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편입 지원 동기 : 졸업 후에 이 쪽 계열로 취직하고 싶지 않았어요. 정시로 안전빵으로 그냥 써서 들어온 학교와 학부는 입학 전에 본 학부 설명, 커리큘럼이 제 이상과는 아주 많이 달랐습니다. 좌절감과 허탈함, 내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고민들이 계속 저와 함께 살고있었습니다. 그리고 타과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화학과 생물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나이가 더 많으신데도 그런 것은 아무 상관없다는 것을 본보기로 보여주듯이 열심히 연구하시고 강의하시는 교수님들을 몇분정도 만나면서 나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들이 강해져서 6월부터 본격적으로 편입을 준비했습니다.
어휘 - 주로 보카바이블 3.0(이걸로 텝스, 토익, 편입까지 함께했네요. 정들고 고마워서 안버릴려고요! 이 책은 같이 오는 미니북을 학교 통학할때, 친구만나러 갈 때 버스에서나 지하철에서나 항상 가방속에 쏙 넣어두고 보면서 다녔어요. 미니북에는 굵직하게 표제어만 나오는데 이걸로 기본적인 단어들을 공부하고 그 다음 엄청 두꺼운 본책으로 들어가서 표제어와 연관된 세세한 단어들을 공부했습니다. 표제어 옆 쪽이 예문은 익숙해지도록 반복해서 봤어요.그리고 단어 뜻이 익숙하지 않아서 예문의 도움을 많이 받아 공부했습니다. 제가 응시한 편입시험, 토익, 텝스에서는 표제어 아래에 있는 그리고 옆장에 세세하게 적혀있는 단어들도 빠짐없이 허를 찌르듯 물어보더라구요. (추가로 뒤에있는 고급어휘부분에서 본 단어들 몇개가 서강대, 한양대 편입어휘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공무원 시험도 몇번봤었는데 그것도 이 책에서 많이나왔어요. 저처럼 뒤통수치기 당하지마시고 미리미리 외워두시길!) '부들부들....' ' 시험.... 독한 것들' 이라고 생각하면서 두꺼운 본책, 어원책도 자주 들고다니면서 외웠습니다. 스프링제본하면 들고 다니기 편하더라구요. 손목은 나갈지라도 그게 가장 확실하게 공부하는 방법이니까 들고 다니면서 보고 또 보고 그렇게 공부했습니다.) , 시험 일주일전에 보카바이블과 같이 김영편입 MVP(이 책은 어차피 다 보카바이블에 나온 단어들을 가볍게 써놓은 거라서 빠르게 훑으면서 보니까 자신감을 얻는데에 좋았어요. 이 책도 보시면 좋을 것같아요. 저는 김영편입 프리패스에서 보내주셔서 잘 썼습니다.)
문법 - ER편입그래머MASTER(이 책을 공부하면서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기본개념이다. 편입기본서로 꼽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ER문법1200제BASIC, 제니스 영어 실전문법 464(저는 이것 추천. 공무원 준비할 때 도움많이 받은 책인데, 한덕현 선생님은 예전부터 공무원쪽에서 유명하셨던 분이시고 이번 편입영어에서 문법이 쉬웠거든요. 제 점수는 모르지만.... 까다로운 공무원 문법시험에서는 확실히 도움이 됐어요.ER베이직보다 좀 더 길고 어려워요.)
독해 - ER구문독해MASTER, 리딩이노베이터 실전편, 서울대 텝스 최신기출 1200제 2017, 퍼펙트 편입독해 - 독해책들은 차마 다 풀지 못했어요. 근데 앞부분에 선생님이 스킬 설명해주신 부분은 자주 봤어요. 독해는 어느 수준부터는 시간싸움이니까 선생님의 설명에 공감하고 다른 문제를 풀면서 다시 확인하는 공부를 했습니다. 서울대 텝스책은 텝스 준비하느라 사서 풀었어요. 책이 쉽다고 느꼈는데 진짜 텝스시험에서는 제가 본 회가 유독 이 책보다도 쉽게 나오는 걸로 운좋게 걸려서 시험 점수도 대폭 올랐어요. 나머지 3권도 비싼 책값에 살짝 고민하다가 샀는데 역시 베스트셀러답게 선생님의 설명을 읽으면서 잘 공부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7. 공부했던 수학교재 :
한아름 선생님의 기본서( 미분, 적분, 선형대수, 다변수미적분, 공학수학1,2) - 인강을 한번 들을때 이해될때까지 계속 들었어요. 이해가 안가면 그 부분만 적게는 3번부터 많게는 10번도 들은 듯해요. 한아름 선생님이 워낙 이해가 될때까지 잘 설명해주셔서 세 강은 잘듣고 한번에 넘기면 강의 하나에서 일부분만 이해 못할 정도의 빈도로 잘 가르쳐주셨어요. 선생님께 또 감사했던 점이 화면 속 아이들이 이해못한것들 중 대부분은 저도 그 때 어려워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면 그 아이의 이름을 부르시면서 하나하나 되집어서 설명해주세요.그리고 기본서를 진짜 잘 쓰쎠서 이 책으로 강의를 들은 후 필기한 것을 읽고, 책에 적힌 이론 읽고, 문제 풀면 쉬운것부터 어려운 것까지 다 될 정도에요. 저는 제가 필기해놓은 것들 이론서 내용, 그리고 선생님께서 인강에서 풀이해주신 풀이법들을 종이에 쓰면서 외우고 공부했어요. 그리고 나중에 총정리한다는 마음으로 선형대수의 경우 선행대수 책 1권을 그대로 필사했어요. 이 방법을 저처럼 손고생시키면서 공부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느릴지는 몰라도 머리 속에 남는 것은 확실해요.
