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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환경
개선 1개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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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환경
전문가가 실내 공기를 측정하면서 종찬이 어머니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있다. |
| ´집이
병을 만든다?´. 선뜻 동의하기 싫지만 집안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면 온통 건강 유해물질이다.
건축마감재에서 뿜어내는 포름알데히드,
주방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 집진드기의 잔해인 알레르겐, 잔류염소, 미세먼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유해물질에 싸여 살고 있는 셈이다.
식생활과 환경에 가장 취약한 질환이 아토피성 피부염이다. 본지 건강팀은 한방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아토피성 피부염환자를 소개받아
가정을 방문했다.
취재에는 병원 환경관리간호사와 실내환경개선 전문가가 동행했다. 실내 오염 및 음식을 평가.개선하고 한달여 뒤인
지난 8일 환자의 건강상태를 살펴봤다.
이렇게 바꿨더니… 이렇게
바뀌었네
◆ 식단개선
- 콩.우유.치즈.버터 제한 -
순대.김밥 등 분식과 뷔페 식당 제한 -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제외한 모든 육류와 해물류 금지
- 재료가 신선하고 조미료 등이 적게
들어간 음식 권장
- 피자 등 인스턴트 음식 먹는 기회 차단 - 복숭아.잣.땅콩.호두 제한
◆ 치료
- 환자는 간에 열이 많은 태음인
- 간의 열 내리고 혈액 맑게 해주는 약재(갈근.황금.승마.대황 등) 위주 처방
- 태음인에 맞는 목욕법(경혈에 놓는 체질침 병행)
-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면역력 높여줌(감기는 아토피를 악화시킴)
◆ 환경개선
- 공기촉매제 시공 - 오존
살균 처리 - 전자파 방지 콘센트 사용 - 침대용 알레르기 방지커버 사용
- 실내 빨래 건조 및 가습기 사용 중단 - 매일 청소 및
월 1회 대청소 - 한 두 시간마다 환기
- 양모.오리털 등 동물성 소재 침구 교체 - 침구 세탁시엔 섭씨 60도 더운 물 사용
새 집 증후군,
5년 지나도 안심 못해
실내공기가 질병의 원인 지난달 2일 서울 시흥동 B아파트 506동
102호. 유치원에 다니는 유종찬(만 5세)네 집이다. 장난감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것을 제외하곤 여느 집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실내
공기오염 측정기의 수치는 이 집의 실내환경이 결코 건강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포름알데히드는 허용기준치의 2.8배나
됐다.
어머니 박은주씨는 "지은 지 2년이나 된 집으로 이사와 별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놀란 표정이다. 이어 개어 놓은 이불에
집진기를 넣어 집먼지진드기의 양을 측정했다. 수치는 무려 허용치의 5배. 박씨의 입에서 한숨이 흘러나온다. 10개 항목 중 4개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산화탄소는 1.8배, 전자파는 10배나 됐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작은 방은 습도(65%)가 문제였다. 곰팡이 냄새로 출입을 하기
어려웠다. 청소를 자주 하는 덕에 미세먼지는 나오지 않았다.
음식을 조사하기 위해 냉장고를 열었다. 어머니가 유기농산물을 사용할
정도로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것이 역력했다. 문제는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면서 밖에서 피자 같은 인스턴트 식품을 먹고
들어온다는 것. 박씨는 "이럴 땐 24시간 안에 가려움증이 나타나 밤새 진물이 나도록 긁는다"고 말했다.
어떤 물질이
나쁜가 마룻바닥.벽지 등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는 신축 후 6개월까지 가장 심하고, 4~5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 류혜경
환경관리간호사는 "국내 기준치는 0.1ppm이지만 민감한 사람은 0.04부터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고, 0.2~0.5면 눈과 호흡기에 자극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종찬이네 집도 측정을 위해 두 시간 창문을 닫아놓았더니 눈이 따가웠다.
습도는 호흡기질환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건조하면 호흡기 감염과 천식.아토피 등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키고, 습하면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의 번식이 왕성해져 실내 공기를
오염시킨다.
