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함허동천) - 精水寺(정수사) - 마니산 정상 - 참성단 - 계단 - 마니산매표소
소요시간 : 4시간
참가인원 : 제임스를 비롯한 7명의 토요산행팀
오늘 토요산행은 탁트인 바다와 발 밑으로 내려다 보이는 어촌의 한가로운 겨울 풍경, 그리고 암릉을 힘겹게 기어오르고 쌓인 눈을 조심해가면서 오르내린, 그야말로 알찬 겨울산행이었습니다.
지난번 서울에 6센티의 눈이 내릴 때, 강화도 지역에는 30센티가 넘는 눈이 내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마니산 산행로는 아직도 깊은 눈이 쌓여 있었지요.
정수사 입구까지는 차를 이용해서 올라갈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함허동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정수사까지 아스팔트 도로를 이용해서 이동을 했습니다. 약 20분 정도가 소요될 정도로 만만한 거리가 아니지만, 하산 지점이 반대편 쪽이었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했습니다.
정수사까지 오르는 아스팔트 길의 눈은 치워져 있었지만, 길 양쪽 옆으로 쌓여 있는 눈은 아직도 무릎까지 빠지도록 그대로 있었지요.
마니산 등산로는 정수사를 기점으로 시작이 됩니다. 시작하자마자 가파른 계곡길을 20여분 오르면 능선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부터 정상까지 줄곧 능선길을 따라만 가면 됩니다. 고도가 조금씩 높아지면서, 멀리 보이는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이 마치 한폭의 동양화처럼 눈 앞에 펼쳐집니다. 소나무 능선길이 이어진다 싶다가 곧바로 산행길은 층층이 쌓아 놓은 바위들로 다리가 놓여진 듯, 바위들의 열병을 만나게 됩니다.
마니산의 암릉 등산로...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리찌의 맛을 느낄 수 있지요.
어렵다면 어렵고, 재미있다면 재미있는 바위들을 기어오르고, 건너뛰고 매달리다보면 짜릿한 암릉 리찌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지요.
첫 째 봉우리에서부터 참성단에 이르는 암릉 능선 길은 아직도 눈이 깊게 쌓여 있어 위험하긴 했지만, 양쪽으로 탁 트인 경치가 일품이었습니다. 북쪽으로는 북한 땅이 선명하게 보이고, 또 남쪽으로는 비행기들이 연신 오르내리는 인천 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가 손에 닿을 듯이 내려다 보이는 정상에서의 탁 트인 전망은, 힘들게 산을 오르지 않은 사람은 맛 볼 수 없는 감동, 바로 그 자체였습니다.
북쪽 기슭에는 아직도 눈이 무릎까지 쌓여 있었지요. 그리고 정상에 서 있는 산행객들의 인파
10시 정각에 정수사에서 시작된 산행은 오후 2시 마니산 매표소에 도착하면서 마무리되었습니다.♥
등정코스는 오늘처럼 해도 되고 반대로 해도 됩니다. 참성단에서 내려올때 세멘트 계단의 느낌이 싫으시면 참성단 바로 밑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마니산에서 기가 가장 센곳을 통과 흙길로해서 내려 올수 있습니다. 한사람은 차를 가지고 내려오는쪽에서 기다렸다가 이동하면 편합니다.
감사합니다. 구름나그네님... 저희들은 함허동천에 차를 주차해 놓고, 제가 빠른 걸음으로 하산해서 함허동천까지 택시로 이동, 차를 갖고 왔지요. 일행들이 딱 맞게 정문에 걸어나오더군요. 제가 걸음이 좀 빠르거든요. ^&^ 축구에서 아직도 라이트윙을 맡을 정도로...하하 ^&^
첫댓글 동에 번쩍 서에 번쩍...젬스 바쁩니다. 등산 다녀온 후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서대문문화체육관 인조잔디구장에서 축구시합..그리고 또 수유리 한일병원 영안실에 가서 조문...12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야 제자리로 돌아왔슴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젬스님~~...^(*..정말 대단하세요...강한 체력이 뒷받침 되시니 부럽기만 합니다.ㅎ..젬스님께 토요 산행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서 글과 사진을 보니 더~ 정감이 가네요...^^..
본드님! 마니산 종주를 하셨군요~ 강화도에선 제일 험준하고 아름다운 산입니다. 기암 괴벽등 바위길에 등정코스가 만만치 않습니다. 탁트인 서해바다와 올망 졸망 들어선 섬모습 부산하게 뜨고 내리는 영종공항 비행기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어제는 날씨도 좀풀리고 시계도 괜찮아 산행에는 무리가 없으셨죠...
등정코스는 오늘처럼 해도 되고 반대로 해도 됩니다. 참성단에서 내려올때 세멘트 계단의 느낌이 싫으시면 참성단 바로 밑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마니산에서 기가 가장 센곳을 통과 흙길로해서 내려 올수 있습니다. 한사람은 차를 가지고 내려오는쪽에서 기다렸다가 이동하면 편합니다.
감사합니다. 구름나그네님... 저희들은 함허동천에 차를 주차해 놓고, 제가 빠른 걸음으로 하산해서 함허동천까지 택시로 이동, 차를 갖고 왔지요. 일행들이 딱 맞게 정문에 걸어나오더군요. 제가 걸음이 좀 빠르거든요. ^&^ 축구에서 아직도 라이트윙을 맡을 정도로...하하 ^&^
덕분에 앉아서 마니산구경 하군여...ㅎㅎ
ㅎㅎ.. 구름나그네 님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군여.. 고맙습니다. 겨울산행을 하기에는.. 산의 규모에 비해서.. 조금 힘든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말씀하신대로.. 능선이 거의 바위로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봄이나 가을 산행이 정말 좋은 곳입니다. ㅎ.
마니산 언제나 가볼라나...마니산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본드님 ..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