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가 21일 경인민방 선정 일정을 발표함에 따라 사업자간에 결합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위가 사업자 선정 일정을 밝히자 GoodTV 컨소시엄과 영안모자의 KIBS(경인방송) 컨소시엄은 “큰 틀에서 함께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모든 문을 열어놓을 것이며 지배주주는 공동대주주의 형태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2기 방송위에서는 사업자가 선정될 수 없을 것이라 예상했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도 합종연횡을 위해 움직일 방침이다.
중기협의 한 관계자는 “2기 방송위에서는 사업자 선정을 못할 것이라 봤지만, 어쨌거나 일정을 발표한 만큼 향후 사업자 결합을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GoodTV 컨소시엄과의 연합에 대해 “바라는 바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휴맥스의 TVK는 방송위의 발표한 이후 긴급회의를 소집해 향후 일정을 논의했고, 한국단자의 나라방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특히 한국단자의 한 관계자는 “경인민방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방송위는 4월말까지 경인민방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방송위 입장으로서는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우선 오는 2월말 또는 3월초에 사업자 설명회를 마친 후 심사위원 구성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방송위는 심사위원 구성에서 개별 컨소시엄과 관련된 시민단체와 교수는 원천적으로 배제한다는 입장이어서 심사 위원 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