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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맥은 호남정맥 깃대봉 부근 분기봉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계족산, 봉화산, 옥녀봉, 검단산성, 앵무산, 국사봉, 수암봉, 황새봉, 비봉산, 안심산, 안양산, 고봉산을 거쳐 힛도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82Km의 지맥이다
작년에 대간을 진행하면서 밤도깨비 형님이
긴 지맥인 여수지맥과 고흥지맥은 꼭 해야 한다고 하셔서
처음으로 여수지맥을 관심을 갖고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지도를 보니 이름이 여수지맥이지만 들머리에서부터
하루종일 가야 하는 구간이 다 순천땅을 밟고 갑니다.
일단 호남정맥의 미사치로 가야하지만
미사치가 황전터널 위가 되기에
다들 황전터널의 입구에서 들머리를 시작해서
호남정맥에 합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도를 보니 순천과 광양이 호남정맥을 머리 위에 이고 있는 동네네요
토요일 밤 자정에 양재역 근처 서초구청 앞으로 나가봅니다.
다들 대단한 정성입니다.
저야 대간,9정맥,기맥 후에
멀고 힘든 지맥부터 하나하나 해나가자고 마음 먹고 있었던 터라
이게 웬 떡이냐고 덥석 따라나섰지만~~~
심원마을에서 황전터널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오다가
황전터널 입구에서 차가 섰습니다.
아직 해가 뜨려면 한시간여 기다려야겠지요.
헤드렌턴을 켜고 나섭니다.
계족산을 직접 가는 것이 아니고
황전터널 위가 호남정맥의 미사치가 되기에
일반등산로를 따라가서 미사치에 이른 후에
호남정맥 길로 가서는 삼면봉(*820)에서
남으로 틀어서 여수지맥 길을 가야하네요.
여수지맥에서 계족산(*726)을 지납니다.
미사치에서 호남정맥 마루금에 복귀 후에
가야할 능선을 바라다 봅니다.
한참을 정맥길을 걷다보니 옆으로 보이는
오늘 가야하는 여수지맥이 보입니다.
나무 사이로 쑥 들어간 부분은 안치(*615)
계족산 능선을 오르다가 *714봉에서 우측으로 틀어서 지맥이 가네요.
우측으로 뒤에 흐릿한 용계산(*626)
대략 가운데 나무 바로 우측에 뾰족한 부분이 *714봉이 되겠습니다.
좌측으로 멀리 희미한 삼각형 봉우리는 비봉산(*596)으로 *
*714봉에서 좌측으로는 순천과 광양의 시경계라네요
고도가 높아지면서 뒤돌아봅니다.
가운데 울퉁불퉁한 산은 호남정맥의 갓거리봉(*688)입니다.
갓거리봉 우측으로는 호남정맥 길은 아니고
그냥 동네산인 어정산과 질등산입니다.
호남정맥은 갓거리봉 좌측으로 희미한 산줄기로 이어지는데
남서방향으로 약 3km를 남서 방향으로 가다가 다시 북서 방향으로 가다가
남쪽 방향으로 유치산(*530),오성산(*606),조계산 (*806)고동산(*709)존제산(712)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니 갓거리봉의 뒤로 보이는 한줄기로 연결되어 보여지는
섬처럼 보이는 희미한 산줄기는 호남정맥이네요.
그러고보니 맨 뒤로 더 높아보이는 산줄기는 모후지맥의 산줄기로 보입니다.
미사치에서 쑥 들어갔다가 능선이 다시 살아나서 올라온 모습이 보입니다.
모후지맥
호남정맥상 전북과 전남의 경계선상에 우뚝선 곡성군 옥과면의 명산 설산에서
호남의 명산 무등산으로 가던중 순창군 무정면, 대덕면 곡성군 오산면의 삼면봉인 연산에서
호남정맥은 서남방향 방아재로 흐르고
다른 한줄기가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순천시 송광면 월산리 고부마을 동복천이 주암호를 만나는 곳에서
끝이나는 산줄기가 있으니 화순의 명산 모후산(*944)의 명성을 빌려
호남모후지맥이라 이름을 짓는다
갓거리봉의 서남 방향으로 봅니다.
갓거리봉이 울퉁불퉁 보이는 산인데
맨 뒤로 큰 듯하게 보이는 산이 모후산이고요
좌측 뒤로 희미한 산이 조계산 방향이 됩니다.
운해가 조금 변화가 오기에 다시 봅니다.
호남정맥이 방향이 이리저리 바뀌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운무 속으로 눈을 돋구워봅니다.
거리와 방향이 좌측 맨 뒤가 조계산(*884)이 되겠네요.
갓거리봉 뒤로 약간 낮은산이 휘돌아서 유치산으로 가는 줄기고요
그 뒤가 유치산에서 내려오는 호남정맥 줄기가 연결되어 남으로 가는 줄기고요
그러더가 저 뒤의 조계산으로 연결이 되겠네요.