주방도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조리할 때 불완전 연소된 불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가 그것.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산소결핍 증상을 일으킨다. 조리시 환기가 필수라는 얘기다.
집먼지진드기와 함께 미세먼지도 제거해야 할 대상이다.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가 2.5㎛ 이하를 말한다. 이렇게 작은 먼지는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다 폐 깊숙이 들어가 호흡기질환을 일으킨다. 빗자루를
이용한 청소는 금물.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강력한 진공청소기 사용이 권장된다.
수돗물의 잔류 염소, 세척제에서 나오는 강한 농도의
염소도 민감한 사람에게는 피부염의 원인이 된다. 세탁소에서 가져온 세탁물은 밖에서 하루 정도, 집에서 세제를 넣어 빤 세탁물도 밖에 널어 말려야
한다.
이준범 실내환경전문가는 "사람이 하루에 들이마시는 공기는 2만ℓ로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유해물질을 1로 가정했을 때
음식으로는 10배, 호흡기론 30배가 체내에 들어온다"며 "특히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주부나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집안 공기 개선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Tip
절정에 달한 단풍을 보기 위해 주말산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즐거운 산행에도 건강 복병은 있다.
첫째 올라갈 땐 심장을 보호하자. 우선 경사가 완만한 등산로를 고르되 정상 정복을
고집해선 안된다.
둘째 내려갈 때 무릎을 보호하자. 발바닥 뒤쪽보다 앞쪽부터 내딛도록 한다. 발목관절에서 체중이 한번 걸러지므로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인다. 등산용 지팡이를 활용하자. 지팡이는 아픈 무릎의 반대편 손으로 쥔다.
셋째 고당분 음식을
지참하자. 신속하게 힘을 내려면 초콜릿과 사탕.캐러멜 등 고당분 음식이 좋다.
넷째 배낭은 등에 바짝 밀착해 처지지 않도록 매자.
어깨 외에 가슴이나 배 쪽으로 이중 멜빵을 매면 척추에 가해지는 배낭의 무게가 분산되므로 요통 예방에 좋다.
다섯째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자. 가을산행 단 한번이라도 방심하면 기미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협찬.도움말 : 청뇌한방병원(원장
유재규)환경관리팀, 실내환경개선 전문회사 내추럴코트 |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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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윤혜령(31)씨는 두
아이의 알레르기 질환으로 벌써 몇 해째 병원을 들락거렸다. 누나인 세현(6)인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을, 남동생 준현(3)은 천식을 앓고 있다.
세현은 출생 직후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다가 돌이 지나면서 괜찮아지는 듯싶더니 생후 40개월쯤 뒤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감기를 달고 살기 시작했다.
콧물.기침이 잦아 감기인 줄 알고 약을 먹였는데 증상이 1년 넘게 계속됐다. 검사 결과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단됐다. 준현인 백일 잔치
뒤 모세기관지염을 앓다가 천식으로 발전했다.
윤씨는 "세현이를 통해 천식이 있는 아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준현이마저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릴까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한다.
◆ 알레르기 질환 함께 관리=어린이에게 흔한
3대 알레르기 질환은 천식.알레르기성 비염.아토피성 피부염이다.
이들 질환은 어린이에게 동시 또는 시간 차를 두고 하나씩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의사들은 이를 '알레르기 마치(행진)'라고 부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이가 천식을 앓고 있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보라고 권장한다.
형제나 남매가 알레르기 질환을 함께 앓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하나소아과의원 박세근
원장은 "알레르기 질환은 아이가 즐겨 먹는 음식, 거주 지역의 대기 오염 상태, 주거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발생하므로 같은 환경에서
자란 형제끼리 질환을 곧잘 공유한다"고 말한다. 자녀 중 한 명이 알레르기 환자라면 다른 아이의 상태를 늘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 유전 소인도 있다=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가 2002년 3월, 천식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부모 266명을 대상으로 '천식 아동 실태 조사'를 했다. 여기서 어린이
천식 환자의 44%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함께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38%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16%는 세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었다.
경희대병원 소아과 나영호 교수는 "자녀가 한가지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면 나머지 두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치료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이 조사의 결론이자 교훈"이라고 지적했다.
