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로서의 본분을 가르치라
(본문 : 엡4:1-3)
본분이란 자신에게 합당한 몸가짐을 지니고, 자신이 마땅히 행해야 할 의무를 수행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본분은 그 사람의 신분과 인격의 '기호'인 셈입니다. 본분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 본분을 벗어난 행동과 생활을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인격을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니다. 본분은 주님께 부름받은 성도로서 합당하게 행할 것을 강조합니다. 우리나라 교회에는 성도로 불리우는 사람은 많지만, 성도로서 합당하게 행하는 사람들, 성도의 본분을 다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본분 교육은 기독교 교육의 필수 내용입니다. 이제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기 지킴의 본분을 가르쳐야 함(벧전1:15,16)
1) 신앙 양심을 지킴
사람의 양심은 그 사람의 영혼의 길잡이입니다. 양심을 지키지못한 사람은 영혼의 길을 잃게 됩니다. 인간의 본분과 도리를 벗어난 생활로 전락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신앙 양심을 지키는 것을 본분으로 삼아야 합니다.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이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딤전1:19)고 성경은 교훈합니다. 세상의 허영과 죄의 유혹에서 그 양심을 지키지 못한 성도들은 결국 그 신앙마저 파괴당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진리 안에서 깨끗한 양심을 지닌 성도만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하고 의로운 성도로서 마땅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신앙 진리를 지킴
양심과 함께 필히 지켜야 할 것이 바로 신앙의 진리입니다. 즉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전해 준 영생 복음의 구원 진리입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값없이 구원을 선물로 얻는다는 이 진리를 목숨이 다할 때까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성도의 본분입니다. 이 진리를 상실하고 다른 것을 구원의 진리로 믿는 것이 곧 이단의 유혹에 빠지는 것이요, 하나님을 배신하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다른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갈5:4)라고 성경은 엄히 선고합니다. 그러므로 선민 유대인들도 하나님의 유일한 구원의 진리인 그리스도를 외면하고 율법을 구원의 진리로 믿었기에 하나님의 구속 은혜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신앙의 양심, 신앙의 진리를 지키는 것이 성도의 제일의 본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늘 성경의 윤리와 진리를 반복해서 가르치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2. 이웃에 대한 사랑의 본분을 가르쳐야 함(롬12:10)
1) 봉사와 구제의 본분
한국 교회의 단점 중 하나가 예배와 전도에 대한교육은 열성인 반면 이웃에 대한 섬김의 교육은 부실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외적인 교회 성장주의, 교회당 중심주의적인 교육 배경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예배와 더불어 이웃에 대한 사랑의 섬김을 성도의 필수적인 의무요 본분으로 강조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예배와 더불어 이웃을 구제하고 이웃에게 봉사하는 생활을 성도의 중요한 본분으로 삼은 것입니다. 이 섬김과 구제의 본분을 제대로 행하지 못하기에 한국 교회의 수는 많은데도, 교회가 사회로부터 존경받지도 인정받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각 교회에서 예배와 더불어 이웃에 대한 봉사와 구제라는 성도의 본분을 강조하는 교육이 시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전도의 본분
전도는 이웃 섬김과 구제의 열매입니다. 이웃의 생활과 몸을 돌보고 구제하는 것이 이웃 사랑의 꽃이라면, 전도는 그 사랑의 열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전파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각 성도에게 전도의 명령을 주신 것입니다. "오직…내 증인이 되라"(행1:8)고 주님은 명하셨습니다. 전도는 이웃 사랑에 대한 의지일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 '나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다'라는 것을 선포하고 고백하는 의미도 지녔습니다. 자신의 존재와 신분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성도의 본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도하는 성도가 본분을 다하는 성도요 진정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위하는 생활을 하는 성도인 것입니다. 이처럼 전도생활은 교회의 외적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성도의 본분을 행하는 의미로 교육되어야 합니다.
3. 하나님 섬김의 본분을 가르쳐야 함(골1:10)
1) 오직 하나님만 사랑함
예배 참석, 주일 성수, 헌금 생활등을 충실히 한다면 하나님 섬김의 본문을 다하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을 줄 압니다. 그러나 이와같은 성도들 중에도 그 본분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오직 하나님만을 "마음, 성품, 힘을 다하여…사랑하라"(신6:5)고 명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보다 세상의 물질과 행복과 허영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기려는 것입니다. 이는 성도의 본분을 벗어난 것입니다. 일부 교회의 기복주의 신앙 교육도 세상 행복을 우상으로 섬기는 폐단을 조장하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육자는 이에 대한 바른 인식 속에서 회개하고 순수하게 하나님과 그 뜻만을 사랑하는 성도로 성장하도록 교육해야 하겠습니다.
2) 오직 신뢰와 감사로 섬김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정직한 자의 마땅히 할 바로다"(시33:1)고 성경은 교훈합니다. 괴롭고 어려운 고난중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그 언약을 굳게 신뢰하고 감사로 제사드리는 것이 성도의 본분입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났다고 해서 원망, 의심, 불평을 일삼는다면 그는 성도의 본분에서 이탈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고난중에도 믿음과 인내와 감사로 하나님을 섬기는 덕을 강조해야 합니다.
결론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전12:13)고 했습니다. 어떤 영웅적인 큰 신앙의 업적을 세우는 것보다 각 성도들이 조그만 일에도 성도의 본분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 나라에 큰 영광이 됨을 인식해야 합니다.
기도
은혜를 주신 하나님, 우리나라에 교회의 수는 많고 성도로 불리우는 사람들도 많지만 정작 성도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주님의 백성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부터 각자 나 맡은 본분에 힘쓰는 참된 성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힘과 지혜를 더욱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