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따라갈 수 없고, 즐기는 자는 미친자를 따라갈 수 없다. 저는 이 시험에 미쳤던 것 같습니다. 쌤 덕분에 좋은 결과 얻어서 너무 좋고,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이 많이 축하해주시니 더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여러분이 이 좋은 기분, 선한 영향력 받으셔서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기소개]
저는 지방거점 국립대에 재학중이던 "공대생"이었습니다. 나름 중견기업에 취업을 성공하여 잘 다니고 있던 "엔지니어" 였습니다. 그래서 선택과목은 수학, 과학을 포함한 수학, 과학, 사회가 되었습니다.
경찰에 대해 꿈을 꾼건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방학동안 집에 내려와 토익공부를 할 때 경찰 준비생이었던 형과 함께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꿈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회사를 다니다가 회사 있는 곳이 저와 맞지않고, 집이 있는 충남에서 뿌리 내리고 싶은 마음에 충남 경찰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수험생활의 시작은 2014년 10월 15일로 기억합니다. 경단기 프리패스를 이용하였고 30만원으로 2015년 5월30일까지 들었네요.
정말 운이 좋게도 15년 1차 첫 시험에서 필합했습니다. 평소 운동도 하지 않았고, 공부만 했기도 했고, 떨어질거라 생각하고 필기합격하는 날까지 놀다가 덜컥 합격하고, 14일 정도 운동하고 시험보러 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체력에서 과락을 당하고 2차시험에 도전 할 수 밖에 없었지요. 절치부심하여 공부와 함께 하루 1시간씩 크로스핏을 병행하며 준비하고, 시험끝나자마자 합격과 불합격에 상관없이 바로 체력학원에 등록했습니다. 합격자 발표 후 온 사람들보다 1주정도 더 운동을 했고, 그 1주일은 정말 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점수는 아니지만 30점만 넘어도 좋겠다 생각했는데,,36점을 받았고 그 노력이 그대로 돌아오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필기]
정답은 아니니.. 미천한 성적이지만,,, 참고만 해주세요... ^^
1. 영어
영어는 평소 취업준비하면서 토익(800후반)을 했었기 때문에 크게 어렵게 준비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지 않고 시험 봤을때 80점은 나왔으니까요........(퍽) 하지만 경찰시험이라는 특수한 분야의 시험이기 때문에 긴장의 끈은 놓지 않았습니다. 경단기의 안*정 선생님의 기본문법, 종합서, 독해, 입실노트, 문풀 있는 것 다했습니다. 또한 하*민 선생님의 법률 경찰 단어도 꼬박꼬박 외웠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단어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형이 보카바이블3.0 과 보카바이블3.0-이디엄워크북을 추천해줘서 보카바이블3.0 과 보카바이블3.0-이디엄워크북으로 공부했습니다. 보카바이블3.0 스터디를 꾸려서 표제어 중심으로 외웠습니다. 그리고 보카바이블3.0-이디엄워크북으로 외웠는지 못외웠는지 테스트를 하여 검사하였습니다. 워낙 출제비율에 따라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제가 따로 정리하지 않아도 빈출위주로 구성이 되있어서 보기 편했습니다. 무엇보다 공무원 시험에는 동의어 반의어 유사어 등등이 중요한데, 옆에 각주에 용례와 동의어 반의어가 잘 표현되있어서 보기 아주 편했습니다.
단어는 꼭 스터디를 꾸려서 하세요. 혼자서는 의지도 약해지기 때문에, 1주에 2~3회 짧게나마 같이 확인할 수 있는 작업을 거치면 좋습니다. ^^
2. 한국사
한국사는 전한길 선생님 커리를 탔습니다. 1차에는 2.0 3.0 5.0 // 2차에는 3.5 7.0 들었습니다. 한국사는 한길쌤만 믿으면서 했습니다. 연도 다 외우고 두문자 잘 따주셨고, 시험이 끝난지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기억이 잘 나구요. 지금 한국사 검정능력시험이나 왠만한 기출 풀어도 85~100점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무조건 한길쌤 추천!!
