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하늘에, 노을도 생략되는 저물녁이다.
창 넘어로 보이는 산등성이에는 잿빛 숲이 듬성듬성 구멍이 뚫려 있다.
산마루에 겨울 스잔한 바람이 멈춰 선 채 분주하게 걷는 산책자를 모른척한다.
겨울 산은 솜털을 드러내며 산의 진면목을 내보인다.
나목과 나목 사이로 드나들던 세월은 무심히 흘러가고
허연 입김을 내쉬며 손을 치켜들어 하늘을 쓸던 숲의 머리채는 검어지고 있다.
어두어지는 풍경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나목이, 숲이, 산이 어둠으로 한 몸이 될 것이다.
밤이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이란 인식이라는 의식작용의 일종이 아닐까.
본래 사랑이라는 개념의 실체는 존재치 않고
그것을 통해 뭔가 다른 것을 보게되는 촉매 역활의 매개체가 아닐까?
아니면 우리가 추구하는 그 무엇에 대한 가치 잣대는 아닐까?
사랑은 행복으로 가는 길목이라면,
행복하기 위하여 사랑하는 것이라면 그게 아니라고 고개를 저을 것인가.
방법인 것을 목적으로 알았다는 오류라면 웃기만 할 것인가.
더 더듬어 봐야지......
고답적이다. 영혼의 평화라... ㅎㅎㅎ
아~~ 전 너무 단순한가봐요....ㅎㅎㅎ
단순한게 좋아요.
더 더듬어 보시고 글 올려주실래요? 거울님 오랫만입니다. 제가요,워드프로세서 3급 필기시험은 합격했고 실기시험이 내일입니다. 합격못하면 밥 안줄거라고 해서 한달동안 헌책자를 구해와서 집에서 열심히 연습했겠지요,그랬는데 마무리작업으로 그저께 학원에 가봤더니 2급 책자로 연습을 했더라구요,그럼 내일 3급은?ㅎ
3급 아닌 2급 자격증을 취득하시는 거죠. ㅎㅎ 더 더듬으면 하나님을 만나겠죠?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면 언제라도 가슴이 복숭아빛으로 물들어 온다....^^
물든 색깔이 쉽게 지워지든가요? ㅎㅎㅎ
말씀되네요..! 불타는 노을이 반시간을 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