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춘삼입니다.
라마단 - , 영문으로 하면 'Ramadan' 이라고 쓸수있는데요,
Ramazan, Ramzan, Ramadhan, Ramdan, Ramadaan 이렇게 다른 표기로도 쓰입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나라의 말을 영문으로 쓸때 조금 차이가 날수있는 것과 같답니다.
예를들어 물론 정부에서 지정한 표기가 있긴 하지만요 '한국'을 'Hankook' 이나'Hanguk'로 써도 큰 무리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라마단이 무엇인지 말씀 드리기전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위해, 잠시 이슬람력을 말씀 드리지 않을수가없네요
이슬람력은 무슬림력 혹은 헤지라력이라고 불리우는데요, 모두 12개의 달이 있습니다.
음력으로서 일년이 354일 혹은 355일입니다 - 우리가 쓰는 음력과 다르게 윤달이 없음.
무슬림들에게 종교적인 성일와 행사를 정하는데 절대적인 기준이 됩니다.
이슬람력의 원년은 예언자 모하메드(Prophet Muhammad)가 그레고리안력(우리가 쓰는 서기), 622년9월 24일에
70여 명과 함께 박해를 받아온 메카(Mecca)를 탈출, 야스리브(Yathrib -지금의 Medina(도시란뜻))- 로 이주하는데요,
이것을 헤지라라고 부른답니다. 물론 후에 메카로 다시 돌아갑니다만...
이부분의 자세한 이야기는 차후에 또 다른 포스팅으로 알려드릴께요...
암튼 그해를 원년으로 하고있습니다. 그러니까 622년이군요 ^^*
그러나 지금년도에서 622를 빼도 정확한 올해 이슬람년이 나오지 않는답니다.
그레고리안력이 일년이 365일정도인 반면에 이슬람력은 355일정도이기 때문인데요,
그러다보니 매년 조금씩 조금씩 이슬람력이 더 빨리 가는거지요,그러니까 1,000년전에 차이가 590년정도였지만
올해는 579년정도의 차이가 두 달력사이에 발생합니다.
계산을 해보면 그레고리안력 20,874년에는 이슬람력과 그레고리안력의 년도가 정확히 같아진다는군요...
18,863년도 더 남았군요...ㅡ0-
아무튼 올해는 이슬람력 1432년이네요.
라마단 얘기로 빨리 넘어가겠습니다 ^^;
12개의 달, 서양력에 달마다 이름이 있듯이 이슬람력에도 12개의 달마다 다 이름이 따로있답니다.
아래와 같이요.
1. Muharram
2. Safar
3. Rabi' al-awwal
4. Rabi' al-thani
5. Jumada al-awwal
6. Jumada al-thani
7. Rajab
8. Sha'aban
9. Ramadan ()
10. Shawwal
11. Dhu al-Qi'dah
12. Dhu al-Hijjah
보시다시피 9번째의 달이 라마단입니다.
라마단이란 말의 어원은 'ramida','ar ramad'라고 하는 우리말로 하면 '뜨거운 열기'란 아랍어에서 왔습니다.
사막의 모래와 돌덩이가 태양의 열기로 뜨거워지듯, 라마단 기간 동안 알라와 그의 말씀을 기억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무슬림의 마음과 정신이 뜨거워지는 것을 상징한다는 설(說)도 있습니다.
일부 이슬람 신학자들은 빛과 열기가 식물을 생장하게 하고 금속을 녹여 새로운 형태를 띄게 하는 것처럼,
종교에 대한 열정이 신자들의 정신과 육체를 녹이고 제련하고 연마해서 보다 단단하고 아름다운 형태로
재탄생 하도록 돕는 것이 바로 라마단이라고 말합니다.
이달은 이슬람12개의 달중에 가장 경건하고 신성한 달이랍니다.
<라마단 기간의 이스탄불, 술탄 아흐멧 모스크(Sultan Ahmet Mosque)>
기도,자비,고해 그리고 금식.
이말들도 대변할수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9번째달인 라마단이 그 어떤 달보다 신성시 되는 것은 '능력과 거룩한 밤'(Laylat al-Qadr)-라마단월의 27일째밤-에
예언자 모하메드가 성서인 쿠란(Qur'an)을 계시받았기 때문이랍니다.
성 쿠란(Qur'an) - 사우디 왕립대학 출판부 발행본입니다, 제가 가지고있는 한국어판이랍니다.
라마단의 시작과 끝
라마단의 시작과 끝은 매년 다릅니다.
이슬람지역에서는 과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음력을 셉니다 -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윤달이 없습니다.
음력으로 1개월은 29.5일이며, 이에 따라 이슬람권에서의 1년은 그레고리 책력에 따른 양력 1년보다 10에서 12일 가량 짧습니다.
