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서로 다리를 묶고 살아야 할까요?
"멋진 부부는 이인사각입니다.
당신은 어느쪽을 생각하시나요?
대부분 부부는 이인삼각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생각은 매우 불합리합니다.
부부라 해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서로의 거리를 어느 정도 유지하는 편이 행복합니다.
연인이나 친구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인삼각, 일심동체로 밀착해 있으면
의외로 사소한 일에 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관계가 깨어지기도 합니다."
의존적 관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개체인 인간으로서 독립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삽니다.
그런데 서로를 사랑하는 교감에 따라 접촉을 가지면서
그 접촉과 교감이 행복을 창출한다는 오류에 빠지기 쉽다는 설명이라면
제가 너무 속단하는 건 아닐지요?
분명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대가 좋은쪽을 선택하는 배려가 앞서야 합니다.
" 분명 가까운 사람,친한 사람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문제는 친해지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면
둘 사이의 거리를 좁히려는 욕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과 하루를 만나지 않고는 못 배긴다든지,
매일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든지,
무슨일이고 그 사람의 의견을 듣고 결정해 한다든지
그 사람이 누군가와 가까히 지내면 샘이 나 불안해 하는 것은
당신은 누군가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너무 가까워진 것입니다.
너무 가까워지면 언젠가 서로에게 질리게 됩니다.
분명 가까운 사이로 신뢰 관계에 있었는데
서로의 밀착된 관계로 숨막혀 벽에 부딪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모든 일이나 생각들이 서로를 돕기 위해 바른 방향의 결과가 도출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밀착된 관계는 그 무엇보다도 나만을 위한 상대의 대답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래서 바른 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렵고
상대의 생각까지도 나만을 위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억지가 만들어져서
서로를 위한다는 것이 본래의 궤도를 벗어나 독선적이게 되어
서로를 질리게 만든다는 말이 되겠지요.
그러므로 혼자만의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사람만이
좋은 사람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한쪽 발을 묶은 이인삼각으로 걷다가
어느 한쪽이 무엇에 걸려 넘어졌을 때 함께 넘어지겠죠.
결국 한쪽 다리 때문에 다른 한쪽도 넘어져 아픈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러는 당신 때문에 넘어졌다며 불평까지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일어서는 것도 무척 힘듭니다.
둘이 호흡이 맞지 않거나, 잘못하면 한쪽이 일어서는 걸 방해하게도 됩니다.
이인삼각의 부부보다 이인사각의 부부가 멋진 이유는,
어느 한쪽이 넘어져도 손을 내밀어 도울 수 있겠죠?
그러면 넘어진 사람은 내밀어 준 손을 잡고 일어서면서
감사한 마음에 더욱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부부의 모습이나 연인,
그리고 친구와 우리의 이웃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문제 입니다.
멋진 관계를 이루고 유지할 수 있는 힘은 조화로운 거리입니다.
자기 혼자 있는 시간,
자기 혼자 사는 즐거움을 소중히 하는 것이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큰 선물을 줄 수 있는 준비물을 만들어 줍니다.
다시 말해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서로의 존중과 가치 인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적당히 사랑해서 독립적인 관계란 말이 아니라
지극한 사랑은 상호 존중해야 하고
사랑하므로 행복해야 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관게를 가지라는 말입니다.
가나모리 우라코여사의 참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발췌해서
제 식으로 풀어 올립니다.
일종의 밑줄긋기죠.
우리네 삶을 밑줄긋기한 것이 책이라고 한다면
밑줄긋기를 다시 밑줄긋기를 한셈이죠.
맞지요?
ㅎㅎㅎㅎ
글 정리하다 빈 방이 보기싫어 전에 끌쩍인 걸 다시 올립니다.
어부림 여러분께 사랑 한 조각 떨구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첫댓글 가까운 사람, 친한 사람이 많을 수록 좋다는 말은? 저희 형부는 대학교 동창회장에 친구가 무척 많으셨지요. 그런데 돌아가신 후 보니까, 그 친구들이 별 게 아니더군요. 옛말에 너무 친구가 많은 건, 친구가 없다는 것과 같다는 말 비슷한 걸 읽은 적이 있지요. 혼자만의 소중한 시간,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함은 중요
그것이 세상 인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자기 내면적인 자기 저장이 필요한거지요. 그래야 덜 허무하게 살아갈수 있겠죠. 예전애 읽은 람세스에서 그 자식에게 유언으로 한 말이 기억납니다. 그글읽고 참 슬펐는데 살아가면서 크게 와닿는 현실임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기회있으면 글 올리지요.
이인사각이 보기에도 편할 것 같습니다. 종종 초등학교 운동회 때 보면 이인 삼각으로 달리기를 하잖아요.. 정말 아슬아슬했어요.ㅎ
눈에 익었던 모든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마음을 가집니다.그래야만 다시 새로운 상황속으로 자신을 집어넣을 수가 있습니다.남편도 친구도 자식관계도..창가에 서서 눈을 쉬며 무심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어부림의 두런두런 듣고 갑니다. 밀착된 부부사이를 자랑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기 힘들거든요..솔직한 마음.^^
종은글 이군요 근데 마음이 어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