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그놈
때론 이 나이에도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린적이 있습니다.
한잔 술로 늦은 귀가시
못본체 저벅 거리면
고향 그 어느 돌담 모퉁이에서나
본듯한 달빛이 쫓아 오면 그렇고
그냥 지친 영혼을
엘레베이터 안에 기대고 있으면
내 얼굴에 비친 거울 모습이
슬프게도 합니다.
세월의 흐름이 안타깝지는 않지만
내 이후에 다가올 세상이 걱정도 되며
잘 사는것 보다는
이 세상과 영원히 이별 하지는 않게
살아 가고 싶습니다.
하루 하루는 잊고 산다면
큰 한해가 가는 것은 왠지 허전 합니다.
**3일동안의 출장에서 어젯밤 9시에 도착 현관문을 여니
두딸과 아들녀석이 "아빠 보고 싶었어요"하며 환호 ?
달려들고 포옹한다.마누라는 저만치서 보고만 있다.
이럴땐 또 내 가족때문에 뭉클하다.놀라운건 아들녀석이
식탁머리에 앉아 태그가 뭐냐며 꼬치꼬치 캐묻는다.
학교카페에 사진을 올리려고 한다나 초등학교 4학년인게
그러면서 아빠가 보는 카페에 가입했다나 글들이 좋은게
많아서 거기서 펌을 할거라나 "거참 그놈" 세상이 이렇게 변합니다.
첫댓글 좋은 모습이구나 그런가족이 있음에 젊은 청춘은 다어데로 갔어도 보람이지 않겠냐!
이제 살아볼만큼 살았으려니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세상살이는 각본이 없는 것 같더라. 요즘 황우석 쇼크도 그렇지만 내 집안으로만 봐도 아이들이 크니까 예기치 못했던 문제들이 닥치는 것 같아. 지금 생각으로는 아이들이 대학교에 들어가면 그 이후에는 좀 시름을 놓겠구나 하지만 그것도 지금 생각이겠지.
애플이 사는 것 보면 늦둥이도 부럽고, 나이를 넘어선 열정이 또한 부럽구나. 나는 다만 내 삶의 부피를 줄이는데 더 익숙해지려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구나.
삶의 부피를 줄인다.....그럴수만 있다면 더 없는 행복이겠지
애플아! 네 좋은글에 감동하고 /우리 건강하고 더 오래오래 친구하면서 그렇게 살기를 바라자!! 홧팅!!
꿈엔들 메리크리스마스!!
온 식구 모두다 건강하시길 간절히 기도 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달넘어 메리 크리스마스!!
파이애플아 그렇지! 아내도보이건만 자식놈이 먼저보이지 ~`행복하구나 참좋다 ~~~~~~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