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시다시피 제 아내도 필여인네고, 저와 만나신 분들 또는 만나보진 못했지만 카페 회원으로 계시는 많은 분들이 외국인 아내를 두고 계십니다.
파머님이 "처가댁 이것 저것 보태주기도 하고, 돼지를 사주었더니 어느 날 다 팔아먹고 없더라"라는 말씀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필리핀 사람들 시골에 가면 허름한 조그마한 집안에 웬노무 아이들이 그리도 많은지...줄줄이 딸린 애들 옷 사주느라, 학교 프로젝트 있으면 학비 대줄라...눈 앞에 보이는 돈되는 것은 전부 다 팔아먹지요.
이 나라 사람들, 카톨릭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아이 생기면 무조건 낳아 길러야 한다"는 의식이 굉장히 강합니다. 쌀이 없어 피죽을 끌여먹어야 할 정도로 가난한 집들일 수록 그런 경향이 더 강한듯 싶습니다.
마닐라에서는 교육수준이 좀 높은 집들은 요즘 아이 둘이나 셋 정도 낳는 집들이 많습니다만, 시골은 여섯 일곱, 많게는 열을 넘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절대인구가 감소하여 나라의 미래가 걱정되는 우리 나라 입장에서는 부러워해야할 입장이기는 하지만...후진국일 수록 출산율이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게 많은 형제 자매들, 어릴 때 머릴빡 터지게 싸우면서 자라지만 커가면서 어찌나 형제애가 강한 지......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오래 전에 멜로영화 보면 동생 학교보낼려고 싸롱에 나가고, 몸팔러 나가고...
이 나라가 지금 그렇습니다. 월 10만원도 안되는 가정부로 취직하고, 얼굴 좀 반반한 여자들은 KTV(단란주점) 나가고...돈을 벌면 알뜰히 아껴서 시골 깡촌에 줄줄이 있는 동생들 먹을 것, 입을 것, 학비를 보태기 위해 고스란히 송금합니다.
돈이고 물건이고 어디든지 배달해주는 LBC라는 택배회사가 여기서는 아주 유명한데, 깡촌에 은행이 있을 리 만무하니 엄청 비싼 수수료 내고 LBC로 돈을 보냅니다.
골통같은 남자애들 보다는 여자애들이 가족애가 더 강합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이런 것들은 절대빈곤인구가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빈국, 구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 빈국...아프리카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그 중에서도 머리가 좀 트인 이들은 해외로 돈벌러 가고, 또는 잘 사는 나라 남자들 만나 결혼해서 친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해서 또 해외로 나가고...
이유야 어찌되었거나, 한국으로 시집온 동남아권 여성들은 신랑 보다는 친정의 가족을 더 생각하는 마음이 훨씬 강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제 마눌이도 "사랑해서 미칠지경"이라고 입에 바른 소릴 허구헌날 하지만, 뻔히 눈에 보이는데...
한국으로 시집가면 서방 덕 좀 봐서 친정집에 테레비라도 새거 한 대 사주고, 동생들 용돈이라도 좀 보내줄 수 있을까 기대를 했건만...웬걸 대개가 농촌 노총각이거나 도시에 살더라도 장애인이나 홀로된 중년 이상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가난하지만 착한 남편 만나 살을 섞고 살다보면 정도 들고 하겠지만, 친정 집 테레비는 커녕 비행기표 살 돈이 없어 몇 년이 다 되도록 친정집 한 번 방문 못하는 여인들도 허다합니다.
자! 처가댁을 위한 방법론을 한 번 찾아봅시다. 돈 보태줄 능력 안되면, 그들이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면 됩니다.
돼지 몇 마리 사줘봐야 별 의미없고(언제 다 팔아먹을 지 모르니...) 처가 식구 중 20세 이상 성인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차례대로 한국으로 초청합니다.
일반인들은 관광비자도 받기 힘들지만, 결혼자 초정장을 보내면 십중팔구 비자 나옵니다.
