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도라지를 이용해서 배즙을 만들어 먹다가
1년전 겨울에 기침감기로 고생하던 아들에게
우연히 얻은 자연산 도라지로 만든 청을 먹이고
지독스런 기침이 멎었던 경험으로 자연산 도라지를
구입하여 도라지청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준비물..자연산(야생)도라지1키로, 벚꽃 익은꿀 1~2키로정도
꿀은 아무거나 상관없겠지만 되도록이면 설탕먹인 꿀말고
한봉이나 아카시아꿀을 이용하심 좋아요~꿀이 여의치 않으시면 설탕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꿀이나 설탕이나 들어가는 정도는 항상 10~20%정도 오버해서 넣어야 변질되지 않아요^^
1.도라지는 깨끗하게 씻습니다. 껍질에 사포닌이 많이 들었다하니 껍질은 되도록 벗기지않도록 합니다.
저는 겉껍질이 아주 쌔까만것만 벗겨냈어요..까만물과 흙탕물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도라지는 즙이 잘 빠지게 얇게 슬라이스
해줍니다. 가는 뿌리쪽은 잘 마르고 즙이
얼마 안나오기 때문에 따로 분리해 뒀구요,
슬라이스한중에 한주먹정도는 가는뿌리와함께
다른용도로 쓰기위해 빼두었습니다.
2.벚꽃 익은꿀입니다..일반꿀보다 맛과 향이 엄청 진하고 벗꽃향이 코를 찔러 어찔해질 정도입니다^^
1년정도를 묵혔더니 설탕이 덜 녹은것처럼
결정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일반꿀은 요 상태가 되면
맑은건 위로 결정은 밑으로 가라앉지만
요녀석은 전체가 모두 결정 덩어리였습니다~
이것을 슬라이스한 도라지와 잘 섞어줍니다.
3. 잘 섞여진 내용물을 소독된 유리병에 꼭꼭 눌러 담습니다. 이때 병에 가득채우지말고 2~3센티정도 남겨
둡니다. 그 위에 꿀(설탕으로해도 마찬가지로)1~2센티정도 올립니다. 도라지액이 나와 숙성되면 넘칠 수 있으므로
병입구 가득 채우지 않아야합니다!! 설탕이 아닌 꿀이라서 넘치지않을수도있지만 가득채우지않는게 좋습니다.
제 경험으로 꿀로 담은건 아직까진
넘친적이 없었다는 사실~ㅎㅎㅎ
4. 공기가 통하지않도록 이 위에 랩으로 한번 덮고 뚜껑을 닫습니다. 사진을 더 찍지 않았지만
담는동안에 물이 흥건하게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내년을 위한 준비이므로 겨울2~3달정도 베란다의
햇볕들지않는 한켠에서 숙성에 들어갑니다.
빨리드시고 싶으시면 보일러를 꺼둔
냉기가 있는 방에서 숙성시켜도 좋습니다.
*청이든 차든 액상으로 만드는 것들은
절대 따뜻한 곳에 두지 않습니다.
발효가 되어서 부글부글 거품이 일고
나중엔 쉰듯한 냄새(특히 과실로 담은 차류)나서
먹지못하게 되더라구요~ㅠ.ㅠ
드실만큼만 다른 용기에
덜어서 드시고 덜고 남은건 다시 밀봉해서
되도록 공기와의 접촉은 피하고 오래두고
드실거라면 필히 냉장보관이 좋습니다.
*벚꽃익은꿀은 철리향님표 입니다^^*
철리향님께 특별이 부탁해서 얻은 벚꽃꿀이 맛과 향이 하도 진해서(달콤한 일반꿀만 먹다가 이걸먹으니 넘 생소한 맛!!)
이걸 어떻게 활용할까하다가 도라지청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약은 쓸수록 몸에 좋다고하니 좋은 결과물이 될듯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건강한 겨울나시길 바라겠습니다~^0^
첫댓글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먹음직 스러워 보여요..보기만해도 건강해 지는것 같아요..저도 도라지 꿀로 재운것 정말정말 좋아해요^^*
정말 도라지 효능을 알고부터는 해마다 도라지로 여러가질 합니다..평택소녀님께서도 건강한 겨울 나세요~^^
도라지가기관지기침에아주효능이있다고하더라구요...도라지청도할수있군요...감사합니다
존정보.....ㄳ
도라지, 목감기에 최고죠 ㅎㅎ
친정 아버지가 천식이 아주 심하세요. 오래된 지병이시죠. 하루에 3번 이상 호흡기 치료 하시고 산소통의 도움도 받고 계세요. 기침이 심할때 프로폴리스 한두 방울을 원액 그대로 입에 넣으면 기침이 잡히신데요. 연세가 80이신데 지금 상태는 예전 보다 더 좋아 지셨어요. 신기할 정도예요. 철리향님의 프로폴리스와 꿀 드시고 계세요.
저도 프로폴리스있는데..요즘 기침감기땜에 저도 고생중입니다..도라지청은 아직 먹을때가 안됐고..ㅠ.ㅠ 프로폴리스 첨으로 먹어봐야겠네요~좋은정보 감사해욤^^
*마옥*님! 대단하시네요.
도라지청 말만 들었지 실제 보기는 첨이네요.
세세히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감사드리고요. 몸을 엎그래이드 시키는 건강 이루세요.
ㅎㅎ꿀병에 담고 조금 남은거 다른병에서 숙성시키다가 맛이 궁금해 한번 열어봤는데, 도라지의 쓴맛이 고대로 느껴지네요~다될때까지 고대로 밀봉에 다시 들어갔어요..ㅋ 철리향님도 건강한 날들 되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