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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지이더익스프레스 부지 | 0 |
평택 동삭2지구 ‘GS건설 지이더익스프레스’ 입주지 모습/사진=황의중 기자 |
평택 주택매매 변동율 7년새 경기도 15배, 당진 인구와 주택매매지수 3년간 지속 상승
"하반기 추세는 이어지지만 평택 공급물량은 단기간 부담돼"
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평택·당진 부동산시장이 산업단지의 힘으로 뜨고 있다. 두 지역 모두 하반기까지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나 평택은 늘어난 공급에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6일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부터 지난달까지 평택의 주택매매 변동율은 20.18%로, 같은 기간 경기도(1.37%)보다 15배가량 상승했고 서울(4.82%)에 비해서도 4배 이상 올랐다.
분양시장은 2~3년 전부터 분양이 늘면서 올해는 전년대비 2배가량 증가한 약 1만6900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청약시장도 뜨거워 GS건설이 지난달 평택 동삭2지구에 분양한 ‘자이더익스프레스’는 평균 3.7대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더구나 정당계약(지정한 계약일 내에 이뤄진 계약)도 90% 가까운 계약률을 기록했다.
평택 부동산시장의 열기는 신도시 개발과 산단 조성 계획을 배경으로 한다. 올해 말까지 실시계획 승인이 이뤄지는 평택 고덕 국제신도시는 4조5000억원이 투입돼 2020년까지 1342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 주택만 5만6697가구와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이 2017년 말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당진 역시 현대제철·대한철강 등 6개 대형 철강업체의 산단 효과가 컸다. 당진 인구수는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 된 2011년 시 승격 이후 2012년 15만9006명에서 2013년 16만3921명, 작년 16만7892명으로 증가세이다. 주택시장도 이에 반응해 한국감정원 주택매매가격지수는 2012년 1월 95.2에서 지난달 100.2로 상승세다. 또한 올해 아파트 전셋값은 5%, 매매가는 3.62% 올라 충남지역 내 최고 높은 수준을 보였다.
주택건설업체 관계자는 “최근 5년 내 서해안지역 중 평택과 당진이 상업·주택시설 부동산의 수요가 가장 높은 곳이었다”며 “여전히 건설공사가 예정된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의 부동산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45만여명의 평택 인구가 향후 5년내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으며, 당진의 경우 최근 2년간 공급량이 적어 산단 개발로 인한 수요가 더 많다는 분석이다.
다만 당진과 달리 평택은 올해 급증한 분양물량이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전년대비 2배 늘어난 올해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인구 증가 속도가 못 따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산단 개발에 따른 효과로 두 지역 모두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평택은 올해 공급물량이 수요에 비해 급증해 같은 시내에서도 지역별 차가 나타날 수 있다”며 “실수요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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