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철암살이 셋째날.
# 함께 먹는 아침 맛있습니다!
함께 먹는 아침은 더 맛있고 즐겁습니다. 대익오빠가 아침준비를 도와주었습니다.
항상 후배들을 챙기는 오빠 마음이 참 고맙습니다.
김, 김치, 햄, 오징어채, 편육까지… 진수성찬입니다.
거기다 동료들 함께하니 밥이 꿀맛입니다.
# 걸어서 장학센터까지.
김동찬 선생님께서 차를 사용하실 일이 있다기에 구슬팀은 장학센터까지 걸어갔습니다.
도서관에서 장학센터까지 20분 정도 걸립니다.
장학센터까지 걸으니 철암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동료와 걸으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더불어 가는 길 마다 인사드렸습니다.
인사드리니 반가워하십니다. 잘 했다 싶고, 더 열심히 인사드려야겠다 싶습니다.
# 우와. 강원도 옥수수!
아침공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장학센터 선생님께서 옥수수 주셨습니다.
강원도 옥수수 정말 꿀맛입니다!
덕분에 며칠 동안 편안히 공부도 하고 잘 먹고 잘 누리다 갑니다.
# 열심히 기록하고, 공부합니다.
각자 이번 주간 목표했던 바 이루기 위해 구슬 동료들, 오늘도 열심히 공부합니다.
저는 서울복지재단에서 발간한 <마을이 좋다. 사람이 좋다>를 읽습니다.
읽다가 ‘빈부강약은 정말 어우러질 수 없을까?’를 주제로 정현, 동현과 함께 열띤 이야기
나눴습니다. 실제로 지역복지관, 마을살이에 다니는 많은 분들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끼리만 모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이런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취업하여 빈부격차 큰 동네에서 지역복지 한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사회사업가는 사회정책, 경제학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사회전체가 아닌 자신이 속한 지역에 서 제안해 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공통의 관심사를 토대로 모였으면 좋겠다.’ 생각했습 니다.
최상층의 부를 소유한 계층, 자신들끼리만 모여 사니, 사회사업가가 빈부강약 어우러지게 하기 더 힘들어보입니다.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공통의 관심사만 가지고는 부족해보입 니다.
이야기하다 보니 자연스레 ‘자본주의와 교육’으로 주제가 바뀝니다. 서민층 계속된 노동에도 계층상승이 어렵습니다. 대학은 왜 서열화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구슬팀도 저마다 대학이 다르고, 수능성적도 저마다 차이가 있겠지요. 그러나 서로 다르기에 더 큰 배움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렇게 열띤 토론을 할 수 있다는 동료가 있다는 것이 참 고맙습니다.
# 푸른복지 책 경매!
한덕연 선생님께서 주신 책 나눔했습니다.
각자 저마다 읽고 싶은 이유 나눴습니다. 다 읽고 서로 교환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말했습니다.
각자 읽고 남긴 기록 서로 이야기 나누자 다짐했습니다.
# 김재극 어르신께 대접 받았습니다.
김재극 어르신은 광활팀을 많이 아끼십니다.
광활 15기 때부터 이름을 다 외우신다합니다.
권대익 선생님 후배가 왔다하니 어르신께서 구슬팀 대접해주셨습니다.
구슬팀과 광활팀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어르신 해주신 김치찌개와 고기볶음 어찌나 맛있던지요!
체중감량을 결심한 대익오빠, 오늘만 체중감량 내려두겠다 말합니다.
광활팀 밥 두 그릇은 기본입니다.
식사 후 동그랗게 모여 앉아 어르신 살아왔던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김재극 어르신은 음악을 좋아하시고, 잘하십니다.
저희에게 하모니카도 연주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르신께서 다음에 꼭 놀러오라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다음에 은경언니와 함께 꼭 오겠다 말씀드렸습니다.
# 함백산 비박과 일출 구경
동료들과 함께 함백산에서 비박했습니다.
처음해보는 야간 산행인지라 무서웠지만 동료들이 옆에서 저를 꼭 붙들어주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어둠으로 앞이 보이지 않아 불안할때 밤하늘의 별, 달과 함께 걸으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추울 때는 빈틈없이 꼭 붙어있으면 따뜻합니다. 이 세상에 제일 따뜻한 기운은 사람의 체온이란 걸 실감했습니다.
함백산에서 본 일출의 풍경. 장관입니다.
사진에 다 담지 못합니다. 구름과 산, 그리고 해.
감탄이 계속됩니다.
이런 장관을 같이 볼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 고맙습니다.
멋진 사진 찍어주신 대익오빠. 고맙습니다.
온기를 나눌 수 있어 고맙습니다.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