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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점점 별별 해괴망칙한 일들의 전모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미 어쩔 수 없는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얽히고 섥힌 그들만의 나라 발라먹기 행태가 가관이다.
이런 놈, 저런 것들이 그야말로 년놈들이 하는 꼬락서니에 울분과 통탄, 기막힘을 국민들에게 선물로 하사하시니
별별 꼴불견을 죄다 겪어야 하는 국민들만 바보로소이다.
와중에 연세대 대나무 숲에 그야말로 절묘하게 구성되어 전해지는 글귀가 있어 퍼왔다.
전 국민이 죄다 읽고 나랏님이라고 지칭되는 박여사도 읽어 그녀의 눈과 귀를 틀어막은 자들의 행태를 낱낱이 현실 속에 깨닫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싶어 온국민 퍼나르기 운동까지 번졌다.
동참하는 뜻에서 당연하게 퍼왔다.
************************************ 공주전 전문
옛날 헬-조선에 닭씨 성을 가진 공주가 살았는데 닭과 비슷한 지력을 가졌다.
그 자태가 매우 고결하여 저잣거리에 흔히 파는 어묵을 먹는 방법을 몰라 먹지 못했고, 자신보다 낮은 신분의 백성들이 악수를 청하면
겸허히 물러서서 손을 뒤로 빼는 등 공주로서의 위용을 잃지 않았다.
공주가 처신을 잘못할 때면 공주를 숭배하는 자들이 변호하기를,
"공주가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었고 아버지는 독재에 여념이 없어, 공주가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다"라고 했다.
이에 모든 사람들이 슬퍼하면서 애정을 담아 공주에게 '그네겅듀'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모친을 잃은 공주가 스물셋이 되던 해 신분 세탁의 기회를 엿보던 무당 최씨가 공주를 뵙기를 청했다.
무당이 말하기를,
"소인이 돌아가신 중전마마에 빙의하는 미천한 재주를 보여드릴 수 있나이다."
공주가 한참 생각하다가 말하기를,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그.. 그.. '빙위'라는 것이 나로 하여금 정신을 좀 차리게 만들고 또 그와 함께 이런 어떤 슬픈 마음 같은 것들을 굉장히 잘 가라앉히게 해가지고
그래서 그렇게 다시금 마음을 굳게 먹을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참 좋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
번역기를 돌린 후에야 공주가 승낙했다는 것을 가까스로 이해한 무당은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닭은 인제 미끼를 물어버린 것이여.' 하고 생각하였다.
무당이 공주의 모친 육씨의 성대모사를 하는 등 각종 재주를 시전하자 이에 홀닭 반한 공주는 그날부터 매일같이 무당을 불러들였다.
무당은 기뻐하며 청에 응했고 곧 공주를 등에 업고 날로 기세가 등등하였다.
이를 알게 된 공주의 아버지는 대로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주색에 빠져 있던 중 날아온 탄환에 비명횡사하였다.
무당이 공주를 짐짓 위로하며 말하였다.
"소인은 약간의 도술을 부릴 줄 알고, 공주마마께서는 유체로부터 이탈하는 화술을 지녔으니 힘을 합치면 새로운 세상(新天)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공주가 이를 듣고 과연 옳다 여겨 무당이 스스로 교주가 되어 이끄는 사람들을 돕는 데 열성과 국고를 아끼지 않았다.
무당에게는 시리라고 불리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 재주나 간특함이 아비 못지않았다.
어느 날 무당이 딸을 불러 긴히 이르기를,
"공주는 참으로 순수한 뇌를 지녀서 네가 보좌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라 위로하며 뒷일을 맡기고 눈을 감았다.
무녀는 부친의 조언에 따라 공주에게 수제 가방을 선사하여 신임을 얻었고, 곧 서로를 언니, 동생이라 칭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
공주는 최씨 무당을 기리기 위해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새누리(新天)'라 명명하고, 부친을 잃은 설움을 호소하여 세간 사람들의 동정을 꾀하였다.
