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소풍가고 즐겨 찾던 곳
희방사와 희방사역(소백산 역)
올여름 영주시에서 소백산(희l방사) 간이역을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캠핑장을 개장했다
곧 폐역이 예정된 소백산 역
향후 산골 역사의 정취를 간직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위해
농식품부 지역 균형개발사업으로
주민으로 구성된 마을기업 무쇠달협동조합에서 운영하여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고 관광객 수 증대를 통해
농특산품 판매 등으로 .“소백산역(희방사역) 캠핑장이
풍기읍 수철리 주민들의 소득 증진과
영주시 홍보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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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방사는
신라 643년(선덕여왕)에 두운(杜雲)이 창건하였으며,
호랑이에 얽힌 창건설화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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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에 움막을 지어 공부를 하던
두운도사가
호랑이 목에 걸린 비녀를 빼주었더니
은혜를 갚고자 호랑이는
두운도사에게 색싯감을 물어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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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운도사는 그 처녀를 집으로 돌려보내니
귀한 딸을 되찾은 경주 유정승은 딸을 살려준 은공과
기쁨에 절을 지어 주고
다리를 놓아주니 기쁨을 얻은 자리라 하여
절 이름을 희방사(喜方寺)라 하였고
다리 이름은 무쇠다리라 하였기에
水鐵이라는 지명이 생겨난 것이라 한다.
서문밖에도 다리를 놓아 유정승의 이름을 따
유다리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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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동물이 보은의 미학을 새긴다는
우리고향 희방사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내가 받은 감사를 돌려줄 줄 아는
속 깊은 설화속의 호랑이가
우리 각박한 현실에 의미 있는 설화로
모두에 가까이 다가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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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방사역은
1942년 간이역으로 시작하여
2009년 희방사역에서 소백산역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가
2016년 희방사역으로 환원되었다고 한다.
그나저나 이제 중앙선 복선화로 사라질 운명
고향의 옛 정취와 주변의 맑고 깨끗한 계곡과,
죽령옛길 그리고 사람을 살리는 산 소백산
천연고찰 희방사를 자원으로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관광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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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령에는 다자구 할머니 이야기가 있다
옛날 죽령옛길은 산세가 험하다 보니 산적이 자주 출몰했다.
산적에게 아들을 잃은 다자구할머니는
아들을 찾는 척하며 산적 소굴로 들어갔고,
관군은 할머니의 신호로 산적을 소탕할 수 있었다.
그때 산적들이 자고 있으니 공격하라는 신호가 '다자구야',
안자고 있다는 신호가 '돌자구야' 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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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봉우리들이
줄서서 병풍을 치고 있는 기슭에 자리한 수철리
그곳에는 깊은 골짜기가 여러 군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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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봉에서 능선이 뻗어내려 이루어진 골짜기로
무척 험준하다 하여 부르는 우람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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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이 길고
경치가 아름다워 부르는 골짜기 대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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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준한 산세로
곰이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곰수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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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철동 느티쟁이 남쪽
긴 골짜기에 아름다운 야생화가 많이 피어
심화곡이라 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부르기 편하고 고풍스런 이름으로 변형된 시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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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희방골, 옥녀봉계곡, 핏골등 주점골, 느티쟁이
용바우, 갈라지, 천제당골 등 이름도 정감어린
소백산 아래는 산기슭 타고 흐르는 계곡이 이처럼 많다
또한 국립 산림치유원 “다스림” 도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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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들이 빼곡히 빈틈없어
터널을 만들어 하늘이 가려진 곳
시원한 바람과 흐르는 물소리는 뒤섞여 자연이 만들어내는
오묘하고 청량한 연주소리 사방에 울려 퍼지는
소백산 계곡에서 풍류를 즐기면 신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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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물 부럽지 않은 차디찬 계곡에 발 담그고
시원한 소백산 기슭에서 불어오는 바람결에
몸을 식히면 이보다 더 좋은 피서가 어디 있으랴
고향의 그리움이 가득차 목메어 있었다면
옛 추억의 아물거림이 떠오르고
복잡한 세파를 벗어나 힐링하고
여유를 찾는 기쁨과 넉넉한 고향 산골인심에
흠뻑 취해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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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
시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