운해가 변하면서 전체 산모양이 보여질 듯한 조계산과 주변 산줄기
운해 속에서 보는 멋진 호남정맥의 모습들
고도를 높이다가 돌아보니 약간씩
방향도 틀려보이고 다른 모습으로도 보입니다.
다시보는 호남정맥의 갓거리봉 밑에서
방향 전환이 되어가는 부분의 산줄기
여수지맥 분기점 못미쳐서 일출입니다.
백운산(*1228)에서 억불지맥으로 내리는 능선에 툭 튀어나온 억불봉(*0008)과
억불지맥으로 가는 능선이 뒤로 보입니다.
억불지맥 능선 뒤로 우측에 잘 보면 희미한 삼각형 산은 하동의 금오산(*875)입니다.
그 앞으로 보이는 능선은 도솔봉(*112)3에서 죽욱 내려가는 능선입니다.
*억불지맥
호남정맥 백운산에서 분기하여 광양동천과 수어천을 가르며
남쪽으로 갈라지는 산줄기다. 억불봉이 있어 억불지맥으로 명명되었다
여수지맥의 분기봉입니다.(*820)
250여 미터 북쪽에 호남정맥의 깃대봉(*858.4)이 보입니다.
저기로 가면 혹시나 섬진강과 지리산이 보일까~~~하고 오릅니다.
저 봉우리가 주변에 나무로 조망이 가리지 않기를 바라면서요~~~
나무로 조망이 가리지만 그래도 겨울이라 나뭇잎 사이로 지리산 주능선이 다 보입니다.
우측의 천왕봉부터 좌측으로 튀어나와 보이는 만복대까지가 한 눈에 보이네요.
나무로 덜가린 도솔봉에서 우측으로 가는
백운산과 억불봉 능선도 보고
도솔봉에서 이리저리 틀어서 가운데 능선으로 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좌측 뒤로 흐릿한 부분은 삼신봉으로 보이네요.
삼신지맥이 달리는 모습입니다.
나무 사이로 만복대 주변과 주능
지리 주능을 보고
천왕봉 주변을 당겨 봅니다.
천왕봉 우측으로는 삼신봉으로 내/외 삼신봉과 삼신봉이 다 보입니다.
잘 보면 삼신봉에서 천왕봉 밑 방향으로 흐르는 낙남정맥(영신봉으로 가는 )이 보이고요
겹쳐 보이는 뒤쪽으로 외삼신봉이 보이고
내삼신봉은 능선이 연결되어 보이는 데--이것이 삼신지맥 능선입니다.
가운데 능선은 도솔봉에서 북으로 흘러내리는 밥봉(*935)
그 앞에 급격히 떨어지는 능선은 각시봉(*234)
삼신지맥--- 지리산 삼신봉(1,289m) 낙남정맥에서 분기하여 횡천강을 가두며
남쪽으로 뻗으면서 횡천강이 섬진강에 합수하는
하동읍 신기리까지 가는 산줄기다
여기서 보니 도솔봉에서 흘러내리는 능선이 두개가 보이네요.
우측으로 뾰족한 도솔봉(*1153)
그리고 맨 앞 능선 중에 도드라진 부분이 형제봉(*881)
깃대봉의 2등삼각점
다시 여수지맥의 분기봉으로 내려와서는 국태민안을 외쳐봅니다.
그리고나서는 다시 길을 갑니다.
길을 가다가~~~~방향이 틀어지기에 달리 보이는~~
나무 사이로 보는 백운산을 당겨봅니다.
다른 자리로 옮겨서 나무 사이로 백운산(*1228) 정상 부분을 다시 봅니다.
줌으로 더 가까이 보고요~~
이제사 ~~온전한 백운산에서 억불봉까지가 시원하게 보이네요.
아까 깃대봉에서 보았던 삼신봉들을 다시 줌으로 당겨보고요
다시보는 지리산 주능과 천왕봉
그냥 평범한 안부이고요
계족산으로 걸어갑니다.
나무에 가린 조망이지만
멀리 삼면봉인 여수지맥 시작점이 보입니다.
걸어온 계족산 능선을 뒤돌아 보고요
날이 많이 포근해서 주변이 맑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좌측은 순천시 경계를 가는 비봉산 방향이고
지맥은 우측으로 갑니다
이제사 지맥다운 길을 만나기 시작하고요.
여기에 제 표지기를 한 장 걸어봅니다
가야할 능선이 보이고 건너 편으로 용계산으로 보이는 산이 보입니다.
내려가는 중에 큰 철탑 밑에서 좌측 건너편으로
*714봉에서 순천시 경계로 가는 능선과 비봉산(*696)이 보입니다.
주변에 조망으로 볼 산들이 별로 없네요.
남으로 지맥이 계속 내려가고
옆에 보이는 산은 비봉산에서 더 내려온 일자봉(*408)도 따라 옵니다.
홀로산행의 킬문님 표지기를 오랬만에 봅니다.
