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진을 늦게 올려 죄송하네요
컴도 노후하고 사람도 게으르다 보니 이리 되었어요ㅠ.ㅠ
언제나 그렇지만 이번 상록수 성탄전야도 참 아름답고 기쁜 밤이었지요.
매일 아이들과 작업하며 먼지를 뒤집어 쓰고 지내다가
성탄 트리를 만들고 아기예수님의 구유를 준비하며
공연히 마음이 들떠 행복해졌더랬습니다.
류해욱 신부님의 부득이하신 외유로 인하여
예수회 사회복지 신부님이신 이근상 신부님과 함께 미사를 드렸습니다
더욱이 이번에는 이신부님과 함께 지내시는
여섯분의 청년 수사님들이 함께해 주셔서 더욱 활기찬 느낌이었지요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주시는 신부님의 강론 메세지가
가슴을 촉촉하게 하셨지만 주님의 사랑만은 듬뿍 쏟아주시더군요.
또한 아들같은 수사님들과 신부님과의 합창은 멋진 하모니와 더불어
기타반주에 맞춰 실수와 웃음까지 마냥 선사해 주셨고요.
우리 엄마들은 솔직히 멀쩡하고 전사의 후예처럼 씩씩하게 살다가도
폐부 깊숙한 곳을 살짝 건드리면 금새 울음이나 웃음이 샘솟거든요ㅋㅋ
날이 날인지라 복잡한 교통땜시 많은 분들이 참석 못하셨지만
상록수 봉사자분들도 오시고 우리 청년들의 장기자랑꺼정 한 몫하다보니
참으로 행복한 성탄 전야였답니다.
사람으로 다시 오신 예수님의 사랑 가득한 성탄의 밤..
죄인인 우리의 두려움을 없애주시고 은총을 내려주신 거룩한 밤...











첫댓글 성탄미사 사진을 보니 행복한 기분이 들어요...
동방박사같이 예수님 오신날 상록수를 찾아주신 이근상 신부님과 여섯 수사님을 뵈니 '울 재원이도...' 하는 생각이 들었었답니다...
예전에는 신부님 수녀님 수사님들을 뵈면 꼭 살아계신 순국선열을 만나는 느낌이 들었어요...존경스럽긴 하지만 고난을 생각하면 내 가족은 안했으면 하는 이기심도 들었구요...이번 미사때 평상복으로 편하게 입으시고 행복하게 노래하시는 모습들을 뵈니 하느님이 주시는 행복과 평화가 있다는 
신이 들었어요. 저 혼자 가슴 뭉클해서 눈시울도 뜨거워지구요^^ 울 재원이도 수사님이나 신부님 되신다고 하면 이젠 안 말릴것 같아요...
그치만 이번 생에서는 이루지 못할 꿈이지요...
그래도 지금 이 모습으로 (책상에 넙죽 엎드려 
중이신 넙데데한 얼굴의 제 아들로^^) 있어주는 아들에게 감사합니다 
모든게...감사해요...
마조마조^^그분들참말 안온하고 평화로워 보이시더라~ 요즘같은 세상에 본인이 하고싶은 일하고 행복하면 그거이 최상이라 생각하네..더구나 평화의 사도이신 수사님이나 신부님이 되신다는데..뉘라서 말리리..과정이 어려븐게 오히려 문제겠지....어찌되었든 주님믿고 사는 지금이 천국이네..우린 걍 넙죽 엎드려 감사하며 살자 오로지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