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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쭉날쭉 경제]
1. 쓸데 없는 곳에 정력을 낭비하는 사회
2. 땀과 노동을 벌하는 사회
3. 양극화를 조장하는 사회
4. 사회적 자본이 부족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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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동에 자본이 더해져야
노동만으로는 생산물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열심히 노동하면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노동만으로는 경제 성장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자본이 투입되어야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자본이 노동에 더하여져
생산물을 만들고,
이것이 시장에서 현금과 교환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고,
이렇게 발생된 수익은 노동과 자본에
수익을 안겨줍니다.
자본은 이러한 수익을 기대하고
노동에 투자하게 됩니다.
자본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미래 수익을 얻을 수 있음을 기대하며
노동에 자본을 투자합니다.
* 참고로...
후진국은 전적으로 열심히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후진국이 되었다고 해서는
곤란합니다.
동일하게 열심히 노력한다 해도
자본의 투입 여부에 따라 생산성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자본이 없으면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만들기 어렵고,
따라서 경제 성장 또한 달성하기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2. 자본이 더 좋은 수익을 찾으면?
자본은 노동이 좋아서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정당하기 때문이 아니라,
수익을 따라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노동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이 나타나면
자본은 어떤 결정을 할까요?
당연히 노동에 투자하기 보다
더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이면
그곳을 향하여 자본은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3. 화폐 공급 확대가 만들어내는 자산 수익률 상승
인위적으로 화폐수요를 초과하여
화폐를 공급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모든 자산의 가격이 동일하게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자산이 크게 상승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서
자산 수익률이 노동 투자 수익률을 뛰어넘게 됩니다.
그러면 자본은
기존에 노동에 투자했던 금액 중 일부를
인플레로 가치가 상승한 자산으로 이동합니다.
그만큼 노동 투자가 감소하게 됩니다.
자본 투자가 떨어진 노동은
전반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경제는 활력을 잃어갑니다.
물론 인플레로 가치가 오르는
특정 자산은 계속 올라갑니다.
하지만 경제 전반의 생산성은
점점 떨어지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4. 노동의 가치는 떨어지고, 자산 투자의 수익은 오르고
자본이 노동 투자보다
자산 투자로 옮겨갈수록
전반적으로 노동의 수익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자본의 투자 규모가 줄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노동의 가치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자산의 가치가 오르게 되면,
노동자 또한 노동보다는 자산 투자로 쏠리게 됩니다.
5. 노동자가 자산 투자 하는 법 : 대출
그런데 노동자는 자산이 많지 않습니다.
월급 모은 정도의 자본 규모로는
자산 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
결국 노동의 생산성은 점차 떨어지되,
자산 투자를 위해서는
새로운 자본을 유치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대출입니다.
노동자 또한 은행에서 대출로 자본을 마련하여
자산 투자에 뛰어들게 됩니다.
6. 자본도 노동자도 외면하는 땀과 노동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자본도 노동에 투자를 줄이고,
노동자 또한 노동보다 자산 투자에 몰입하게 됩니다.
문제는
노동이 줄어들면서
경제 전반의 생산성이 빠르게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이는 수치는 좋게 보일지 몰라도
경제 전반은 활력을 잃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7. 점차 떨어지는 수익률, 새로운 자산 버블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어 자산 가격이 계속 높아지면
수익률은 점차 하락하게 됩니다.
1억 아파트에서 연 1000만원의 임대료를 얻으면
10%의 수익률이지만,
2억 아파트에서 연 1000만원의 임대료를 얻으면
겨우 5%의 수익률로 떨어지게 됩니다.
자산 가격은 오르지만,
그에 비하여 수익률은 애초의 수익률을 따라잡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수익률이 떨어지면
자본은 다시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나서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노동으로 투자되어야 하는 자본이
화폐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새로운 자산 시장으로 옮겨가게 되면
경제 체질은 나아지지 않고
또 다른 분야의 자산 상승만을 부추기는 것에 가까워집니다.
8. 성장의 기반은?
자산의 성장은
자본(또는 대출로 마련한 자본)이 계속해서 투입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생산성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채
대출을 계속 늘려 나가는 방식으로는
한계를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외면받아
낮아진 생산성은
그만큼 경제 회복과 성장을 더디게 할 것입니다.
9. 우려스러운 점
현재 우리는 기로에 있습니다.
계속 이와 같은 자산 가치 상승에 기대 성장할 것인지,
아니면 견실한 경제 성장 구조를 통해 성장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외면받아 낮아진 노동 생산성,
잘못된 투자로 인해 과다하게 만들어진 과잉 생산
이를 구조조정할 때 비로소
견실한 경제 성장 구조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특정 자산의 급격한 상승으로
이러한 변화의 시도가 묻혀버리고
다시 손쉬운 수치상의 성장으로 돌아가게 될까 우려스럽습니다.
사람은 고생을 할 때 비로소 변화를 시도합니다.
고통이 감소하면 아무리 필요성을 느낀다 하더라도
변화하려 하지 않고, 변화를 유보하려는 것이 사람입니다.
지금의 특정 자산의 급격한 상승이
변화의 동기를 무너뜨리게 될까...
또 그동안 외면하였던 노동과 땀의 가치를
계속 외면하는 쪽으로 흐르게 될까 싶어
우려스럽습니다.
* 자산 시장 전체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산 시장으로의 쏠림을 우려하는 것입니다.
자산 시장이 있어야
투자한 후 새롭게 투자하기 위해
자산을 매매할 수 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본이 쉽게 투자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자산 시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두다 땀과 노동의 가치를 외면한 채
자산 시장으로만 쏠리면
이는 경제 성장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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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한계)
-. 재테크 자료가 아닙니다.
본 글은 독자의 투자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 초보가 장기적인 변화를 공부하기 위해 정리한 글입니다.
-. 본 글은 현 경제 상황을 고찰하고
이에 따른 향후 가능성에 대하여 논한 개인적인 견해, 주장입니다.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정부나 기타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