매년 10일정도씩 빨라진답니다.
그래서 라마단은 어떤 해에는 무더운 여름이 되기도 하고, 어떤 해에는 추운 겨울이 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이슬람학자들은 ‘알라께서 우리가 기온과 상관없이 금식을 지키는지 시험하기 위한 아름다운 장치’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같은 날 시작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역마다 라마단 달이 시작하는 첫 초생달이 떠오르는 시점에 시작합니다.
또 각 지역의 종교지도자가 눈으로 초생달을 확인해야 비로소 라마단이 시작됩니다.
두바이(UAE)는 사우디 왕실의 발표를 따라 라마단이 정해집니다.
현대에는 과학문명이 발달하여 해지는 시간과 뜨는 시간이 정확하게 알수가 있지만요, 예전 육안으로 관측하던 시절에는,
쿠란(코란, Qur'an)에도 명시되어있습니다만, 검정색 실로부터 흰색 실을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을 때를 낮으로 간주하고 이때 금기사항을 지켜야 했답니다.
금기사항으로는 음식섭취(물포함), 성관계, 흡연, 음악청취등입니다.
하늘아래 숨쉬는 것빼고 인간의 모든 즐거움을 금해야합니다.
무슬림들은 이것을 통해서 자신들의 죄를 용서 받고 가난한 사람들과 삶을 함께 나누며 천국을 얻게 된다고 믿는다고 하네요.
이러한 금식은 후천적인 다음의 다섯가지 "거짓말 하는 것, 중상모략, 어떤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비난함, 잘못된 맹세, 탐욕과 탐심을 파괴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라마단의 연등>
라마단 기간동안 경건한 무슬림은 하루에 5번 기도하는 것 이외에 모스크(Masjid)에 매일 가며, 코란을 읽고 기도하는 일에 몇 시간을
사용합니다.
특별히 그들은 'Taraweeh Prayer'(밤 기도)'라 불리는 특별한 기도서를 암송한답니다.
이러한 기도 시간은 약 그들이 매일의 기도시간의 약2-3배나 오래 기도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철야로 기도하기도 합니다...
Eid ul Fitr를 즐기는 무슬림가족
라마단 금식의 마지막날은 Shawwa(이슬람 달력으로 라마단 다음의 달)월의 첫날로 "Eid ul Fitr'이라 부르며
친구들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며 거대한 만찬을 함께 나누며 금식을 끝냅니다.
이곳 두바이의 경우 이시기에 관공서의 경우 5일, 앞뒤 주말을 붙이면 9일의 황금연휴구요, 일반회사의 경우에도 최소 3일간 쉬어야 합니다.
안쉬면 그게 또 않되더라구요, 이슬람 공휴일에 일시키면 회사 업주가 처벌 받을수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회사들은 일하시는 분들도 계신듯...
사실 라마단기간에 이곳 로컬회사 업무는 거의 중지라고 보셔도 될듯합니다.
제가 전에 일하던 회사에서 라마단때에 출근은 하지만 업무량이 다른달의 절반도 않되었답니다.
그냥 1달 놀고 월급받은듯한 느낌...;;;
올해, 2011년 라마단 기간은 금년 8월1일 ~ 8월29(30)일까지로 예상됩니다만
예상일보다 1일정도 당겨지거나 늦어질수있습니다, 달의 모습을 보고 정하는 것이라서요...
중동지역 여행계획시에 라마단 기간은 웬만하시면 피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음식 낮에 팔지않는 곳이 많구요, 그나마 두바이는 관광객 편의 제공에서 낮에 칸막이를 설치해 그 안에서 먹을수있게 해주거나 다른곳으로 가지고 가서 먹게 해주긴 합니다만 그래도 좀 불편합니다.
또한 사막사파리시 벨리댄스와 주류 서비스가 금지되구요,
시내 호텔의 클럽이나 주점의 경우 해가 진후에 정상 영업합니다만 음악이 없습니다.
그리고 12시부터 퇴근하는데요 그러다보니 퇴근 러시아워가 12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금식으로 인해 사람들도 많이 예민한편이구요...
긴 글 읽어 주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__)
헥헥 실은 저두 힘들었어요...
이럴때 여러분들의 리플이 저에겐 한떨기 박하스 나무의 열매란거 아시죵? ^^*
감사합니다.
글 출처:위키피디아 (춘삼번역), 직접기술
이미지출처:위키피디아
첫댓글 후후...
