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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나이든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아가기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_수다떠는 사랑방^^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초코 얘기예요.
말스맘 추천 0 조회 155 14.03.13 03:02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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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3.13 09:21

    첫댓글 아침부터 콧날이 시큰해집니다.. 울담비생각에~ 울담비는 제가 혼자서 보내줬어요.
    글구, 울집마당 거실에서 바라다보이는곳에 터를 마련해줬습니다. 담비와의 추억은 제마음속 에 ~

  • 작성자 14.03.13 16:26

    전 전에 아들내미 사경 헤맬 때 차라리 병원서 마지막길 떠났으면 했었어요. 혼자서는 너무 외롭고 무서울 거 같아서요.. 혼자 보낸 그 마음.. 어떤 느낌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그래도 마당이 있어 너무 부러워요.. 늘 담비 볼 수 있잖아요..

  • 14.03.13 11:43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네요.....
    초코 엄마도 분명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셨겠지만, 오래도록 힘드실 것 같아 맘이 아픕니다.
    초코 분명 좋은 곳에 갔을거에요.
    초코 엄마도 누나도 부디 마음 잘 다독이시고 이겨내시길 기도합니다.

  • 작성자 14.03.13 16:29

    아마 초코는 생각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이 자기 가는 길 위로해 줘서 나름 따뜻할 거예요.
    견주분들도 참 사람 좋게 생기는 분들이셨는데.. 어머님은 며칠을 초코랑 같이 밤 새웠다고 하셨는데.. 몸 축나지 않으셨으려나 걱정이예요.

  • 14.03.13 12:21

    눈물이 나네요.. 그 선택과 보낸뒤의 마음이 어떨지..
    초코도 잘 알고 갔으리라 생각해봅니다..

  • 작성자 14.03.13 16:30

    전 또 눈물나요.. 아이를 보지 말 것을... 그 눈이 안 잊혀져요..

  • 14.03.13 12:25

    저도 울고 있어요..ㅜㅜ
    초코도 가족도 그렇게 갑자기 아픈 이별을 했네요. ㅜㅜ 초코야 이제 아프지 않은 곳에서 행복하길..

  • 작성자 14.03.13 16:32

    코코스파니엘이랑 페키랑 시츄들이 특히 심장이 안 좋은 경우가 많데요.. 우리에겐 남의 일이 아니잖아요..ㅜㅜ
    그 짧은 꼬리를 힘차게 흔들던 초코가 자연스럽게 제 눈에서 잊혀져야 된는데 자꾸 밟혀요..

  • 14.03.13 13:33

    아픔에 고통스런아이를위한 최선의 선택이셨겠죠...그런선택을 할수밖에없었을 엄마맘은 정말 생각만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네요...엄마의맘을알고 좋은곳에서 편안하길...

  • 작성자 14.03.13 16:38

    여러가지 상황을 잘 알고 계신 원장님의 권유도 한 몫을 한 것 같아요. 그 상황에서 어느 누가 선뜻 안락사 해달라 할 수 있었겠어요.. 하지만,
    잠시 떨어져 있는 거야. 또 만나는 거야. 이제 아프지 않을 수 있어. 하면서
    따뜻하게 아이를 위로하며 편히 보내는 것이 초코와 남은 이들에겐 최선이었던가 봐요..
    어머님의 오열이 아직도...

  • 14.03.13 19:10

    하늘나라로 떠나기 전의 생명체를 보고 나면 마음이 먹먹하지요. 특히 눈동자를 보셨으니 더욱 더 그러실 거예요. 안락사를 택하는 견주의 마음이... 그 분도 무척 고민을 많이 하셨을 거예요. 애기의 고통을 지켜보기 힘드셨겠지요. 전... 몇 년 전 울 카츠가 디스크 증상 때문에 무척 괴로워할 때 안락사를 선택하는 견주 기분이 이런 걸까 싶더라고요. 그 전까진 안락사 이런 거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전 우리 카츠가 하늘나라에 갈 때 아무 고통 없이 편안하게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제 품에서 잠들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해요. 그게 카츠한테 바라는 제일 큰 소원이에요.