편입수학 1330제(제가 게을러서 다 풀지못했어요. 근데 이 책도 일부분 풀어보면서 시험이 가까워져올때 개념 되새김용으로 잘 썼습니다. 그래도 깨끗해서 팔아도 될정도...반성합니다),
한아름 선생님이 최종점검 강의때 찝어주신 프린트물( 그동안 김영편입 모의고사때 나왔던 문제들이랑 오답이 높은 문제들로 구성되어있는데 선생님이 엄선하신 것들이라서 믿고 풀고 공부했습니다).
한아름 선생님께서 공학수학 강의의 시작 부분에 한번 제 이름을 불러주신 적이 있어요. 그 강의를 시험 한달전에 들었는데 그 때 그 기분은 뭐랄까. 내가 현장강의로 소환된 기분이 들더라구요. 묘하고 기분좋고 너무 힘이 나더라구요. 그때 시험은 한달남았고ㅜㅜ 인강 속 시간은 나보다 더 훨씬 전이고ㅜㅜ 영어도 남았고ㅜㅜ 등등 이것저것 많은 생각들이 나서 제정신이 아니었거든요. 근데 제 이름을 딱 듣고, ○○야 뭐라뭐라고 하셨는데 제 마음이 딱 차분해지면서 공부에 집중하게 되었어요. 선생님께 따로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중이에요. 솔직히 영어는 제가 독학해서 그런지 한아름 선생님 덕분에 저의 편입이 성공한 거라고 생각해요. 선생님을 찾아간 나 자신이 예뻐 죽겠고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한양대학교 공대- 시험이 어려웠어요. 특히 수학..... 문제를 풀면서 '와...괜히 한양공대 한양공대 하는게 아니구나. 어렵다...' 라고 느꼈습니다. 문제는 기억이 안나요...근데 옆에 앉은 아이가 여유롭게 한장씩 쳐다보면서 쫙 넘기면서 풀때 저는 한문제 한문제 정신없이 꽉꽉 채우면서 몰두하면서 풀었어요. 시험이 끝나고 나오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불빛과 함께 공학관 앞 계단을 꽉 채운채 물밀듯이 빠져나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 아이들 중에 내가 될까? 됐으면 좋겠다. 근데 장난아니다.' 이 생각이 들었어요.
서강대 화공생명공학부- 여기를 정말 미치도록 가고 싶었어요. 집에서 가까워서...그리고 시험이 쉬웠어요. 수학도 영어도. 그래서 기대를 했습니다. 근데 서강대학교는 진정으로 참인재를 뽑으려한 학교인 것 같아요. 시험을 쉽게 내서 가장 완벽하게 공부한 사람을 찾고자 하는!!! 붙으신 분들 너무 부럽습니다ㅜㅜ 얼굴이라도 보고싶어요...
이화여대 화공생명공학부- 화학시험만 봤어요. 학교다니면서 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화학까지 들었기 때문에 다시 공부하면 될 것 같았는데... 시험은 40문제인가 아무튼 다 객관식이었고 거의 다 계산문제였어요. 수능때 시간재며 열심히 풀었던 화학문제들이 생각나더군요. 수능공부 다시 한다는 마음으로 화학1 수능문제들을 찾아서 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1차까지는 합격했는데 시험성적이 약했던 것 같아요 또 2차 면접에서 너무 긴장했고 제가 품은 뜻을 면접관 교수님들께 잘 전달하지 못해서 떨어졌습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캠퍼스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