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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白水) 정완영 시인(1919~)은
김천이 낳은 현존 한국 최고의 시조시인으로서
노산 이은상, 가람 이병기, 편운 조병화, 초정 김상옥 시인과 함께
한국 시조의 맥을 이어온 한국의 대표적 시조작가이시다.
대표작 ‘조국(祖國)’과 ‘부자상’, ‘분이네 살구나무’등은 각각 초ㆍ중ㆍ고교 교과서에
모두 수록될 정도로 현대 시조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김천시와 한국문인협회 김천시지부에서는 해마다 '백수 정완영 전국 시조백일장'을 열어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시조문학인구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고향인 김천에서 말년을 보내고 계시는데
오늘 정말 우연히 친구들과 문학관 관람 중 백수 선생을 직접 뵙는 영광을 누렸다.
첫댓글 말만 듣고 아직 가보질 못했는데 문학관에 사람들의 발검음이 꽤 많네요..백수 선생님 연세가 돌아가신 울 아버님과 같은 기미년 생이신데 저렇게 꼿꼿하실 수가...사진의 오른 쪽에 계신 분이 정선생님?
아이구, 아닙니다. 친구들입니다.^^ 저도 뜻밖에 뵈었는데 아직도 정정하셨습니다. 돌아가시면 문학관 뒤에 수목장을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역시 그렇군요...안그래도 정선생님의 이미지 사진과 다르게 살점이 좀 더 붙어셨다 했지요..ㅎㅎ
저는 평생토록 60kg 안팎이랍니다.^^
백수 선생님은 울 삼촌과 죽마고우셨어요. 봉계 동네에서 어릴 때 같이 자랐다고 상주 특강 오셨을 때 여쭈어보았더니 그러셨어요. 제가 사일댁 막내 손자라고 그랬더니, 잘 아신다고... 후후
우리 족보 첫머리에 보면 서문을 백수 선생님이 써 놓으셨어요. 따지고 보면 먼 형님뻘인데 아직 한번도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