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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국내 최초 무료대학 추진... 남양주 '세계대학' 설립 | ||||||
2018년까지 500명 규모...전세계 빈곤층 학생 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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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 = 김대식 기자] 남양주에 사회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학생들에게 학비 기숙사비 생활비를 지원하며 교육을 제공하는 세계대학이 설립된다. 서강대학교는 경기도 남양주에 캠퍼스를 조성하고 2018년까지 입학정원 500명 규모의 세계대학을 설립해 무료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제적으로 빈곤한 국가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성장경험을 교육해 전 세계에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한국과 교류협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다. 대학 관계자는 “국민총소득(GNI)에서 공적개발원조(ODA)가 차지하는 비율이 0.1%에 그치는 점을 비춰보면 세계대학 설립은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0% 영어강의를 전제로 한 다양한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한국 정부, 유네스코(UNESCO), 유엔(UN), 예수회 등과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비는 공적개발 원조, 해외 진출기업, 국내외 NGO 등 지원/기부를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유기풍 서강대 총장이 지난 11월 이탈리아 로마 방문 때 예수회 총회로 부터 세계대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향후 바티칸과 예수회 총회의 지원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SOWUUS(Sogang World University of Underprivileged Students)라는 가칭이 붙은 세계대학은 2015년 착공할 남양주 캠퍼스에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남양주시, 남양주도시공사 등 공동추진단이 남양주 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 지난 7월 25일에는 이석우 남양주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남양주 대학도시 건설을 위한 서강대학교 GERB(Global Education Research&Business) 캠퍼스 조성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남양주캠퍼스는 남양주 와부읍과 양정동 일대에 231만㎡(약 70만평) 규모로 들어서는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구역 내에 건립된다. 캠퍼스 공사는 3단계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1단계는 학생/교직원 2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14만2149㎡(4만3000평)의 부지에 설립된다. 2단계와 3단계를 거치면 학생/교직원을 5500명 수용할 수 있는 36만5066㎡(11만평) 규모로 확대된다. 서강대 남양주캠퍼스는 국제교육과 연구, 비즈니스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새로운 개념의 캠퍼스로 꾸려질 전망이다. 학부 대학원 전문대학원 특수대학원 연구소 등이 하나로 결합된 선진학제 개편을 추진하고, 교수와 학생이 같은 눈높이에서 토론/연구하는 ‘창조적 양방향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대학과 기업의 산학협력을 통한 ‘기업가형 대학을 향한 도전’도 시도해 ‘수요자 중심의 행정체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서강대 측은 “단순한 대학 이전이 아니라 국내외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의 자발적인 유입이 이루어져 대학과 지역의 동반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설립 예정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상황. 설립에는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남양주시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추진하고 2014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해 2015년 캠퍼스 착공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학내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 공사가 3단계까지 진행되면 마포캠퍼스보다 규모가 커져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 ▲ 건립에 필요한 예산과 조달 방법을 학생들이 모르고 있다는 점이 불만으로 제기되고 있다. 2013학년도 서강대 총학생회 측은 “배보다 배꼽이 크다”며 “신입생 이외에도 단과대나 학과가 남양주로 이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박재석 남양주캠퍼스 설립기획팀장은 “아직까지 이전되는 학과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단계다.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담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2014학년도 총학생회가 구성되면 학내 구성원들과 함께 앞서 조성된 다른 대학 지방캠퍼스를 둘러보는 등 벤치마킹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5일 서강대는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서강 재창조의 밤’ 행사를 열고 세계대학 설립 추진을 선언한 바 있다. 사회/경제적으로 곤란함을 겪고 있는 전 세계 학생들에게 무료로 대학교육을 제공하는 신개념의 세계대학을 만듦으로써,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며 한국과의 교류협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는 비전을 선포했었다. 행사에서 유 총장은 “지금까지 탁월한 교육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해 온 서강대가 새로운 도전의 때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재 서강대가 직면하고 있는 물리적/공간적 제약들을 극복하기 위한 제2의 창학사업에 나설 것이라 선언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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