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게 보내는 연서 / 이 순덕
가을아 나의 마음 품속으로 찾아들 때 연서 한 장 없이 발 뒤꿈치 사뿐히 들어 찾아들더니 떠날 때는
손끝이 닿지 않는 초록의 향기 고향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구나
이별를 알리는 시곗바늘이 1초의 시간이 흘러가는 만큼 너의 뒷모습은 겨울이 찾아드는 자리를 내어주고 계절의 고향 품 속으로 샆포시 몸을 뉘시는구나
떠나가는 너를 붙잡을 수 없는 마음은 이별의 슬픔에 피어난 눈물 꽃은 하나 둘 홀씨로 흩어져
바람 따라 강물 따라 떠도는 방랑의 시인이 되어 시를 그려놓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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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운글에 맛난 음식을 보니 배가 고파오네요~ㅎ
그러고 보니 아직 저녁을 먹지 못했네요...
총총총 간식이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