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게시판에 인사합니다.
여름인가 했는데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어요.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상록수는 여전히 청년들과 봉사자들과 어머님들의 삼위일체로
작업장의 열기가 달궈졌다 식어졌다를 반복하며 지냅니다.
저희는 이번 여름방학중 중고생 봉사자수가 이백을 넘어서는 바람에
작업방법 지도하고 봉사확인증 써주느라 모두들 쓰러질뻔했습니다^^
게다가 매주 찾아주시는 성인 봉사자만도 사 오십명이 넘어서
단순작업의 묘미에 매료된 자매님들과 형제님으로 자리가 넘쳐납니다.
한 팀이 가시고나면 다른 한 팀이 오시고 한 분이 자리를 뜨면
틀림없이 다른 분이 그 자리를 메꿔 주십니다.
일산 전역의 성당에서 스스로 찾아와 주시는 레지오팀 자매님들이지요.
좋으신 우리주님의 사랑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믿습니다.
사람사는 일이 우리 마음대로 되는건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 봅니다.
지난 6월 미사를 류신부님과 함께 드리고
7월초에 미국으로 소임을 맡아 떠나셔서 두 달의 미사공백이 있었지요.
다른 신부님도 모실 수는 있었겠지만 마침 휴가철인데다
작업물량도 워낙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었지요.
무엇보다 매월 네 번째주 드리는 신부님과의 미사가 기다려짐은
우리아이들의 튀는 언행이나, 어눌한 기도문을 읽을때나
사랑스럽고 긍정적으로 바라보시는 신부님의 편안함입니다.
사실 일반미사를 아이들과 드릴때 우리어머니들은 많이 조심스럽거든요.
늘 재미나고 알기쉬운 말씀으로 강론해 주시고
기상천외한 넌센스퀴즈로 우리를 꼼짝못하게 하시는 신부님..
이제 오랜만에 9월 미사를 드리게 되어 저희는 너무나 기쁩니다.
그날이야말로 먼지투성이인 상록수가 성스런 장소로 변모하는 날이기도 하지요.
미사전례를 준비하고 작업대를 미사용 테이블로 변신시키고
꽃을 마련하고 소박한 나눔음식을 준비합니다.
여러분...
행복한 미사후에 반가운 만남과 수다의 바다에서 함께 헤엄치지 않으실래요?
9월 26일 토요일 오후5시..5시에 드리는 우리 아이들과의 미사에 꼭 함께해요.
많은 분들의 참석을 기다립니다.....
첫댓글 야 9월이 지나야 미사를 드릴수있는줄 알았는데 다행이에요 하느님께 용서를 빌고 또 감사를 드릴일이 가득 모였는데 저혼자 기도를 드리면 아무래도 좀 ...헤헤^^ 신부님과 함께 미사드릴때는 마음놓고 고할수있어요 상록수 가족들도 하두 오래 못봐서 얼굴 잊어먹겠어요 미사날 뵐께요
맞어~ 재원모자 얼굴이 도무지 생각 안나네^^ 감사드릴일이 가득하다니 축하하고..미사날에 기쁘게 만나세~~
지금쯤 미사 준비하시느냐 바쁘시겠네요. 다음 미사 때엔 참석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며....^^*
그래요 카타님이 안오시나 은근히 기둘렸어요~^^ 언제든 짬나면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