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내의 '열애'는 이런 사연을 담은 노래입니다

[구름밭]

     

   1979년 11월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윤시내는그 혼과 디바의 열정을 드러내며 <열애>를 뜨겁게 불렀다. 제1회 TBC세계가요제의 한국 대표를 선발하는 무대에서 당당히 세계가요제 본선에 선발되었다.  

 본선에 오른 <열애>는 부산 MBC 배경모 PD가 노랫말을 썼고작곡가 최종혁이 리듬과 멜로디를 쓴 슬픈 배경의 이야기가 깔려 있다. 배경모 PD의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애끓는 마음의 표현이었고 짧은 인생을 마감한 애타는 사랑의 실화였다. 

배 PD는 언젠가부터 옥죄어 오는 암세포에 시달려야 했고사랑하는 그의 아내는 투병하는 남편 곁을 지키며 순애보의 아픔을 겪었다. 1978년 결국 그는 사랑했던 아내와 자식들을 남겨두고젊디 젊은 나이에 이승과의 하직 인사를 하고 떠났다. <열애>는 배 PD의 그런 아픔과 애닲은 사랑을 가슴에 간직한 채떠나가면서 남겨놓은 가련한 비운의 한 사나이의 시였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아내는 최종혁 작곡가에게 시를 건내어이 시에 곡을 붙였고,  가수 윤시내는 본선 대회에서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애틋한 가사와 슬픈 선율을 가슴에 담아 끓어오르는 감정을 몰입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노래했다.  12월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회 TBC세계가요제 본선에서최종혁 작곡 윤시내 노래의 <열애>는 슬픈 애정곡 은상으로 눈물지었다.     

   

[김하리]

열애의 사연을 읽고 들으며 따라 불러 봅니다. 가사 내용이 더 절절하게 가슴에 젖어 듭니다. 감사합니다. 언제 노래방가면 한 번 불러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