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馬 三十八年也
목마(木馬=甲午)년, 38년(A.D. 454)이다.
八月 巨連侵北鄙
異公主生 方石子伊宗
木虎 七月 麗主巨連 引兵三萬南下 攻扶余甚急 扶余君慶司 使其太子文洲 請救於我 曰 “脣亡齒寒 願大王察之” 王下其議 于朝廷 期宝曰 “巨連之狼心 不可不制也” 乃命比太 引西北路軍一萬 往救之 巨連與贊加婢方藏 幷騎而行 時稱婢將軍
목호(木虎=甲寅)년 (A.D. 474)
以宝信女宝留妻文洲 初文洲入朝 館于宝信家 與宝留悅之 乃許以妻之 約以永修姻好
八月 比太軍 于一牟路塞 不能輕進 文洲與宝留 入比太軍 行令于扶余州郡 兵官伊宗 請從文洲 許之
赤牛 六月 以伊宗爲管山城主
적우(赤牛=丁丑)년(A.D. 497)
金龍 十月 以碧花爲暖宮 以其有娠 超遷之也
금용(金龍=庚辰)년(A.D. 500)
冬暖 桃李華
牟大報 其別宮宝留喪 卽我宝信公女也 生文洲牟大子女七人 而薨 壽四十八 以其有功 于和親 命宝器 往吊之
王夢見竹長宮 而疾作 命中外仙舞 禱疾
龍宮夜鳴
伊宗 以管山城主 有功於徒 盖命爵 賜馬
二年 十月 王入冬宅 召碧花 幸之 未幾 以后之言 賜太子爲妃 以其子三山屬太子
2년(A.D. 501)
命修龍宮爲海宮
以淑姬妻鉗知 送之
금관가야 기사
叔欣角干 比智兵官 宝器骨門 剡臣神官伊飡 智登實竹智世路 階伊飡 伊宗水路將軍 河大南路將軍 鳥石北路 智世路西路將軍
六年 碧鷄 二月 宝玉生帝女 于海宮 帝名之以宝浪 加阿珍宗爵一級 賜宝玉紫錦衣白大馬
6년(A.D. 505) 벽계(碧鷄=乙酉)
竹仁生 太子子竹公
吾道生女玉珍 初吾道爲保刀媵 得寵于太子 太子以魏花爲枕臣 起臥同之 吾道心悅之 時保刀有寵于帝 故太子不肯近 保道常自歎 肥滿而不得太子寵 盖太子嘲 其肥而牝狗 呼之故也 吾道憐其無寵 每引太子 而入其室 太子輒命 魏花合保刀 吾道曰 “兄是眞統 非太子不可 妾非正妃 可與魏偕” 太子知 其悅之 不許 及巡國中 魏花有疾 不得隨吾刀 逐日來視 聯膝而坐 手縫魏衣 曰 “法兄玉膏 吾父不及” 魏亦悅之 而未得太子許 故不敢近吾刀 不能自去 與之同衾 徹夜不眠 玉蘭問之 勸魏花濡之 遂相通 有異香滿身 光明大發 玉蘭曰 “殆生貴人之兆 奈無震詔何” 吾刀曰 “天已定矣 何懼之” 有遂相交 好如夫婦 太子以其娠 非其時黙之 吾道乃實告之 曰 “妾之罪也 非魏爲之” 太子乃 命魏花洗之 而許以妻之
《견해》 오도는 吾刀와 吾道로, 보도는 保刀와 保道로 표기가 혼재되어 있다.
帝命阿珍宗 定州郡縣界 親自名之
왕이 아진종(阿珍宗)에게 명하여 주군현(州郡縣)의 경계를 정하도록 하고, 몸소 (주군현의) 이름을 지었다.
以水路將軍朴伊宗爲悉直州軍主 統東北路軍事 伊宗有智略 多奇功 太子特加其爵 而拔之 伊宗入闕 受符 太子命 謁神后 於桃山 后以玉宗視之 曰 “朕所以用汝者 爲此子也 有事卽 來乃授紫衣白馬” 呼吸密符
수로장군 박이종(朴伊宗)을 실직군주로 삼아, 동북로군사를 총괄하도록 하였다. 이종은 지략이 있고 뛰어난 공로가 많아, 태자가 특별히 그 작위를 더하여 뽑았다. 이종이 입궐하여 부절(증표)을 받았다. 태자가 명하여 도산에서 신후를 알현하도록 하였다. 후가 옥종(玉宗)을 보여주며 말하기를 “짐이 너를 쓰고자 하는 바는 이 아이 때문이다. 섬김이 있는 즉, 장래에 자의와 백마를 내리겠다.”라고 하였다. 숨을 들여 마셨다 내쉬며, 밀부(密符, 어떤 증표를 찢어 나누어 서로 지니다가 뒷날 맞추어 증거로 삼는 물건)를 (받았다).