3. 수학
수학은...... 이*홍 선생님꺼 들었어요. 일명 폴 수학이죠. 이 분의 매력을 어디서 느꼇나면, 8시간짜리 무료강의가 있습니다. 수학(가),(나), 수1, 미적과 통계 를 8시간만에 나올만한 유형으로만 설명해주시는게 좋았고 제일 좋았던건 한길쌤처럼 필기노트처럼 A4용지 4장으로 그 많은 수학지식을 담아주셨다는데에 놀랐습니다. 정말 필요한 것만 공부하고, 쌤께서 강조하시는 것이 100점 맞을 생각하지마라. 30분동안 100점 맞는 것보다 15분에 80점 맞는게 낫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쉬운거, 맞출수 있는거 다 맞추자란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4. 과학
과학... 현*수 선생님꺼로 했네요. 기본서 정독하고 문풀만 주구창창 했습니다. 그리고 한권으로 끝내기란 책이 있었는데, 그걸로 강의 한번 돌렸던게 전체적인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공대생이라... 공부를 거의 안했는데,, 공부를 안해서 그런지 원점수가 폭망이었네요 ㅠㅠ 기본에 항상 충실하시길!
5. 사회
과목 선택하는데 부터 제일 공들였던 부분입니다. 조정 잘나온다는 경찰학과 많이 고민했죠.
사회는 위종* 선생님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서 103강 짜리 강의 다 돌리고,,,,, 기출2000제 에서 공무원 기출만 풀고, 레드노트로 한 번 정리하고 1차 시험 봤습니다. 실수해서 아쉬운게 있지만,,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2차시험은 부산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민준*쌤 필기노트가 있어서 구입하고 거기에다가 무료강의라 더 좋았습니다.
두 선생님을 비교하긴 좀 어려울 것 같고, 위종*선생님은 이공계생인 저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시는게 좋았습니다. 거기에 민준*선생님의 필기노트강의로 총정리하고 좀 부족한 것은 제가 필기노트에 채워 넣는 식으로 했습니다.
[생활패턴]
저는 다른 수험생 처럼 일찍 일어나서 늦게까지 공부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12시에 가던 아침7시에 가던 하루전에 정해 놓은 분량이 있었으면 되도록 다 채우고 가는 스타이로 공부했습니다.
독서실로 출근하는 시간은 보통 11시반~12시였고, 11시반 정도까지 공부했습니다. 대신 졸지 않고, 잠들지 않고, 집중을 하며 했습니다. 공부의 절대량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1시간을 하더라도 정말 집중있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체력]
체력은 1차시험에서 과락을 맞을 정도로 좋지 않았습니다. 절치부심하여 하루에 한시간씩 크로스핏 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크로스핏해보신분은 아실겁니다.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필기시험 끝나자마자 합불에 관계없이 체력학원 등록해서 운동했습니다. 합불 발표날때까지 1주일도 아깝더군요. 그 덕분인지 점수가 목표점수였던 30점 초반보다 더 올라 36점 맞을 수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충남청은 체력측정 FM입니다. 평소에 60개 넘게 하시는 분들도 까딱까딱 하시다가 8점맞기 일쑤입니다. 모든 종목을 꼭 FM으로 연습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면접]
면접은 체력학원에서 같이 땀흘렸던 동료들과 했습니다. 충남청의 경우 달달달 외운 답변보다 정말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내가 살아온 날들에 대한 회상을 많이 해보시면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사질문은 많이 하시지 않습니다. 충남청 면접의 키포인트는 정말 진실함입니다. 제가 들어간 면접조분들 전원 붙으셨는데, 제가 느낀것은 모두 진실함이 묻어나고 꾸밈없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자신의 얘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것입니다.
[꼭 드리고 싶은 말씀]
1. 꼭!! 운동병행하면서 준비하세요.
경찰 시험은 필합하면 끝이 아닙니다. 저도 처음엔 필합만 하면 군대도 갔다왔고,, 체력이야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과락당하면 기분 정말 좀 그렇습니다. 운동 잘하시는 분들 아니시라면,, 평소에 한 두 시간씩 꼭!!!!!!! 반드시!!!!! 운동하시면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2. 시험이 다가올수록 흔들리지마세요.
공부량이 부족한 것 같고, 불안해서 책 보다보면 모르는게 있는 것 같고,, 다 그런 경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시험이 임박했을 때는 나를 믿고, 내가 공부한것 만큼은 다 맞추자 라는 생각으로 총정리하시는 편을 추천 드립니다.
3. 필기가 전부가 아닙니다.
필기성적이 낮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체력 낮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무려 세 단계의 성적을 종합하는 시험입니다.
각 단계 최선을 다 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ps) 차후 준비하시는데 있어서 조정점수 예측 해보시라는 의미에서 점수 공개했습니다. 참고하세요 ^^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되시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