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 내리는 날
흰 눈 내리는 날
밤새 깨어 있던 겨울나무 한 그루
창을 열고 들어와 내게 말하네
맑게 살려면
가끔은 울어야 하지만
외롭다는 말은 함부로 내뱉지 말라고
사랑하는 일에도
자주 마음이 닫히고
꽁해지는 나에게
나보다 나이 많은 나무가
또 말하네
하늘을 보려면 마음을 넓혀야지
별을 보려면 희망도 높여야지
이름 없는 슬픔의 병으로
퉁퉁 부어 있는 나에게
어느 새 연인이 된 나무는
자기도 춥고 아프면서 나를 위로하네
흰 눈 속에
내 죄를 묻고
모든 것을 용서해 주겠다고
나의 나무는 또 말하네
참을성이 너무 많아
나를 주눅 들게 하는
겨울나무 한 그루...
글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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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늘을 보려면 마음을 넓혀야지 별을 보려면 희망도 높혀야지.......우리 모두가 이렇게 살아져 갔으면..하는 마음 입니다....보리수님..반갑고 좋은글에 감사 드려요~~~^^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입춘이 지나서야 안부묻습니다...후~후~은하수님도 잘 계셨지요?....()
가끔은 울어야하는 순간을 가지지만 맑게 살고 있음이 남모를 충만을 주고... 함부로 토로해선 아니되는 외롭다는 말.....변함없는 좋은글, 영상에 감사드립니다.
가끔 우련님의 댓글를 보노라면 극과 극을 연출할때가 많다는 느낌을 받습니다...어떤때에는 너무 장난스러울때가 있구 어떤때는 너무 고상할때가 있단 말이죠...^^...물론 각본없는 연출이겠죠?...ㅎㅎ...고맙다는 표현 이렇게 밖에 못하겠는데...어쩌죠?^^
보리수님 감사합니다. 하늘을보면서 마음을 넓혀서 폭 안아주는 사람이 되어야겟네요 미움 원망 사랑 웃음 모두를요 넘 좋아 퍼갑니다....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