알레르기 질환은 색맹.혈우병.다운증후군 같은 유전병은 아니다.
그러나 당뇨병.암처럼 유전적 소인은 있다. 부모 중 한쪽이 천식 환자면 아이에게 천식이 발생할 확률은 25%, 부모가 모두 천식 환자면 50%에
달한다.
◆ '알레르기 행진'을 막아라=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안강모 교수는 "'알레르기 3총사'의 발병.악화 요인이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라면 이를 제거.회피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지적한다.
안 교수는 "'알레르기 3총사'중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은 주로
호흡을 통해 들이 마시는 것, 아토피성 피부염은 먹는 것에 의해 유발되거나 악화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천식이 없고 가벼운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어린이의 경우 항(抗)히스타민제만 복용해도 대부분 호전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없고 가벼운 천식만 있는 어린이에겐 기관지
확장제와 항(抗)알레르기 약물이 흔히 처방된다.
그러나 천식.알레르기 비염의 상태가 심하면 코(알레르기성 비염)엔 뿌리는
분무약(스테로이드제), 기관지(천식)엔 먹는 약이나 흡입약(스테로이드제)을 복용해야 한다. 스테로이드제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는 '선수'지만
남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을 동시에 앓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면 코와 기관지의 염증을
함께 가라앉혀야 한다. 두 알레르기 질환을 동시에 해결해주는 약(싱귤레어)도 나왔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항히스타민제로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면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우유.계란.콩.생선.밀가루.인스턴트 식품 등)이나 유해환경(집먼지진드기 등)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3DTKPARK@JOONGANG.CO.KR">TKPARK@JOONGANG.CO.KR>
*** 천식의 증상
▶
감기에 걸리면 자주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난다
▶ 밤에 잠을 자다가 심한 기침 때문에 잠을 설친다
▶ 운동 후 쌕쌕거리는
숨소리 또는 기침이 난다
▶ 매연이 심한 곳에서 가슴이 답답해지고 쌕쌕거리며, 기침을 한다
▶ 늘 감기를 달고 산다
***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
▶ 발작적인 재채기.코 막힘.코의 간지럼증
▶ 콧물이 흘러내리거나
목 뒤로 넘어간다
▶ 재채기와 콧물이 낮에 심하고 밤이면 나아진다
▶ 코막힘이 하루 종일 계속되거나 밤에 더
심해진다
<자료: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
*** 알레르기 질환 치료
원칙
▶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 등을 제거.회피한다
▶ 코.기관지.피부에 염증이 있으면
스테로이드제로 가라앉힌다
▶ 가벼운 천식은 기관지 확장제.항알레르기 약으로 치료한다
▶ 가벼운 비염엔 항히스타민제를
쓴다
▶ 심한 천식엔 먹는 스테로이드제나 흡입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
▶ 심한 비염은 코에 뿌리는 분무식
스테로이드제를 쓴다
▶ 천식과 비염이 함께 있으면 기관지와 코의 염증을 모두 가라앉혀야 한다
▶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으면 알레르기 유발 식품(우유.계란.콩.생선.밀가루 등)을 피하고 집먼지진드기를 없애야 한다
<자료:경희대병원
소아과>
*** 우리 아이 편하게 숨쉬려면
▶ 매트리스.베개.이불은 집먼지진드기가 통과할 수 없는 천으로
씌운다
▶ 침구류를 매주 뜨거운 물(55~60도)로 세탁한다
▶ 양탄자 대신 비닐 또는 나무 바닥재를
사용한다
▶ 천으로 된 소파나 의자 대신 가죽제품을 쓴다
▶ 사람이 주로 머무르는 장소나 침실에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다
▶ 습기찬 곳을 없애고 집안을 깨끗이 청소해 곰팡이나 바퀴벌레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 난방의 통풍구는 실외에
설치하고, 적절한 난방온도를 유지한다
▶ 헤어 스프레이.가구 광택제.페인트 등 자극성 물질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33가지 물
가슴을 아름답게 하는 목욕법
<자료: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