새누리 무리는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의미에서 '개(開)'자를 써서 개누리라 불리며 공주를 수호하는 데 여념하였다.
하루는 공주의 근심하는 낯빛을 보고 무녀가 연유를 묻자 공주가 대답하기를,
"지금 내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다만 내가 머리가 그렇게까지 막 좋은 편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이런 어떤 것들이
나를 계속해서 조금이라도 근심하게 만들고 그게.. 그리고 연설문을 작성하는 법을 도통 모르겠으니 노오력을 해가지고 준비를 잘 하고
그러면 될 텐데 그게 또 그렇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모든 나를 괴롭히는 것, 그게 문제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무녀는 실성한 공주를 위로하는 한편 그 자리에서 즉시 연설문을 빨간펜으로 고쳐 공주에게 보였다.
학습지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던 공주는 크게 기뻐하며 무녀에게 이후에도 계속하여 자신을 도와 달라고 졸랐다.
무녀는 공주의 뛰어난 지적능력에 속으로 경악하면서도 공주의 연설이나 토론은 물론, 의복과 표정을 정하는 것까지 돕기를 힘써 마지않았다.
공주는 무녀의 모든 가르침을 귀중한 수첩에 받아적었고 한 문장이면 될 것을 스무 문장으로 늘리는 기적에 가까운 화술을 선보였다.
공주의 말씀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심오하고 난해하여 전국의 뛰어난 학자들이 모여 밤새 토론하였으나 말씀의 진위를 반도 헤아리지 못하였다.
한 신하가 감탄하며 그 비결을 묻자 공주가 대답하기를,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주므로 누구나 유체로부터 이탈할 수 있다" 라 하였다.
이에 세상 사람들이 놀라워하며 앞다투어 우주의 기운을 얻은 공주의 화술을 번역하고자 힘썼고 공주에게 '수첩공주' 라는 영예로운 호칭을 선사하였다.
공주가 보기 드물게 #순실한마음 을 지녀 무녀를 의심 없이 믿었기 때문에 스스로는 빨간펜 세우기와 책상 내려치기밖에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공주가 푸른 기와집으로 거처를 옮긴 지 이 년이 흘렀을 때 여객선이 침몰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당시 무녀는 덕국(德國)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시차로 인해 아직 자고 있을 무녀가 깨기를 기다리던 공주는
대책을 마련하는 대신 끊임없이 빨간펜을 세우는 기술을 갈고 닦는 근면함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구조 작업을 의뭉스럽게 방해하여 수많은 음모론의 탄생에 크게 기여하였다.
민심을 달래기 위해 공주는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겠다는 전무후무한 비책을 내놓아 뭇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는 기록이 있다.
평소 간을 잘 보기로 명성이 자자한 안(安)이라는 자가 이를 알았더라면 한참 간을 본 끝에 이렇게 평했을 것이다.
"이때 고심한 자는 공주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수첩을 보면 알 수 있다."
하루는 효심이 지극한 공주가 부친의 찬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역사서를 새로이 편찬하기로 결심하였다.
이에 뜻 있는 많은 선비들과 학생들이 일어나 반대하였으나 공주는 망설이지 않고 이들을 모두 '혼이 비정상' 이라 칭하는 신비한 예지력을 보여주었다.
사람들이 감탄하자 공주가 단호히 이르기를,
"전체 책을 다 보면 그렇게 해서 그런 기운이 오고 또 그런 마음을 그 기운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다라는 것을 내가 몹시 잘 알겠다" 라 하자
아무도 그 심오한 말뜻을 헤아리지 못했기 때문에 감히 나서는 자가 없었다.
어느덧 공주가 무녀를 위해 여러 재단을 세우고 횡령한 국고가 수천억 원에 이르러 바야흐로 #순실의시대 가 도래하였다.
또한 부친의 뜻을 본받아 왜국과 굴욕적인 협상을 맺는가 하면 물대포를 가격하여 죽는 사람도 생겨났다.
