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소나무 숲이 이어지는 가운데, 돗발실 둘레길의 가장 특징이라고 하면
가는 길 내내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것이랍니다.
벌개미취, 맥문동 등 코스 65개소에 41종의 야생화가 식재되어 있는데요.
처음 듣는 야생화의 이름과, 처음 보는 야생화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야생화를 보며 걷다보니 신기한 버섯이 보이네요. 독버섯 같은데 이름이 뭘까요?
버섯을 노란 수세미가 감싸고 있는 모양인데, 정말 신기했어요.
밤이 많은 돗밤실인 만큼 밤나무가 많이 보이고, 밤송이도 많이 떨어져 있더라구요.
손길이 닿지 않은 밤송이를 발로 열어보는 재마도 쏠쏠~~~ ^^ 아직 익질 않았네요.
새소리도 들리고, 풀 내음을 맡으며 걷다보니, 이 길은 단순한 둘레길이 아니라,
자연생태 체험학습장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코스가 산 하나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고, 산을 몇 개 올랐다 내려갔다 하면서
동네도 지나게 되는데, 자칫 길을 잘못 들 수 있으니 표지판을 잘 확인하세요~~~
걷는 시간이 지루할까 곳곳에 재미요소를 많이 둔 것이 좋았는데요.
바람개비도 보이고, 특이한 모양의 거북바위, 절도 지나게 되고, 그네에 출렁다리까지~~~
보고 즐길 거리가 많아서 걷는 2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단지 관리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정기적인 보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조용한 둘레길입니다. 혼자 오면 무서울 수도 있을 것
같으니, 마음 맞는 분들끼리 함께 찾아보면 좋을 것 같네요.
산책하고 등산하기 좋은 가을입니다. 아기자기한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영주 가볼만한곳 이산면 돗밤실 둘레길로 이번 가을 여정을 잡아보는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