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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규모의 아름다운 독일 최고의 공원으로 그림 같은 세계 최대의 '쉼터'라고 한다. 울창한 숲과 넓은 잔디밭, 초원, 호수와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을 두루 갖춘 아늑한 휴식처로 뮌헨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정원은 그 규모에서 넓이가 375㏊ 길이 36㎞, 가장 넓은 곳의 폭이 14㎞이며 공원 위를 고속도로가 통과할 정도로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영국의 왕립공원에 버금가는 대규모의 도시공원으로, 왕실수렵장에서 공원으로 탈바꿈한 '영국정원'(Englischer Garten)은 지금으로부터 220년전인 1790년에 영국인 물리학자 <벤자민 톰프슨(Benjamin Thompson)=벤자민 톰슨> 경이 영국식으로 공원을 조성해 영국정원이라고 불린다.
미국 출신인 그는 바이에른의 장군이자 사회개혁가였는데, 그라프 룸포드(Graf Rumford)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조언으로 선제후 카를 테오도르가 이자르강(Isar River) 북쪽에 있는 늪지대를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바꾸도록 명령을 내려 1790년 영국정원이 조성되었으며, 1792년부터 뮌헨의 공립공원으로 인정 받았다.
공원에서 제일 먼저 외부인의 시선을 끄는 것은 대략 5000명 이상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을 갖춘 맥주를 마시는 정원('비어 가르텐') 말 그대로 맥주를 마시는 정원이다. 나무 아래 테이블마다 맥주잔이 가득한데, 대략 5000명 이상 앉을 수 있다한다. 맥주 마시는 손님들로 붐비지만 소란스러운 술판은 아니다.
여름에는 그 '비어 가르텐' 옆의 중국탑(Chinese Pogoda)앞에도 생동감 넘치는 '비어 가르텐'이 또 들어서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시장도 열린다.
승마코스, 수영장, 어린이 놀이터, 인공폭포, 강당, 야외음악당, 식물원, 야생동물 관찰소, 수목원, 매점, 작은 그리스식 신전 등 공원에는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하지만 워낙 넓기에 인공시설물이 많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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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지도 - 공원과 녹지의 분포도
보라색으로 경계지어진 곳이 뮌헨. 경계 밖으로는 뮌헨 외곽이고.
집값이 비싸다보니 외곽에 사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외곽이라고는 해도 교통편이 좋아서 40분정도면 뮌헨중심가로 들어설 수 있다.
위 지도상 뮌헨의 동동남쪽에 위치한 적색의 네모를 두른 곳이 부미가 살고있는 동네다.
뮌헨의 경계선 안 쪽 내각에 자리잡고 있는 waldtrudering이라고 하는 숲이 많은 이 동네는
뮌헨시내까지 전차로 약15분 거리,
교통이 편리한 그리 멀지않은 동네로
문화공간을 자주 접할 수 있으며
인근에 녹지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더욱 쾌적하고 살기좋은 동네다.
오른편의 세로로 된 파란 선이 이자르강(Isar River)의 위치로
뮌헨의 동북쪽 외각에서 남쪽 외각 끝까지 길게 지나가고 있다.
뮌헨의 심장부 역할, 우리 서울의 한강처럼...
오른쪽 윗편에 이자르강을 끼고 길게 뻗은 녹지가 바로 영국공원이다.
아무리 오래 쳐다봐도 질리지 않고 절대 그 신비함을 잃지 않는 자연.
어떤 건축물도 어떤 미술품도 자연보다 더 아름다울 수는 없다.
뮌헨시의 녹지의 중요성의 인지와 녹지의 관리가 잘 되고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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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탑(Chinese Pogoda)
중국탑 앞의
생동감 넘치는 맥주 마시는 정원 ('비어 가르텐')
인공으로 만든 호수길이 이자강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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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강의 물줄기와 울창한 숲
강폭이 좁은 쪽이지만 제법 깊어 보이는 강줄기 따라 옆으로 산책길도 함께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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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바다같은 호수인지 이자강인지?
바다같은 호수는 남쪽으로 더 내려가야 있고, 여기도 이자강이란다.(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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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강의 거센 물줄기...
이자강의 길이는 295km, 폭 14km
뮌헨의 수도물은 상점에서 판매하는 미네랄 워터보다
훨씬 상위급 인증을 받을 만큼 수질이 좋단다.
