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박찬(1948~2007)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생각이 무슨 솔괭이처럼 뭉쳐
팍팍한 사람 말고
새참 무렵
또랑에 휘휘 손 씻고
쉰내 나는 보리밥 한 사발
찬물에 말아 나눌
낯모를 순한 사람
그런 사람 하나쯤 만나고 싶다
-시집 ☜ 화염길(민음의 시 71) eBook
첫댓글 그런 사람 나두 한분 쯤 만나고 싶다
책 클릭해서 아래로 쭈욱 내려가면 이 시집 다 보이는디,이 시인의 마음을 들다 보면 만낼 수 잇을 것 같기도.... 옛날 첫 발령받아 간 산촌마을퇴근하여 자취집으로 돌아오는데 논뚜렁, 밭뚜렁에서 새참하던 아저씨들 한 잔 하고 가라고 부릅니다.흙거름묻은 손으로 막걸리사발안에 시커먼 손톱이 푹 담궈져서....그 이후 사람 안 보일 때 집에 오곤했지유...
첫댓글 그런 사람 나두 한분 쯤 만나고 싶다
책 클릭해서 아래로 쭈욱 내려가면 이 시집 다 보이는디, 옛날 첫 발령받아 간 산촌마을
이 시인의 마음을 들다 보면 만낼 수 잇을 것 같기도....
퇴근하여 자취집으로 돌아오는데 논뚜렁, 밭뚜렁에서 새참하던 아저씨들 한 잔 하고 가라고 부릅니다.
흙거름묻은 손으로 막걸리사발안에 시커먼 손톱이 푹 담궈져서....그 이후 사람 안 보일 때
집에 오곤했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