처음에 3개월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왕복 비행기값 보내줘야 하지만 이거는 꿔서라도 보내주시면 됩니다. 일단 처제든 처형이든 한참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한국 간병인이나 가정부 엄청 일자리 많습니다. 중국 교포들이 많이 차지하고는 있으나, 한국 부유층들, 뺀질뺀질한 중국 교포보다는 말없이 성실한 필리핀 여인들을 무척 선호합니다. 거기에다 영어 좀 되면 아이들 교육상 더욱 좋아하구요.
물론, 방문비자로 한국에 입국하여 취직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불법 체류는 아니니 별 상관없습니다. 이민국에 걸리더라도 비자기간이 있으니... 가정집에서 일하고 언니나 동생 집에서 휴일 날은 보내면 걸릴 가능성 제로...
3개월이 다 차기 전에 비행기편 돌아가는 거는 환불받고, 구구절절히 사연적어 출입국 관리소에 방문하면 1년 짜리로 비자 연장해줍니다. 처가 식구이고 아이 돌봐줘야 한다고 하면 대개 별 말없이 연장해줍니다.
봉급은 월 최저 120만원에서 조금 많으면 150만원 정도...필리핀에서 가정부 봉급이 7만원, 말단 공무원 초봉이 20만원 정도인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큰 돈이지요. 봉급의 일부는 본국으로 송금하더라도 반드시 50%는 저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너무 지나치게 간섭할 필요는 없구요. 알아서 잘 알뜰하게 모을테니까...
월 60만원 씩 1년이면 720만원, 3년이면 2,200만원 정도 되네요. 시골에서 나름 괜찮은 집 한 채 살 수 있는 돈입니다.
한 사람만 불러들여서는 아직 처가댁이 부자되기 힘드니, 가능한 대로 두 명이든 세명이든 일할 수 있는 처제를 불러 이런식으로 2~3년 정도씩만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면, 필리핀에 돌아가서는 부자로 행세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뭐 특별한 것도 아니지만, 아직 모르고 계신 분들은 한 번 실행해보시기 바랍니다. 월 몇십만원 보태줘봐야 간에 기별도 안갑니다. 참 좋은 거 가르켜 준다???
그런데 문제는 장인,장모를 제외하고 필핀인 처남,처제를 초청하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습니다. 장인장모는 부모이기에 아무조건 따지지 않고 비자발급 해 줍니다(주필 한국대사관)
그러나 처남,처제는 한국에있는 남자(형부, 제부,매부)의 초청장은 하나의 참고가 될 뿐(먹고 잠잘데는 있구나 정도) 처남 처제의 필핀에서의 개인신분이 비자발급 여부를 결정합니다. 즉 개인신분이란 1.직장이있는지? 2.통장잔고는 얼마인지? 3.세금낸(소득세같은거)자료는 있는지? 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 합니다.
이사님도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한국신랑의 배우자친정이 못산답니다. 그래서 위에서 열거한 자료를 못내미니 모두 캔슬당합니다.(이사님은 처가집이 빵빵 하자나여..ㅎㅎㅎ)
그래도 처제나 처형은 간혹 올수가 있어요. 그 이유는 출산에따른 산후조리나, 양육보조(이때 필히 와이프 재직증명 필요)를 해야 하는데 장모가 안계시다거나, 연로하시다거나, 필에있는동생이 넘 어려 못나오신다거나 여튼 갖가지 이유가 있어야 됩니다.
처형,처제또한 비자연장 1년으로하기 무쟈게 힘들구요...
첫댓글 합법적인 방법으로 초청할려면 위의 댓글처럼
1.직장이있는지? 2.통장잔고는 얼마인지? 3.세금낸(소득세같은거)자료는 있는지?
이런 것이 문제가 될터이고
3개월 이후에 1년 비자연장 거의 안된다고 봐야합니다.
아니면 불법체류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문제죠
이 글을 국제결혼 함께 찾아나서자 루XX사님이 올린 것을 봤었는데... 진짜 작성자는 따로 있었군요 ㅜㅜ! 얼마전에 드럽고 치사해서 탈퇴한 카페라는 몇 년전만해도 참 괜찮은 카페였는데.. 요즘에 그 카페 참 이상한 사건 사고들이 많이도 일어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