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명기였던 황진이가 지은 시조에 김도향이 멜로디를 붙여 노래를 만들었다. 군악대 시절의 친구 손창철과 '투 코리언즈(Two Koreans)'라는 이름으로 가요계에 데뷔할 때 부른 노래이다. 이 노래는 당시 현실비판적 정서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포크 가수들의 노래가 줄줄이 금지곡으로 묶이고 있는 가운데 가까스로 금지 되지 않고 생존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봉황과 님은 희망을 상징하는 단어들인데, 벽오동은 이들이 오지 못하는 암울한 현실에서 체념과같은 한숨을 내포 하는 의미를 갖고 있지만, 당시 당국에서는 민요풍과 포크적 요소가 깃들어 있고 피폐한 국민들의 삶에 부합된다 하여, '벽오동 심은 뜻은'을 오히려 장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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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랫만에 이 노래 불러보니 옛 생각이 납니다.









좋은 노래 잘 듣고 가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