항상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두바이에 다시 오실날이 곧이네요, 오시면 한 번 뵈어요~
이춘삼님 ^^ 수고 많~~~으셨어요. 덕분에 많이 배워가네요. 참고로 라마단이 9번째달이고 9번째달의 27일이 모하마드가 코란의 계시를 받은 능력과 거룩한 밤이라고 하셨죠? ㅋㅋㅋ 제 생일이 9월 27일이네요. ^^ 물론 이슬람력과는 다른거지만 ㅎㅎㅎ 다음글이 기대됩니다~~~
트라우마님은 무슬림과 인연이 깊으신 듯 해요^^*
앗 트라우마님, 성일에 태어나셨네요... 천사 가브리엘님이 내려 오신날이예요.^^*
코란은 다른나라말로 번역되지 않는다고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한국어판 코란도 있군요^^ 좋은 글 감솨 해요~~
한국어로 번역된 코란 웹싸이트도 있어요. 들어가서 읽어보셔도 좋을듯. http://tanzil.net/ 로 들어가서 왼쪽 컬럼에 translation의 언어 선택을 한국어로 세팅한후 메인화면 중간 상단의 translation 바 클릭하면 한국어로 읽을수 있어요. 아랍어로 발음 들을 수도 있구요. 이슬람 경전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신 분들께 유용한 싸이트에요.
영어와 우리국어를 포함하여 세계 68개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구요, 계속 번역중에 있습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우와 ~ 감사합니다!! 덕분에 라마단에 대해 더 깊게 알게된것같아요 ㅎㅎ
그냥 라마단에는 금식이라길래 입이 삐죽 나왔었거든요 .. 왜 먹지도 못하게 하냐며..
근데 깊은 뜻이 있었네요 ㅎㅎ
저두 여기에서 라마단을 처음 알았을때 정말 왜 못먹게하지? 많이 아주 많이 궁금하고 짜증나고 그랬었어요...^^*
3년전으로 기억하는데요...
어느날 벌금이 날라왔어요, 300 디르함...
라마단기간에 차안에서 흡연했다는 이유였는데요, 신호 대기중에 뒤차가 사진찍어서 리포트 했더라고요...
제가 아는분은 라마단에 주행중 흡연하다가 경찰차가 세워서 딱지 끊으려고 '라마단 기간에 담배 태우셨어요. 그래서 벌금 물립니다.'라고 하길래 '제가 외국인이라 잘 몰랐습니다'라고 하니까 경찰이...
'나도 외국인이거든.ㅡ.ㅡ;'이라고 했다더라고요.^^*
저는 작년에 운전중에 모르고 껌씹었다가 신호대기 받고 기다리던 중에 옆차 운전자가 껌 뱉으라고 주의 줘서 얼른 뱉어낸 적이 있어요. 뭐 먹나 안먹나 사람 입모양만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가봐요. ㅋㅋㅋ
ㅎㅎㅎ 갑자기 웃음이.. 죄송합니다.
본명이신지 모르지만, 이전에 거지왕 춘삼이가 생각나네요...ㅋ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ㅋㅋ 잊지 말아주세요, 제 이름.^^*
무더운(?) 오늘 아침에도...집 밖의 잔디밭에서는 이국인들이 잡초를 뽑고 있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삐질삐질 흐르는 이 아침에..그들은 어제 뽑던 잡초를 또 뽑고..
흐트러져 날리는 마른 나뭇잎을 쓸어 줍고,,주변 나무 잔손질을 하느라 손이 쉴 틈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까지 늘 보이던 나무 아래의 물병들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오늘은 보이질 않습니다.
더운데 물은 마시며 일을 해야 할텐데..그늘도 없고...그들은 그렇게 한참을 계속 일을 합니다. 라마단...흠흠...
비무슬림의 눈으로 보는 라마단은 정말 고통스러운 달처럼 보이죠. 특히 무더운 외부에서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이 물도 못마시고 일하는 모습은 더더욱... 그러나 그들중엔 무슬림도 있을거고... 무슬림들은 라마단을 일년중 가장 기다리는 달이에요. 자기가 그런 금욕을 통해 다른이의 배고픔을 이해하고 신과 더 교감한다고 생각하기에 그들은 그고생을 달가워 하네요. 일하는 사람들중에 비무슬림들은 바로바로 마시고 싶을때 못마시겠지만 우리가 하는것처럼 다들 어딘가 안보이는 곳에서 다 먹고 마시고 나오니 너무 안스러워하지는 마세요.
방대하고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
오 재미있게 읽었어요. 궁금했지만 게을러서 찾아보지 않아 모르는 채 있었던 것들도 알게 되었고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별말씀을요
글을 읽다가 이춘삼님 무슬림이신가? 하며 읽었는데 라마단기간에 담배피다 걸리셨다 하여 아니신가?
암튼 정보 감사합니다. 코란 한국어판 궁금하네요. - 성경처럼 읽는데 오래걸리는지요.
무슬림은 아니고요, 관심이가서 뒤적질하곤 합니다.^^*
제가 솔직히 성경은 다 읽어보진 못했습니다만 꾸란 읽는것이 성경과 그리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