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순 작가님의 도자기그릇에 오이고추전 입니다
그릇이 직사각으로 길어 양념장과 함께 놓으니 일석이조네요

오이고추견과멸치볶음

오이고추찜

우여곡절끝에
어제 택배로 받은
지난 7월의 요리이벤트의 차상의 부상으로 신정순 작가님께서 보내주신 도자기 그릇입니다
이벤트를 열어주시고 상품을 협찬하여주신
맹명희선생님과 운영자님들, 판매자분들, 신정순작가님께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작가님께서 선물로 주시기로 했던 그릇은
지난 8월에 안타깝게도 배송중 깨져왔고
중국출장을 다녀오신 신정순작가님께서 다시 발송해주셔서
이렇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워낙 그릇도 좋아하고 소장하고 있는 수제 도자기그릇도 많으나
이렇게 직사각 긴 그릇은 없던터라
정말 요긴하게 잘쓰일것 같습니다

음식얘기에 갑자기 야경?? 사진이??~ㅎ
꽃대가 하나 올라온 저희집 베란다에서 크고있는 석수농장의 부추입니다
쑥쑥 잘도 크고 햇볕을 잘받아서인지 종자가 그런것인지 부추가 원래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약성도 쎄서 매울정도입니다

부추 꽃대 올라온 녀석만 살아남고 나머지녀석들은 무참히 베어졌습니다~흑~

오이고추전안에 들어갈 속 재료입니다
양파쫑쫑
당근쫑쫑
무참히 베어진 부추 쫑쫑
숲속우산 유근화님의 표고버섯 말려놨던것을 물에 불려놨다가
꼭~짜서 쫑쫑
돼지고기 갈은것은 후추,정종으로 미리 재워서 조물조물
청양고추 네댓개 쫑쫑 썰어줍니다

오이고추 반을 갈라 씨를 빼고 안쪽에 밀가루,,저는 옥수수전분이 있어서
옥수수전분을 발라 접착제 역활을 해줍니다

준비한 속재료에 밀가루(저는 옥수수전분사용), 계란을 풀어 반죽합니다

반가른 오이고추에 속을 채우고

속채운 고추를 앞뒤로 계란물을 입힙니다

달궈진 후라이팬에 적당량의 기름을 두르고 오이고추전 속을 채운쪽부터 익혀주고

뒤집어 골고루 익혀냅니다

따뜻할때 양념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오이고추를 넣은 견과멸치볶음입니다
달궈진 팬에 조림용멸치와 견과류분태를 먼저 빠삭하게 볶아줍니다

멸치의 눅눅함이 날아가고 바삭해지면 고추씨를 뺀 오이고추 어슷하게 썰어
함께 볶아 고추향을 입힙니다

양념으로 다마리간장(없으면 양조간장과 물엿), 올리고당으로 간을 맞춰 볶아내
고추향이 알싸한 견과류멸치볶음 완성입니다

고추찜을 준비해봅니다
오이고추를 씻어 물기가 있을때 비닐봉지안에 젖은 오이고추를 넣고
위에 밀가루(저는 옥수수전분을 사용했습니다) 뿌려 골고루 옷이 입혀지게 합니다
여기서 털어내면 옷이 얇게 입혀지고 저처럼 안털어내서 옷이 두껍게 입혀지면 찌는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입힌옷이 두터워 늦게 익는거 같아 위에서 분부기로 물을 더 뿌려줍니다
오이고추가 숨이 죽을때까지 푹 쪄져서 식감이 너무 부드럽네요

양념으로
고춧가루
양조간장
조선간장
다진마늘
올리고당
참기름
들깨가루를 넣어 섞어줍니다

푹 쪄낸 오이고추를 양념에 버무립니다

오이고추찜이 완성되었습니다

주말에 시골에서 따온 꽈리고추로 고추찜 및 열치볶음을 하였더니
햇볕을 잘받아서인지 너무 매운기에 식구들이 잘안먹어서
순한맛의 오이고추로 만들었더니
푹쪄내서 부드러운 식감의 오이고추찜에
견과류넣어 바삭하게 볶아낸 멸치볶음에 살짝입혀진 고추향이 후각을 자극해
거부감없이 잘먹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고추찜에 전분이 묻어 폭신하니 맛납니다~ㅎ
저녁반찬으로 해드셔보세요~ㅎ
안그래도 도자기 차상 받으셔서 궁금했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넘 멋진 도자기 오느라 늦었군요 ^^
저희 농장것 구입해주신것도 감사한데
이렇듯 요리 잘하시는 김은희님이
저희 석수농장을 사랑해주신
것또한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후기 글이 올라올때마다 더 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다짐을 하게됩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 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네~ 궁금해하시던 분들께 얼른 그릇 뵈드리려고
택배받자마자 한접시해서 올려보았습니다~
시골에서 따온 꽈리고추가 매워
기껏 고추찜이랑 멸치볶음 했다가
식구들이 안먹어서 낭패를 보던차에
오이고추를 응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나서
해봤더니 성공입니다
대신 은근 매운향 있는 오이고추를 다듬었더니
손에 매운기가 오래가고
모르고 눈을 비볐다가 한눈물 흘렸습니다~ㅎ
사각 긴 도자기 접시가 손님상 치를 때 아주 요긴하더군요. 전 저런 긴 도자기에... 장아찌 여러가지를 놓아드려서... 삼겹살에 싸드시게 하면 엄청 좋아들 하십니다. 좋은 선물 받으셨습니다. 아울러 남다른 그릇에 올려진 다양한 고추 요리... 맛갈스럽습니다. 역쉬.. 상을 받을 만한 자격 있으십니다... 살짝 매콤할 것 같은 고추전... 충청도 음식이라는 찐 고추무침... 저도 먹고 싶어지네요... 애 쓰셨습니다.
고추찜이 충청도 음식이었나요?~ㅎ
저희집 애들아빠나 아들이 기름질한 전종류는
항상 좋아해서 가끔 해주고 있습니다~
은근 알싸한 고추전이 입맛 돋우네요~
올해 유근화님네 덕분에 표고버섯 이렇게 많이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좋은 표고 재배해주셔서 가족들의 건강밥상 잘챙기게
해주시니 항상 감사해요
시중 마트에 파는 버섯은 버섯이 아니더라고요~ㅎ
참 멋진 접시로군요..음식도 멋지고요..
ㅎ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훌륭하신 작가분의 그릇도 선물로 주시고
앞으로 유용하게 잘 쓰겠습니다~
사진속의 음식도 다들 예쁘고 그릇도 예쁩니다.
전음방은 정말 요리연구가같으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요리솜씨도 도자기도 다다다 부럽습니다
가족분들의 사랑이 하늘을 찌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