《견해》 이종(伊宗)의 계보를 보면, 내물이사금의 손자가 되기 때문에 성이 김(金)씨가 되어야 하나, 박(朴)씨라 기재하여 혼란을 주고 있다. 삼국유사에도 우산국을 정벌한 분을 박이종이라 적고 있다. 이종은 454년 8월에 내물의 아들 방석의 아들로 태어나 474년 8월 백제 문주왕을 따라 종군하여 백제로 간 뒤, 기록이 없다가 497년 6월에 와서야 비로소 관산성주로 신라의 관직을 하사 받는데, 그 이력이 특이하다 하겠다.
十一年 白虎 五月 地震 壞東市家屋 命恤其死傷者 東市旣設 謀利者不築塞 而亂成 家屋於凍期故也
11년(A.D. 510) 백호(白虎=庚寅)
命左軍主伊宗密領 水路軍夜襲八海擒之 以阿崙爲其君 以八海女八明妻崙
좌군주(左軍主) 이종(伊宗)에게 명하여, 수로군(水路軍)이 밀령으로 (아라가야를) 야습하여 팔해(八海)를 사로잡았다. 이로써 아륜을 그 군주(阿崙)로 삼고, 팔해의 딸 팔명(八明)을 아륜의 처로 삼았다.
十三年 黑龍 正月 太子與保道妃 受朝 眞宮
13년(A.D. 512) 흑룡(黑龍=壬辰) 정월 태자와 보도(保道)비가 진궁(眞宮)에서 조회를 받았다.
三月 玉帳宮成 后與魏花 大享仙徒 后爲花 役別洞 凡數年 而成 其一曰九曜宮 二曰雲梯水宮 三日皐王宮 四曰玉帳宮也 引水鑿?山 其規甚大彫 玉塡金制作精巧 有國以來 初有之宮室也 貯以珍禽異獸奇花瑤草而娛之
3월 옥창궁(玉帳宮)을 완성하였다. 후(后)와 위화(魏花)가 선도(仙徒)에게 크게 흠향하였다. 후가 위화에게 별동(別洞)의 부역을 부림이 무릇 수년이었는데, (이제야) 완성되었다. 그 첫째는 구요궁(九曜宮), 둘째는 운제수궁(雲梯水宮), 셋째는 고왕궁(皐王宮), 넷째는 옥창궁(玉帳宮)이라 일컬어졌다. 물을 끌어들이고 산을 깎았으며, 그 규범을 심히 크게 새기었는데, 옥으로 메우고 금으로 제작함이 정교하였다. 나라가 있은 이래로 초유의 궁실이었다. 진귀한 새, 기이한 짐승, 기이한 꽃, 아름다운 풀을 모아서 즐거워하였다.
以肜山爲源花
융산(肜山)을 원화(源花)로 삼았다.
六月 命伊宗 伐于山國 別洞之役 命于山獻其異材 不納 至是伊宗 以木偶師子 脅之 乃降
6월 이종(伊宗)에게 우산국(于山國)을 치도록 명하였다. 별동(別洞)의 부역으로 우산(국)에 기이한 재료를 바치도록 명하였는데 바치지 않았다. 이때에 이종이 목우사자(木偶師子)로 위협하여 이에 항복하였다.
七年 白鼠 八月 行大嘉俳 于別洞 玉珍散花
7년(A.D. 520) 백서(白鼠=庚子)
幸角干伊宗第 賜宴伊宗妻白氏 乃剡臣胞妹 年七十一 皓髮如金顔色 如童子 時人稱 以麻姑 時骨女以荒淫爲風 白氏獨貞潔自守 國人寶之
각간 이종(伊宗)의 저택에 행차하여 이종의 처 백씨(白氏)에게 연회를 내렸는데, 백씨는 섬신(剡臣)의 같은 어머니의 여동생이다. 나이 71세로 흰머리에 금색의 얼굴색이 어린아이 같았다. 당시 사람들이 마고(麻姑)라고 칭하였다. 당시 골녀들은 황음(荒淫)함을 바람(風)이라고 하였는데, 백씨는 홀로 정결(貞潔)함을 스스로 지켰으며, 나라사람들이 보배롭게 여겼다.
十一年 靑龍 正月 受朝 海宮
11년(A.D. 524) 청룡(靑龍=甲辰)
角干伊宗薨 翌日夫人白氏亦薨 葬以太公禮 伊宗南政北伐 勳功居一 而終身不矜 老歸南山之下 養魚爲樂 妙王深信其才 終始大任 聞喪而徹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