남해고속도로를 만나고요
이렇게 지하통로를 지나고요
남해고속도로로 저 산(봉화산)으로 가야 연결이 되는데~~~
저 산 방향으로 빙 돌아서 아스팔트를 따라걷다가
주변을 잘 살펴보니 옆으로라도 올라야겠습니다.
이리 들어가면~~
잘 가꾼 가족묘지가 나오고요
이리저리 오르다가 원래의 지맥길을 뒤돌아 내려보니
파크렌드라는 어린이 눈썰매장이 지맥을 턱하고 막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로 심한 절개지에 못쓰는 산자락 밑을
이리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었으니~~~그나마 잘한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건너편 고속도로 절개지에서 내려온 곳이 보이네요.
오름 길이 아주 팍팍한~~
거의 버려진 산과 산길로 변했지만
우리야 가야하는 길인지라~~~에구에구하면서 오릅니다.
봉화산(*311) 정상은 의외로 편평하네요.
몇십명이 누워도 될정도로 넓고요
내려가니 광양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또 있습니다.
항상 도로나 절개지가 나오면 여러 버전들이 있지요.
멀리서 다음으로 갈 산의 방향을 잘 보고
휘돌아 가면서도 오를 위치를 잘 알고 가면 되는데
여기서 다시 반대편 절개지로 가야하는 것은 아니네요
보아하니 저 멋진 건물의 뒤로 돌아가는 능선으로 오르면 되겠습니다.
길에서 보아도 바로 표지기도 보이고요.
저 골프연습장 뒷 능선과 끝으로 가야 웅방산(*311)으로 연결이 되겠네요.
웅방산 바로 옆의 공터에 멋진 조망 바위에서 바라다 봅니다.
우측으로 광양 쪽이 보이네요.
목포로 가는 고속도로가 보이고요.
웅방산 내림길부터 길을 잘 찾아가봅니다.
밤도깨비 형님과 큰산님이 오랬만에
길찾기를 하니 신이 난다고 하시네요.
이리저리 휘돌아서 페기물처리장을 지납니다.
지도와 비교하니 폐기장 내의 낮은산이 하나 없어져서
주변 지형이 약간 이상하지만
그래도 능선을 잘 찾아갑니다.
여기서 2번 국도 방향으로 나아가면 되지요.
2번 국도를 만나서 내려가다가
순천시내의 성카를로 병원 앞 근처 4거리로 나오게 됩니다.
성카롤로 병원에서 육교 건너 맞은편으로 다음 구간에 갈
낮은 동네산 방향을 바라다 본 후에 산행을 마칩니다.
순천시내 한 복판에서 목욕재개 후에
운좋게도 제가 사는 대산의 석유화학 단지에서
토목소장으로 일하시는 분을 잘 알아서
여수 집에서 대산으로 일하러 가는 길에
저를 순천에서 태우고 같이 대산으로 오는 약속을 했었습니다.
전주-광양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천안- 논산을 타고 가고는
다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를 달려 대산에 돌아옵니다.
어디를 가도 주변 분들에게 많은 신세를 지고 다니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서로서로 의지해서 돕고 걸어가면 되는데요~~~저도 혼자서도 가보지만,여럿이서 같이 가면 든든하고요,길도 잘 찾아가서 편하더라고요~~~
여수지맥과 고흥지맥은 의미가 있는 산줄기지요. 2007년 10월에 단 저 표지기는 아직도 안 썩었으니...? 전보다는 길이 좋아졌을 겁니다.
전에 팔공기맥을 가면서도 한개 발견했었습니다.표지기를 잘 안걸으셔서~~산에서 사람을 본듯 반가웠습니다.길은 비교적 뚜렷하고요,표지기도 예상보다는 많았습니다.
황전터널도 개통이 되었네여 여수지맥도 재미난 산행이 될겁니다...갈수록 야산모드가 되니마지막 힛도에서 다리 건너 백호산도 꼭 다녀오시길
네,말씀대로 백호산을 다녀오겠습니다.집에 있는 정글칼을 갈고 있습니다요.어느 구간부터 가시잡목이 심해지나요?
정글도 까진 가다가 대충 잡목 으면 뒤로 빠져 눈치보다가 가시믄 되쥬 인원도 많은데
여수지맥은 아주 멋진 그리고 매력적인 줄기로군요.
반가운 님들의 표지띠와 안내판이 격려도 해주시고...
덩선배님 덕분에 좋은 자료를 하나 챙기게 되는군요.
이어가는 그 긴줄기 무탈하게 안산하십시오.
고흥과 여수는 여행으로도 참 가기가 먼 곳인데,산행으로 가니 가지게 됩니다.지도를 보니 반도 끝으로 나가는 지맥들이라서요~~~아마도 호미지맥 같은 기분이 들것같습니다.순천도 다 가보고요~~~호남정맥때에는 그냥 정신없이 내달렸는데,멀리 호남정맥의 여러 산줄기를 조망하면서 가니 여러가지로 감회가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