  • 작성자 14.03.14 00:25

    아들내미 아플 때, 큰 맘 먹으라던 원장님이 이렇게 말했어요. 자기전에 "마르스야 잘자. 내일 또 보자." 그리고 아침에 눈 떠서 마르스가 일어나면 "마르스야 또 하루를 함께 시작할 수 있어서 고마워."라고요.. 편안하게 자다가 먼 길 가는 것이 사람이나 강쥐들이나 젤루 복이라고.. 나이든 아이 키우면서 한 번씩 크게 아플 때, 죽음을 가까이 느꼈을 때... 그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분.. 우린 모두 그런 맘들을 알아서 이리 따뜻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 14.03.13 19:23

    글읽고 눈물이 나는데 그 순간 우리집 애들 밥달라는 소리에... 눈에 있는 그렁한 눈물을 둔채로 밥주고 다시 와서 끝까지 읽고는...
    초코야 거기서 놀고 있으면 나중에는 가족들 만날꺼야~

  • 작성자 14.03.14 00:28

    흰둥이랑 송이랑 놀랐겠어요.. 엄마 왜 그래? 밥 주기 싫어서 울어? 그럼서..ㅎㅎ
    초코는 가는 길 외롭지 않았을 거예요..

  • 14.03.13 22:11

    아....저도 눈물이 범벅 됐네요
    읽어내려가면서 속으로 '어쩌까~~어쩌까...'
    너무 맘아프네요
    우리아이 생각나고 견주의 맘도 느껴지고....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이래서 한생명을 들이는게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견주님들 얼마나 힘드실까요~~
    아이도 고통없는곳에서 편히 쉬길바랍니다
    그 눈빛 저두 알아요
    아마 평생 잊혀지지 않을거에요
    어머님의 오열이 예전의 저의 오열이였기에 가슴이 메여집니다
    견주 가족분들 용기잃지말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말스맘님도요~~
    그 원장님도 참 좋은 분이시네요

  • 작성자 14.03.14 00:39

    아이가 나와서 마지막 인사를 할 때, 견주들은 울지말고, 붙들지 말고, 칭찬을 해 주라고 하시데요.. 그래야 아이가 긴장하지 않고 고통스럽지 않게 편안히 간다고.. 헐떡거리며 주인들을 보며 좋아라하는 아이에게 "아고, 우리 초코 이쁘다. 이쁘다"하면서 연신 상황에 안맞는 말을, 눈은 울고 입은 웃으며 하던 따님의 모습도 아직 생생하고.. 그러다가 "엄마, 초코가 집에 가자는데"하며 결국 무너지는 따님에게 "그래, 가자가자"하며 강하게 견디시던 어머님이 정말 크게 오열하셨는데.. 저는 지금도 또 눈물이...
    이렇게 자기를 모르는 많은 사람들까지 가는 길 위로해 주니깐 아마 초코도 편하게 갔을 거라 믿어요.. 그만 울어야 되는데...

  • 14.03.14 06:41

    @말스맘 아, 아침부터 또 눈물이 막 쏟아지네요. 그렇군요. 가는 길에는 칭찬을 해줘야 되는군요. ㅠ.ㅠ

  • 14.03.14 10:03

    말스맘님..이글을 읽으면서 5년전에 암으로 눈앞에서
    생을 끝내게 했던 저로서는 ..지금도 나밖에 모르는 울 블루의 그때 그 모습이
    생각 나서..ㅠㅠ
    왜?..죄없이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는
    천사들에이 이렇게 아픈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가슴이 숨을 쉴수 없을것 같은 아픔으로 채워 지네요.
    말스맘님..병원 가면 어찌 그리 아픈 아이가 많은지..
    쵸코의 가는길..마지막 이별 까지 함께 해 주신
    님의 마음이 함께 해 주셔서 쵸코는 편안히 아픔 없는
    나라로 갔을 거에요. 쵸코의 곁을 엄마 따님의 아픔을 함께 해 주신 님..
    쵸코의 모습이 제 눈에 보이는것 같네요.
    쵸코야.. 부디 하늘나라에서 잘 쉬기를 ..
    말스맘님..고맙

  • 14.03.14 14:27

    아.. 넘 예쁜 코카, 블루가 암으로 떠난거였군요.ㅜㅜ
    사진 속 귀여운 깜장 얼룩 털과 선한 눈빛에 반했더랬는데..

  • 작성자 14.03.14 16:13

    여긴 오늘 날씨가 참 좋아요. 아마 초코가 잘 도착했나봐요..
    저도 이번 같은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아이들은 아이들의 나라에서 건강하게 뛰놀고 있겠죠?
    5년 전이지만 아마 블루랑도 만나서 친구 먹었을 거예요.. 고통없는 곳에서 다시 행복하길 바라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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