나아가 민심을 직접 읽고자 민간 통신수단을 친히 사찰하고 불만을 드러내는 자에게는 택배를 보내어 쥐도 새도 모르게 처단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때문에 사람들의 원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져 하늘을 찔렀으나 그때마다 놀랍게도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의 열애설이 터져 공주는 늘 비난을 모면하였다.
공주가 학비를 반값으로 줄이겠다는 무녀의 공약을 받아적기는 했으나 지키지 않아서
나라의 젊은 학생들은 밤낮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아르바이트를 하다 지쳐서 울부짖었다.
공약을 왜 지키지 않느냐는 힐난이 쏟아지자 공주는 "내가 말한 적 없다"라 단언하여 모든 것은 무녀가 말한 것이라는 진실을 은연중에 인정하였다.
보다 못해 공주를 따르는 새누리 무리 중 '킹' 으로 불리는 자가 지친 학생들을
"고생도 좀 해 보고 빚도 있어봐야 한다" 라는 주옥같은 따스한 말로 위로하였다.
또한 전에 나라의 교육을 맡아보던 한 관리는 민중을 포유류인 개와 돼지에 빗댐으로써,
민중이 조류인 닭보다 지적으로 월등히 앞섬을 완곡하게 표현하려 하였으나 소통에 실패한 바 있다.
한편 무녀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으니 정이라고 했고 공주라 불리기를 좋아하여 스스로 정감록을 실현코자 하였다.
정은 말 타는 기수가 되고자 했으나 실력은 영 좋지 못하였다.
백날 닭을 잡고 굿을 해보아도 진척이 없자, 무녀는 고심 끝에 정에게 학사경고를 선사한 지도교수를 친히 찾아가 건물이 떠나가라 크게 호령하였다.
"교수 같지도 않은 게."
무녀가 전 지도교수를 쫓아내고 새로 앉힌 교수는 먼저 정의 안부를 묻고 시중을 들 학생을 몸소 구해주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또한 정이 비속어와 색다른 철자법이 난무하는 과제의 특이점을 인정받아 놀라운 학점을 받자 많은 학생들의 원한이 사무쳤다.
무녀와 그 딸은 세간의 눈총을 피해 덕국으로 잠적하였으나 곰탕과 김, 가루커피를 챙기는 대신 공주를 위해 작성한 수천 건의 문서를 흘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였다.
손(孫)씨 성을 가진 의로운 선비와 그를 따르는 선비들이 이를 알고 크게 놀라 특종으로 내보냈다.
세간 사람들이 공주와 최씨 일가의 농간에 대해 알고 경악하는 한편 의로운 선비들 및 사상 최초로 민심을 하나로 모은 공주의 깊은 뜻을 찬탄해 마지않았다.
이에 크게 느낀 바가 있어 병신년(丙申年) 모월 모일 모시에 이 글을 기록하였다.
******************************************************************************************기가 막히게 절묘한 풍자와 해학이 아니던가? 물론 사실이기도 하지만.
전세계인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야 하는 대한민국.
부끄러움과 창피함은 국민과 해외교포의 몫.
개탄과 자책이 국민들의 마음을 헤집고 대책을 마련코자 하였으나 정국은 이미 허공 중에 자리매김 중이라
어느 누구 하나 선뜻 나서서 해결책을 마련 할 수도 없는 것이 너무 어마어마한 비리 앞에 구멍난 마음 뿐이거늘
위정자들 조차 이리저리 우왕좌왕이고 말도 안되는 헛소리들만 난무하더라 이말이다.
그 와중에 또 간간이 나랏님에게 충성을 바치는 거시기 한 놈들도 있으니 그들은 또 뭐여?
나랏님이 불쌍해서? 그놈의 동정필은 언제까지 써 먹을 건데?
원래 알면서도 당하고 모르면서도 당하는게 사기꾼들에게 먹히는 법이 아니던가?
그렇게 최순실 일가에게 놀아난 것도 나랏님의 무능의 소치이거늘 지금 세상이 어떤데 언론의 수장이라는 모모 씨는
어찌하여 광분의 국민의 마음도 외면한 채 어디서 입을 뻥긋한단 말이더냐.
욕 나온다 정말....