우리는 생수나 정수기 물을 먹는다고 했더니,
부미네 동네에서는 그냥 수도물을 먹는다고 하더니 역시나다...
유럽 여행시, 석회성분이 많은 수질 때문에 미네랄 워터를 꼭 사먹는줄만 알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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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놀잇배를 타는 사람들도 보인다.
중세기 때의 한 폭의 유화를 보는 것 같이 서정적이고 감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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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한 너른 잔디밭과 산책길이 펼쳐지며...
맑은 하늘의 청명함 속에
희망, 여유, 친환경까지...
평화로움의 상징을 보는 것 같다.
동물들과 인간이 함께 교감하며 공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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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서는 오리와 청둥오리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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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자연의 공생을 만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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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
승마코스도 있다.
조깅을 하거나 마차를 타고 공원을 둘러 보기도 한다.
독서를 즐기며 자연과 함께 호흡한다.
아니, 이 아릿다운 아가씨가 연인에게 문자를 날리고 있다나봐요.(백회장님의 말씀)
쾌적한 공간과 여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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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대학 본 건물에서 자전거로 한 5분정도 가면 볼 수 있다는
여름에 학생들이 자주 발을 담그는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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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수로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서 연습을 하는 장면.
프로도 가끔 있다.
여름에 흔히 보는 광경 중의 하나로 뮌헨의 유명한 미술관 중의 하나인
저 빽빽하게 우거진 숲과 너른 잔디밭!
부미가 많이 보여 주었던 선텐을 즐기는 비키니 차림의 독일인들...
봄과 가을이 짧아 해가 귀한 독일. 휴일에, 그리고 주말에 날씨가 좋으면 저렇게 사람들이 일광욕을...
동양인들은 어떻게 하면 피부를 하얗게 할까 머리를 싸매지만, 이곳 사람들은 선탠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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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강의 물줄기가 공원 안으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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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미가 보내준 위 사진(둘)이 훨씬 더 생동감이 있다.
비가 오고 난 뒤엔 수면이 높아지고 물이 탁해질 때도 있지만. 이 곳에서도 수영을 할 수있다.
사람과 개가 같이 수영. 여기서 수영하고 적당히 수건으로 닦 은 후 다시 집에서 가볍게 샤워. 안하는 사람도 많단다.
깊은 겨울이 지나고 나면 다시 파란 모습으로 돌아온다.
영국공원에는 두더지와 고슴도치가 많아서....
그래도 두더지들은 땅위로 올라오는 일이 드물어서 괜찮지만,
고슴도치는 자전거를 탈때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특히 밤에는 겁이 많아서 진동이나 인적을 느끼면 그 자리에서 멈춰버리기 때문에 툭하면 사고가 난다.
그래서 뮌헨시가 영국공원의 일정지역에서는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고 있다.
쭉쭉 뻗은, 풍성하게 늘어진 울창한 숲들의 모습!
220년 역사와 함께 숨쉬고 있는 곳...
자신들의 우아하고 세련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문화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쾌적한 도심 속의 거대한 공원!
이곳이 천국이요, 지상낙원이 아닐까?...
- Lee향기 -
☞ 여러 곳에서 수집한 사진과 사실을 토대로 하여 엮어 보았습니다.
그동안 부미가 올려 주었던 아름답고 훌륭한 사진 장면들을 연상하며 보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태리 가곡 모음
첫댓글 L.A.나 뉴욕, 서울 같이 사람들로 북적 거리는데가 있는가 하면 이렇게 넓고 평화스러운데에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하구나. 이것 보면 아직도 땅덩어리는 넓어. 승자야, 너한테서 배우는게 많구나.
어인 말씀을... 함께 배움을 공유한다는 의미이지. 광활한 요세미티 국립공원, 라스베가스를 가던 중 모하비사막에서 본 신기루, 팜스프링스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선인장 국립공원, 태고때의 모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그랜드 캐년의 경이감이 새삼 떠 오르네. 이 작고 비좁은 나라에 살고있는 그래도 우리들은 미국의 죽죽 뻗어있는 너른 도로의 교통망과 가는 곳마다 넓고도 넓게 펼쳐진 땅들이 무척이나 부럽더구나.
