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닷컴]회개운동, 거대한 파도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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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운동, 거대한 파도가 되다

25일 해운대성령대집회, 10만여 목회자·성도 모여 뼈깎는 회개와 회복 기도

2014년 05월 27일 (화) 10:22:15

김병국 기자 bkkim@kidok.com

	▲ “주님, 내가 죄인입니다.”  해운대성령대집회에 참석한 성도들이 폭우에 아랑곳 않고 간절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간구하고 있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주여, 살려주옵소서!” “주여, 용서해 주옵소서!” “주여, 달라지게 하옵소서!”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4500여 교회에 속한 10만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목청껏 부르짖으며 통곡한 회개의 눈물에 하늘도 함께 울었다.

‘2014해운대성령대집회 525회개의날’(이하 해운대성령대집회)이 열린 5월 25일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은 비와 눈물이 섞여 해운대 바다를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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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성령대집회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장장 네 시간에 걸쳐 오로지 ‘회개’에만 초점을 맞춘 기도회로 치러졌다. 찬양과 성령의 임재를 위한 합심기도, 세월호 사건으로 어려움을 당한 이들을 위한 헌금 등으로 꾸며진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순회선교단 김용의 선교사의 메시지 선포와 ‘개인’ ‘한국 교회’ ‘가정과 다음 세대’ ‘대한민국’ ‘북한과 통일’ ‘열방과 세계선교’ 등 총 6가지 주제를 두고 회개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회개와 소망’을 제목으로 설교한 김용의 선교사는 “회개는 험하고 먼 길이며, 대가를 지불하는 길이다. 탐욕과 외식의 가면을 허물고, 벌거벗은 죄인의 실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긍휼을 구하는 것이 회개다. 그저 돌파구를 찾는 방법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는 회개 밖에 없으니 절박한 심정으로 나가는 것이 회개”라고 강조했다.

회개와 신앙이 ‘실재’가 되고, ‘삶’이 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말씀 선포를 받아 이어진 기도회는 2시간 이상 지속됐다. 집회에 참가한 10만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했다.

3부는 회개에 따른 결단이 이어졌다. 이날 10만 명은 한국 땅에 진정한 회개와 부흥을 바라는 마음을 안고 <해운대선언>을 채택했다.

<해운대선언>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세속화와 물질 만능주의에 깊이 물들어 버린 현실을 직시하며
△이 사회에 일어나는 가슴 아픈 모든 현실은 우리의 잘못임을 통감
△복음의 본질과 교회의 사명을 잃어버리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음을 인정
△진정한 회개와 삶의 변화만이 우리 자신과 교회 사회와 민족을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천명
△해운대에서 시작된 회개와 부흥운동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고 통일의 시대를 열어가길 소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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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이름을 더럽힌 욕심과 교만과 명예와 이기주의의 죄악으로부터 건져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