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설치된 네비를 이용하면
처음 가는 행선지도 쉽기 찾는 이점이 있습니다.
부여불교 문화재 연구소에서 펼쳐진
'사탑심다전'을 보러 가서 천오백녀년전
절과 탑속에서 나온 사리용기등
귀중한 문화유물을 보고 시간이 남아
모 사찰을 검색하고 가다가 되돌아 왔습니다.
분명 찾는 절을 가리키기는 하는데
가서 보면 진입하는 곳을 찾을 길 없습니다.
제때에 네비의 기능을 높이는 일을
해놓지 않은 불찰이 오늘과 같은 일을 생기게 하니
유비무환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이번에는 고란사를 가고자 구드래나루에 가니
최소한 일곱명인가는 되어야 배가 운행된다며
매표소직원은 사람들이 오도록 기다리시는 동안에
걸어서 올라가시는게 좋겠다 합니다.
아주 어려서 어른 스님 따라서
백강 나루에서 뗏목선에 버스를 싣고
강을 건네다 주던 모습과
김창제스님이 주지를 살던 시절 고란사를 가서
참배를 하고 다녀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문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대략 이십여분 이상을 걸어 올라가고 내려가서야
고란사 법당을 만나게 되는데
이같은 절경에 사찰을 세워 둔
선사스님들의 마음씀을 음미하였습니다
아쉽게도 법당 지붕 위에는
비닐 포장을 덮어 씌워 놓은 것이
아마도 비가 새는가 봅니다.
하루 속히 보수되어 고란사를 찾는 참배객들이
마음놓고 쉬어 갈 수 있기를 바라며
부처님 전에 간절하게 삼배 올렸습니다
예전에는 공산성 안 영은사 주지를 하였고
지금은 부여 부소산성 고란사 주지를 사니
두개의 산성 안에 있는 절에 사는 인연을 지닌
주지스님은 마침 출타를 한듯 볼 수가 없고
법당 뒤로 돌아가서 고란초가 산다는 바위 아래
약숫물 한잔을 떠서 마시면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백강의 가파른 언덕에 조붓이 들어 앉은 고란사와
그 옆으로 있는 꽃다운 삼천궁녀의 전설이 서린
낙화암과 바위들을 보고 돌아 보면서
고단했던 백제의 흥망을 한번 더 생각합니다.
카페 앨범란에 사진이 있습니다.
야은 길재가 그랬던가요.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보니
산천은 유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년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망한 고려의 도읍 개경을 돌아보며 노래하였는데
백제의 왕도 공주나 부여도 모습이 비슷합니다.
서문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마침 직원들이 퇴근한다며 배를 띄우기에
배삯 사천원을 주고 동승하여
구드래 나루터로 돌아나오며 연락하니
부여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사는
제자가 마중을 나왔습니다.
구드래 쌈밥집이 중학생시절 동문수학한
벗이 운영하는 집인지라 그곳에 들어가
송이 돌솥밥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애마를 몰아 돌아오니 날이 금방 저물어 갑니다.
100여년 사비수도 부여를 다녀 오면서
60여년 웅진수도인 공주도 그렇지만
백제의 왕도들이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로구나
하는 생각에 오고 가는 길이 너무나 행복하였습니다.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첫댓글 _()_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카페 앨범란에 올려주신 사진들 감상하며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 하던 부여 답사 추억여행...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회상하며 행복한 시간 누렸습니당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작년 이맘때쯤 고란사 순례시 참배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