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메르스 공포에 몸 사릴 즈음, 대구경북흥사단 단우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여 전라도 보성 땅에서 '여유와멋'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물론 메르스 예방법을 철저히 지키면서 다녀왔습니다. ‘위생의 생활화’, ‘위생의 습관화’를 한 수련 여행이었습니다. 정의돈수 와 동맹수련!
제3차 영호남교류캠프.
광주와 부안을 거쳐 올해는 보성 분들과 교류를 했습니다.
작은 계모임까지 취소하여 주말인데도 전국이 조용한 6월 27(토)~28(일) 1박 2일로 대구시민 45명이 보성을 찾았습니다.
태백산맥문학관에서 단오절 기념으로 '채동선 실내악단'의 클래식 연주를 듣고, '창포에 머리감기' 행사도 우리들이 즐겼습니다.
서재필박사의 기념관에서 흥사단을 창립한 안창호선생과의 교류도 보았습니다.
보성의 자랑 '청소년수련원'에 여장을 푼 후, 안개 자욱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보부상길 편백나무숲길을 독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보성청소년수련원의 맛깔난 저녁식사를 즐겼지요. 7시부터 보성 군민과의 교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보성의 자랑, 남도의 인심, 예향, 다향의 고장에 관한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서정미님의 판소리를 감상도 하고, 김용국 선생님의 구수한 남도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새벽 4시, 가장 일찍(?) 자리를 파한 분들은 영호남 교류의 심도를 더했지요. 참으로 황홀한 밤이였습니다.
28일 이른 아침, 대한다원에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안개와 푸르른 녹차의 조화로움에 仙景에 머무르는 듯 한 시간이였습니다.
수련원의 야외공연장 무대 위에서 우리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소중히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까? 푸른 잔디밭을 보면서 우리들의 푸른 꿈을 심었습니다.
10시30분. 예정에도 없던 귀한 초대를 받았습니다. '寶香茶園' 최영기 사장님의 초대입니다. '차 하나를 따고, 만드는 것도 애국이라는 마음으로 5대째 다원을 경작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씀은 우리 흥사단 단우들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들이 특별히 방문해서 체험을 하고 간 보향다원. 최승선님의 지도로 차만드는 체험 을 했습니다. 차 잎을 따고, 덕고..... 그리고, 차도 마시면서요.
메르스 때문에 조용한 보성 땅에 대구경북흥사단의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왔습니다. 물론 우리도 여유와 편안함을 느끼고, 기운과 푸른 꿈을 가슴에 심고 왔지요. 함께해주신 보성 군민에게 감사드립니다. 보성 군민도 시간내어 대구를 한번 방문해 주십시오.
보성천문과학관 구내식당 아주머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참 맛있엇습니다. 학생들의 건강을 위하여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조미료만을 사용한다는 박형호 원장님의 철학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