멋집니다. '영국공원'이라해서 궁금 했었는데, 역시나 출신성분은 못속입니다. 학교에서처럼 자세히도......(초치기, 중간에 아가씨는 독서하는게 아니고 쎌폰으로 문자 보내는 모양.) 초가을 과 눈꽃사진도 아주 멋지네요.
출신 성분의 습관화로 때로는 본의 아니게 누를 범하게 될 수도 있겠지요? 어쩐지 뭔가 아리숭 했었는데 잘 챙겨 주셨습니다. 연인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라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군요. 수정하였습니다. 또 이상한 곳 짚어 주시면 고맙겠어요. 부미가 부여해준 과제를 해결하는 김에 저로서도 궁금했던 몇 가지를 수집 보충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향기나야, 난 인제는 공부가 싫어져서 미치겠는데, 넌 아직도 공부하냐? 네 공부한 것 글자를 빼먹고 읽어도 내용은 이어지는 게 나도 출신성분이 과히 기죽지는 않는 자존심만 살아남아서인가부다,히히.부미의 재밌는 글과 사진도 정이 들었는데, 네가 정리를 해줘서 감사하구나.
그래. 어느새 무의식 속에서 살고 있었던 세월이 우리를 그리 만들었구나. 부미가 띄우는 멀고도 가까운 세상사는 이야기를 이렇게들 가까이 즐기며 정을 쌓고 있는 것도 행복이랄까?... 참 좋은 세상이지.(나도 많이 늙었나보다. 우리 할머니들이 하시던 말씀을 자주 쓰고 있으니... )
우선 승자에게 대단한 감사의 표시를 나는 이렇게 길게 설명도 쓰기도 싫어서 슬쩍 했드니만 이리 자세히도 설명 보여주니 감탄사가 무럭무럭, 이제는 내가 보낸 사진들에 감각이 좀가지? 수고했구나 ,내눈도 시원하다. 내가 이것이 뮨혠사람들의 느긋히 사는 생활모습이야.내가 다른도시 Hamburg, Koeln, 에서 살아보았으나 이런 생활모습은 여기서뿐, 그러니 내가 이 도시에 그리 반한것 이해가되지?우리집은 노란표시 304 보이는데서 좀 내려가면 waldtrudering이라고 보이며 숲동내인
네가 사는 도시에 그리 반한 것 이해가 되구말구. 위 지도에 네가 사는 동네 붉은색 네모로 표시해 놓았단다. 숲을 끼고 사는 여인이여! 그간 열심히 보내준 너의 수고에 우리 친구들도 많이 반했을 거야. 그런데 이해를 돕기위해 올린 사진과 설명들이 영국공원에 해당, 맞는 것인가?
집에서 Subway S-Bahn, 기차처럼 길위를 달리는 ,것타면 15분이면 제일중심지 Marien platz (마리엔광장) 야. 우리집이 시내에서 좀 떨어진 개인집들의 동내인데도 그러니 내가 서울가면 교통 때문에 너무 힘든것 상상이가지?그리고 여기는 시내안에도 작은 공원들이 많아서 가다가 쉬다 어듸 들어가서 떠들필요없이 승자의 설명에 감사하며 뮨혠의 한구석을 보신 감상이 어때요???
복잡한 도심보다 네가 사는 동네가 훨씬 좋구말구. 게다가 교통까지 좋으니...
지구가 병들어가고 회색빛 콘크리트 도심 속에서 살고 있는 이 시대에 강과 초원을 접하며 문화공간을 만끽하며 사는 네가 행운아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열심히 보내주기를... 그 곳의 기가 우리 카페 친구들에게 틀림없이 전해져서 모두 건강,, 부미도 복 많이 받을 거야.ㅎㅎㅎ
너의 정성에 감사감사.... 이 멋진 음악감상까지 할수있게 해주는 네게 그리고 모두 이자강이야 바다같은 호수가는 남쪽으로 좀 내려가야해.................
그래 그래. 이 글 보고 사진 밑에 설명 덧 달았단다. 이제는 뮌헨 숲의 울창한 규모만 보아도 영국공원인지 다른공원인지도 가름이 될 것 같구나. 나도 어느새 Isar River와 영국공원을 사랑하게 되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