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기지에 들어온 지 1주일이 넘었습니다. 이곳 생활도 이제 조금 있으면 마무리 지어야 할 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다산기지가 있는 니알슨(Ny-Alesund)에서 롱이어비엔(니알슨, 롱이어비엔 모두 스발바드 군도의 가장 큰 섬인 스피츠베르겐에 자리잡고 있음. 여름철에는 육로로 접근하기 불가능하지만 겨울처에는 스노모빌로 접근할 수도 있음)까지 가는 경비행기는 월요일과 목요일에 있습니다. 경비행기로 25분쯤 걸리는 거리입니다. 롱이어비엔에서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까지 가는 항공편이 연결됩니다. 중간에 기착하는 항공기는 전체 5시간, 직항은 3시간쯤 걸립니다.
이곳에서 만난 동물들과 풍경이 있는 식물 사진을 몇 장 올립니다.
범의귀속 식물. Saxifraga aizoides L.
끈끈이장구채속 식물. Silene acaulis (L.) Jacq.
담자리꽃나무.
끈끈이장구채속 식물. Silene uralensis (Rupr.) Bocquet ssp. arctica (Th. Fr.) Bocquet
스발바드 순록(Svalbard Reindeer, Rangifer tarandus platyrhynchus). 대륙에 사는 순록에 비해 작은 것이 특징이며, 큰 무리를 이루지 않는다. 암수 모두가 뿔을 가지고 있다. 기지 주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으며, 기지 안의 풀밭까지 들어와 풀을 뜯기도 한다.
북극여우(Arctic Fox, Alopex lagopus). 몸길이 50-60cm, 꼬리길이 약 30cm. 겨울에는 흰색으로 털 빛깔이 바뀐다.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다.
북극도둑갈매기(Arctic Skua, Sterocorarius parasiticus). 요즘 한창 번식 중인데, 매우 공격적이다. 바닷가 습지에 있는 둥지(?) 근처로 사람이 접근하면 공격하기도 한다. 가장 높은 곳만 공격하므로 나무막대기나 총을 높이 들고 지나가면 된다. 최근 여름철에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되어, 북극도둑갈매기라는 우리말 이름이 붙여졌다.
기러기 종류로 생각되는 큰 새.
첫댓글 귀한 장면 모두 잘보고 갑니다... 앗 스크랲을 해도 되는군요. 저도 실례~
무더운 여름 날 시원하고도 진귀한 사진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