어쨋거나 이 드라마의 결말은 어찌될꼬?
죄다 나는 모르쇠요 그저 심부름만을 했을 뿐이라며 다들 손가락 신호는 청와대로 돌리더구만.
널 뛸 때는 몰랐던 모양이지?
그판에 춤 한번 춰보겠다고 서슬이 시퍼렇게 횡포를 부리던 권력은 죄다 곰탕 국밥에 말아드셨나?
자청하여 엎드린 경제계는 또 어떻고?
그많은 돈을 권력 갑질들에게 스스로 가져다 바치고 애먼 사람들만 죽어라고 일 시켜 벌어들인 돈을 아낌없이 헌납하였더라는 말이지?
더 많은 혜택을 누려보시겠다고?
또 그많은 문화예술계 비리는 어떻고...국민의 혈세를 지들 뭐 주무르듯이 주물렀다는 말이렸다?
그 망할 놈의 차 모씨가 마구잡이로 들었다 놨다 하는 손가락질에 그저 미친듯이 놀아났더란 말이지?
정말이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이 추태들은 정말 어쩔거냐고...문체부 장관이 꿈이었다는 차모씨에게도 휘둘린 나라.
과연 이 나라가 온전할 리 없다는 것이겠지.
그러자고 들면 거대 도시만 그러하겠는가?
지자체의 수장들도 만만치 않을 터...어디서부터 잘못된 만남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일세.
이 서리 내린 아침에 서릿발 같은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줄 위인은 없는 듯.
온 국민이 시국선언을 해도 쉽게 무릎꿇지 않을 나랏님의 모양새 보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동안 푸른기와집 골방에서는 누구에게 전화질을 해댔을꼬?
벌써 방패막이 하나 걸쳤다지?
이미 짜고 치는 고스톱같은 이 현재 진행형의 사건은 아마도 뻔한 그림으로 끝날 것이다.
우는 척, 죽을 죄를 지었다던 최순실이가 벌써 음해다, 나는 모른다, 모르쇠라고 발뺌을 한다지 않는가?
천만번을 읍소해도 모자랄 판에 모른다고 잡아떼는 솜씨가 보통은 넘는다는 말이지.
그러니까 국민 알기를 아주 개떡으로 안다는 말이지?
다들 저만 살겠다고 도리질 하며 충성스런 개노릇만 하였다는 말이지?
어이구, 이번엔 김병준씨가 내각 총리 되었다는 소식도 들리네?
여전히 불통인 나랏님 혼자 결정했다지?
후폭풍이 기대된다네....그참에 자기한테 물러나라고 했다고 게거품 무는 여당대표는 또 뭐냐?
개처럼 단식 충성하며 버틴 결과,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 혈세 도둑질 하는 것, 방조한 죄를 모르겠다는 말인게냐?
위정자들...죄다 웃겨.
혼돈 투성이 나라 사태에 뭐가 우선 순위인지 개뿔도 모르더구만.
첫댓글 나도 모르쇠하려다가 그럼 쥣장 외로울까 해서 같이 격분해 봅니다만 어이 상실입니다 그동안도 오죽하면 최순실에게 조종당했겠나?싶으니 뒷처러 역시 별기대가 안됩니다요~!
글구 여태 곁에서 그꼴을 지켜보거나 춤추고 있던자들이 이제와서 펜대 바꾼다고 정체가 바뀝니까~? 하지만
이 기회가 제대로 정화되는 기회이길 바라면 또 다시 바보인건지~? 에효효효~~~~~~~!
총체적 난국입니다.
최씨 일가의 노략질에도 분노가 일지만 그에 휘둘린 그네공주 때문에 더 열받습니다.
물론 널뛰기 하던 놈들도 기가 막히구요....그렇다고 새술을 담을 새푸대도 기대 할 것 없으니 정말 난감합니다.
아니 오히려 여야당의 분란을 조장 시키는 절묘한 카드를 뽑아내심을 뒷조정하는 놈은 또 누군지 궁금합니다.
제 명대로 살 수 있을라나 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