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쭉 ‘식용금지’ 진달래는 맛도 멋도 ‘일품’ 그라야노톡신 치명적 독성 지녀 산철쭉의 독성은 진달래를 ‘참꽃’, 철쭉을 ‘개꽃’으로 부르는 데서도 짐작할 수 있다. 식물 방언에서 흔히 접두어 ‘참’은 먹을 수 있는 식물을, ‘개’는 먹지 못하는 식물을 가리킨다. 이야기가 있는 한국의 숲 ① 지리산 바래봉 산철쭉
군락지 ★*…철쭉에는 ‘그라야노톡신’이란 독성물질이 들어 있음이 학술적으로 밝혀져 있다. 면양에게 철쭉이 치명적임이 국내에서 밝혀진 일도 있다. 어경연 서울대공원동물원 수의사는 2009년 <한국임상수의학회지>에 낸 논문에서 면양 4마리와 재래산양 5마리에게 정원수를 가지치기한 철쭉을 먹이로 준 뒤 무기력, 침 흘림, 구토, 호흡곤란 등의 중독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때 철쭉과 진달래를 구분하지 않으면 중독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철쭉 꿀을 다량 섭취해도 사람도 일시적으로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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