ)
주,야 2교대 잔업 42시간씩 하면서 월 142만원 받았습니다.
수습기간이 끝나면
월 십만원씩 상여금을 준다는 얘기에 이달 급여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140만원으로 한달살기엔 너무 힘이듭니다.
방값 30에 보험 20에 시동생 전화요금까지 하면 23만원
그리고 공과금 17만원(전기,가스,수도,인터넷,TV)
그외 교통비등등
옷도 못사입고
외식이라 해봐야 한 달에 한 두번 치맥 정도입니다.
이러다보니 지난달 신랑이 주,야 하면서
잔업에 특근까지 닥치는대로 쉬지도 못하고
78시간이나 더 일을 했습니다.
주말엔 쉬라고 해도 이번달은 180정도 나올꺼니까
신발이라도 하나 사자 하면서 고생했는데
급여가 이렇게 나왔습니다.
너무 화가나고 기가 막히고
한달 내내 고생한 신랑 생각에 삼십분을 엉엉 울었습니다.
어찌 살아야하나 싶은 생각이...
거기다 상여금은 6개월 뒤부터 나온다고 합니다.
구정은 어떻게 보내야 할 지...
3년전에 같은회사에서 만난 저희 부부는 20대 후반입니다.
2년동안 일하던 회사가 부도나면서
7개월동안 취업준비 하느라 모은 돈도 야금야금 써버렸고
대기업 문턱이 너무높다는걸 절실히 느끼고나니
결국은 중소기업에 신랑이 먼저 취직을 하게된겁니다.
세상살기가 너무 힘이드네요.
물가는 무섭게 오르고 월급은 이모양이고...
언제쯤
이불속에서 바들바들 떨지않고 보일러 틀면서 살아볼까요..
잠도 안오고
한숨만 나오네요 저도 아무일이나 해야겠습니다.
내일을 생각해서 좋은회사 찾고있었는데
오늘 부터 찾아야 겠습니다...
오늘도 광주의 아침은 밝아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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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베스트로 올라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신다는건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간다는 얘기인거 같아서 씁쓸하네요..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우리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위하여 힘내요 힘. ^^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댓글 거의 빠짐 없이 읽었습니다.
댓글 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답글 못달아 죄송합니다.
아직도 놀고있냐 동정받을려고 별지랄한다
몇백씩 바라지마라 욕하는분들
제가 슬픈건 공제금액이 너무 많아서이고
몇백을 바라는게 아니라 노력한만큼 바라는거고
저라도 좋은데 취직해 볼려고
꾸준히 입사지원하고 있는 중이고
안되면 공장에라도 나갈꺼고
결코 동정을 바래서 올린거 아닙니다.
글을 삭제 할려다 좋은 댓글 주신분들이 많으셔서
추가로 적습니다.
돈벌어온 신랑앞에서 질질 짜지마라고 하는분들
신랑은 꼭 안아주기만 했습니다. 고생했어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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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이래도 되는 것이랍니까?
적어도 일 한 만큼의 보수를 주어야하며
세금 또한 소득에 비해 많은 공제를 배제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가진자 에겐 한없이 친절하고(?) 한없이 너그러우며
가지지 못한 자에겐 엄격한 세금의 잣대.
그리고 쥐꼬리 만한 보수.. . ....
제발 좀...
이러지들 맙시다.
가진 자들과 위정자들이여 ~~~~
. .....
첫댓글 잔업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도 수령액은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라니....
보는 내가 더 짜증이 납니다.
사회 초년생이던 70년대말 한달 봉급이 겨우 16만원이였던 기억이 떠올라
한참을 추억에 잠겼었습니다.속상하고 억울하고 원망스럽고 다 부셔버리고 싶었던 그때 !
그러나 달리 별 뾰족한수가 없어 그냥 참고 다닐수 밖에 없었던 내 신세가 왜 그리 초라하던지....
벌써 30년도 훨신 넘은 .....그후 참 열심히 살았습니다.오직 한길만 바라보고....
열심히 노력하는 자에겐 언젠가는 쨍하고 해뜰날이 있을거라는 믿음 버리지 마시길....
잘 감상합니다.
중소기업에 일하시는분들 월급이 너무 적은 것이네요. 힘들게 고생한만큼 받지 못하네요.
저도 70년대 군대다녀오지 않으면 정직 직원이 될 수가 없어 군부대 지원하여 청춘을 보낸
덕분에 지금 영금으로 편하게 살고 있어 죄스러운 생각이 드네요.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애고애고....힘내삼
화이팅""""
늘 볼거리를 제공해주신 님 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나날 되소서..^_^
쨍 하고 해뜰날 있을겁니다.
아자~ 아자 ~ !! 피이팅!!! ..^&^
신 자본주의 이건 누구를 위한 이데올로기입니까? 소시민이 살고 조그만 행복에도 감사히 아는 그런가정이 많아 가족들이 행복한 세상이 됐으면~~~
서민의 삶이 현실이네요.노력한 만큼의 댔가는 분명 찿아옵니다...힘 내시고 신랑님 위로요.....
공감합니다
에..구...
허허...................
어렵지만...힘내시고,,..행복 하세요..
그렇군요 힘내세요 ㅎㅎㅎ
참!! ...힘내세요..시련후엔 ..보상이 있을거라 믿습니다
젊으시니 힘내세요 곧 좋은날들이 올겁니다
아직은 젊으니 꿈을 잃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