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어딜가나 조금은 삭막 합니다.
며칠전 들런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식당의 앞마당과
뒷쪽 야산으로 이어진 길과 주변손질 해 놓은 것이
예사롭지 않아 몇장 담아 왔지요.

앞마당 디딤은 조금은 크다 싶은 돌들 이네요.
자잘한것들 이어 놓는 것 보다
커다란 돌들 턱턱 놓으면 쉽긴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튼튼해 보이고 돌이라 그런 대로...

뒤쪽 개울에 놓인 징검다리 돌들...

내가 참 맘에 든다 싶은 나무둥치 디딤들...
여러장 찍었네요.^^

보통의 나무둥치 디딤은 땅과 거의 같은 높이가 많은데
여기서는 이렇게 높이가 좀 있네요.
일정하지 않은 변화있는 높이라 더 좋다 싶었구요...
걸어보니 보기와는 다르게 안정감이 있었어요.
둥치가 상당한 넓이이기도 했고...
방부목인지 색깔도 짙어서 좋고...

피라칸사 아취인데 반만 찍혔는데
아직은 덜 풍성하네요.
겨울에 붉은 열매가 눈에 띄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피라칸사는...ㅎ
다른 꽃들로 아취를 만들어도 좋았겠다란...^^

디딤 오른편으로 나무가 쭉~
이름표가 붙어 있었는데 유심히 못봤네요.
저 같음 백자작을 심었겠다 싶데요.^^
그랬음 이 겨울 흰 수피가 참 아름다웠을 테고 짙은색의 둥치와도 잘 어울렸지 싶고...
자꾸 봐도 둥치디딤은 참 좋네요.

야들은 바위를 타고 오르는 모습이 젤로 보기가 좋데요.

추위에 온 몸이 빨갛게 얼었는지...
그래도 씩씩한 모습이 신기 하네요.

돌뎅이가 많기도 하데요.ㅎㅎ

석물도 많더만 ...
이 하르방은 제주의 그것은 아닌 듯
별 자연스러움은 없어 보이네요.

돌담위의 기와는 왠지 2프로 부족한 듯...ㅎㅎ

작은 연못 안 물속의 나무는 낙우송인지 메타~인지...
봄날에는 참 좋겠다란 생각이...
연못 물속으로 들어갈 듯한 벗나무도 좀있었고...

앞마당 가장자리쪽 길..
화살나무가 쭉~~~
길 가운데 연산홍인지 철쭉인지(난 항상 구별이 잘 안됨) 경계가 있고..
화단의 경계는 기왓장..그럭저럭 자연스럽네요.

철쭉이 피고 잎들도 푸르름을 찾는 봄날부터는
분위기가 더 좋을 듯 싶네요.

돌길 오른쪽 아래부분의
마른 가지만 남은 쟤들은 노루오줌인지...
꽃피는 어느날 이돌길은 참좋겠다 싶네요.

식당 주변의 상당한 공간이 계속 손질을 해 나가는 중인 듯 했는데
나무마다 이름표도 달려있네요.
작은 수목원이 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드네요.
누군지 모르는 주인의 평생 꿈을 만들고 있는지 어찌 알겠습니까 만...
보는 이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나무둥치 디딤이 특히 맘에 들어 올려 봤습니다.^^
봄 날 현장을 다시 봐야겠네요.
첫댓글 좋아요, 아주 좋아요. 감사합니다.
혹 성지원? 인가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ㅎㅎ..네 맞아요. 두어번 밥만 먹고 왔다가 세번째 가서야 뒤쪽 위 까지 가보았네요. 디딤 맘에 안드세요?ㅎ
디딤돌 뿐만 아니라 맘에 드는 게 아주 많았습니다. 몇 개만 다듬정원에 있어도 훨 인물 날 것들이 수두룩...ㅋㅋㅋ.
평생 모아 온 민속품 들로 만들었다고 합디다. 공사기간도 상당히 오래 걸렸구요. 억이 150개는 된다고 하더만, 결국 대출이자를 못 견디고 헐값에 다른 주인에게로 넘어 갔답니다..원래 주인은 저런 것 모으는 것이 취미였는데 너무 많아서 쟁여 놓다가 저기다 쏟아 부었다는데 너무 무리했었나 봅니다. 그래도 아직 저런 석물, 목물들이 아직 창고에 쌓여있다고 하데요...그래도 아깝겠죠? 평생을 모은건데.....
에고~~전 주인장 맘이 맘이 아니겠어요. 평생 모은걸 부었다는데....왜 하필 식당으로 만들었을까요. 그 돈을 들여서너무 아까워 하는 말입니다 ㅎㅎ
그집에 대한 히스토리 듣긴 했는데 믿기지가 않데요. 넘 안타까워서...주로 땅만 사진에 담은건 왠지 지상의 거대한그것들은 개인적으로 좀 그래서..ㅎ
여기가 어디메인교?이리 좋은곳을? 함께 봄날에 가 보아도 좋을거 같네요 주인장의 손길이 많이 느껴지는곳이네요~
헌번 구경깜은 되던걸요. 저정도까지 만드느라 주인장께선 얼마나 애를 쓰셨을까 싶데요. 여유도 있어야 하고..ㅎㅎ
.꽃피는 봄이오면 더 멋지겠습니다. 징검다리도~ 디딤목도~ 꾀 넓은 면적을 관리하려면 많이 힘들거란 생각에....주인장의 정성과 열정이 느겨집니다.
그렇죠? 작은 마당이라도 관리를 해본분은 더 잘 아실 듯...
전혀 삭막하지 않은 돌담과 돌디딤돌이 어울어진 정겨운 사진입니다
돌담은 언제봐도 정겹네요.
성지원 디딤돌 같아요?
넵...
성지원이네욤^^
나무둥치 디딤 어때요?
성지원이 어디래유...혹 하동가는길...
물박물관에서 라꼬님가는 구도로 방향으로 가면 안내판이 나와요 멀지 않은 곳이랍니다
정원길이 아기자기 참 정겹네요~동자꽃님 덕분에 좋은 곳 즐감 합니다^^*
애구...감사 합니다. 모나미님...
주위에 돌이 많은 곳 같습니다.- 감각적으로 이용을 잘해 놓았네요.요즘은 좋은 조경석 도 없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돌덩이 보면서 가격 생각이 먼저 들데요.ㅎㅎ ... 돈이 많이 필요한 꿈은 갖게되면 돈 많이 버는 능력먼저 있어야 꿈도 꾸어보겠구나 싶네요.ㅎㅎ
악양서 집지었으면 돌뎅이는 지겹게 처리해야할텐데 말이죠.ㅎㅎ 처리하다하다 다 못하고 큰 건 땅에 묻기까지 했답니다. 그걸 살리기엔 너무나 돈이 들어요.
금란초님 동네엔 돌이 너무 많아 고민이었겠네요. 어디서는 그 돌들 사오느라 엄청난 댓가를 지불하고는 하던데요.^^
성지원 골프연습장 이야기 할려면 사연이 많습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다른 사람이 챙겼답니다.
입구부터 만원짜리 지폐를 깔아서 만든 곳이죠....
와~ 어쩐지.....
돈 냄새가 너무 나서 좀 그런점도 있긴 했어요. ^^ 나무와 꽃, 정원에 관심이 있다보니 부러운점도 많던걸요.보는 걸로 만족해야 하는 처지라서...
어딘지 함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그쵸? 가보고싶은 곳 리스트 포함해 놓고....
담에 한번 가요. 금란초님 야다님. 금란초님 일본서 돌아 오시면 바로 번개함 하죠뭐...^^
너무 멋지네요.
들인 돈도 많치만 정성과 잘 어우러진것 같네요.
봄이 되면 모습이 많이 바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