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에도 많은 여성 운동 선수들, 그중에서도 박 세리, 그레이스 박 등 여자 골퍼와 여자 양궁 선수들, 이번에 일본서 우승한 아줌마 부대 핸드볼 선수들 이나, 주위에서 가끔 보는 국제결혼 한분들중 남편을 훌륭히 뒷바라지하여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성공으로 이끄는 예들을 많이 보아 오며, 우리 나라 여자들의 위력을 항상 느끼고 있었으나, 이 며칠동안 두번이나 한국 여자 이야기가 뉴욕 타임스( NYT)에 기사로 실리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여성들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 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킴 선네 (Kim Sunee) 라는 요리 탐구가겸 작가 로 자서전인 "Trail of Crumbs: Hunger, Love and the Search for Home"이라는 책을 이번 1월에 출판 하여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미국 뉴 올린즈 중류 가정에 입양된 한국 고아 출신인 여성의 이야기 입니다. 이름인 킴은 아마도 자기 성에서, 마지막 이름인 선네는 역시 입양된 동생의 이름인 선이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1973년 세 살 적에 서울 어느 시장에 엄마가 버리고 사라지는 바람에, 사흘후 경찰 관에게 발견 되어 미국으로 입양 하게 되었고 중류 가정에서 잘 자라 났지만은 '공포감, 배고픔 '의 기억에 항상 시달렸다고 합니다. 왜 않 그렇겠 습니까? 입양된 가정 은 중류, 그러나 자라 면서 'with a growing sense of dislocation and restlessness' 에 시달렸고 양모는 언제나 자기에게 주는 주의와 애정이 좀 불안정 했던 모양 입니다. 이 책을 출판 후로는 양모와 대화가 끊겼다고 합니다.
나이 22 살에 프랑스어, 영어, 스웨덴어를 유창히 구사하는, 세상을 잘 아는 박학한 시인이 되어 스톡호름에서 살고 있었지 만은 언제나 집이없다는 생각에 시달리다가, 17 년 연상인 프랑스인 올리비에 보상 (Olivier Baussan)을 맞나게 됩니다. 그는 그 유명한 자연산 비누와 화장품 판매회사인 록시딴 (L'Occitane)의 창립자였습니다. 6개월후 올리비에의 집인, 프랑스 혁명 이전에 세워진 널따란 프로방스 농가로 들어가 살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프로방스의 풍물, 요리들에 접하게 되고 "터스카니의 태양 아래에서(Under the Tuscan Sun)" 을 쓴 프란시스 메이스(Frances Mayes)와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생에서 큰 성공을 거둔 올리비에에 비하여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 졌고 점점 더 자기를 억누르려 하는 하는 태도에 불행함을 느끼게 되자 5년 만에 그의 집을 나오게 됩니다. 그녀 책의 특징은 매 챕터마다 끝에 자신이 여행 했었거나 살아 보았던 한국, 루이지애나, 스웨덴,프랑스 의 요리법에 관한 레시피 (Recipe)를 올려 놓았다는데 있습니다.
한국에서 생부모를 찾으려던 노력은 수포로 돌아 갔으나, 지금에 와서 보니, 아이를 버린 다는 것은 한편으로 생각 해보면 그 아이를 사랑 하는 방법의 하나 일지도 모른 다는 결론에 도달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말합니다. "결국 나는 살아 남았다. 아니 그이상이다."
참 으로 가슴 아픈 이야기 지요. 이 글을을 읽던 제가 콧등이 찡 하여 졌습니다. 그 녀의 아픔과 외로움과 자기 정체를 알아 보고 싶은 갈망등이 그대로 전달 되어 오는 군요.
이 책을 읽어 보려고 오늘 아마존 (Amazon)에 주문 하였습니다.
이 신문 기사 싸이트: 직접 클릭 하시면 NYT 에서 로그인 하라고 하니 복사하여 주소창에 붙이고 Paste 하여 보십시오.
http://www.nytimes.com/2008/02/20/dining/20crumbs.html?ref=dining
SURVIVOR Kim Sunée, who was abandoned by her South Korean mother, was adopted and grew up in New Orleans.
LIFE SO FAR The author Kim Sunée at her home in Birmingham, Ala.
두번째 이야기:
An Eco-Friendly Pianist Wears Her Heart on Her Sleeveless Dress
지난 화요일 2 월 19일에 뉴욕시 잔켈 홀 (Zankel Hall)에서 Soyeon Lee 라는 젊은 한국 피아니스트의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그녀의 연주복 드레스는 6000개의 포도 쥬스통으로 만들어 진 것이었습니다. 이 드레스는 연주회 직전 다른 사람 아닌 영화 배우이자 환경운동가인 대릴 한나 (Daryl Hannah) 가 소개 하였습니다. 이 연주회는 장래가 유망한 젊은 연주가들을 발굴 하고 지원하는 Concert Artists Guild 가 쓰레기로 재활용품을 만드는 TerraCycle Inc. 와 재활용품으로 자기 회사 제품을 포장 판매하는 Honest Tea Inc. 등과 제휴하여 후원하고 있습니다. 옷의 디자인은 니나 발렌티 (Nina Valenti)가 하였는데 수백명의 미국 초등 학교 꼬마들이 수집한 음료수 통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자신의 연주회의 성격을 강조 하기 위하여 프로그램도 후반부에 재생된 작품들로만 꾸몄습니다. 예를 들어, 부소니 (Busoni) 의 바흐 (Bach) 작곡 Chaconne in D minor from the Partita for Solo Violin No.2 에 의한 변주곡, 라벨 (Ravel) 의 La Valse( 원래 관현악 곡을 피아노 곡으로 편곡 한것), 중국 작곡가 Huang Ruo 의 'Divergence: for piano and speaker' (원래는 5명의 연주가를 위한 협주곡을 편곡 한것)등이었습니다.
그녀의 연주는 어떠 하였는가? 하는 질문에 대답은 '줄리아드를 졸업하고 몇번의 경선에 입상한 연주가 답게 맑고 정직하고 부드러우나 실속이 있는 연주' 라고 한것을 보아 의상 만으로 먹으려드는 연주회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전반부에서는 전통적인 검은 드레스를 입고 재활용 곡들이 아닌 알베니스 (Albeniz)의 Iberia 와 프로코피에프(Prokofiev)의 Piano Sonata No.7 을 연주 하였습니다.
아주 장 하고 자랑스러운 젊은이들이 아닙니까?
재활용품을 이용한 연주복을 입는다는 아이디어가 참신 하고 거기에 연주 솜씨도 수준 이상이었다니 더 말할것이 있겠습니까?
이 신문기사 싸이트 주소: 직접 클릭 하시면 NYT 에서 로그인 하라고 하니 복사하여 주소창에 붙이고 Paste 하여 보십시오.
http://www.nytimes.com/2008/02/21/arts/music/21zank.html?ref=music
우리의 젊이들이 세계 각처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 중 상당수는 고아로 입양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기 부모가, 자기 조국이 자기들을 버렸다고 원망 도 많이 하였을 것이고 절망도 많이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을 이기고 세계에 우뚝 선 다는 것이 얼마나 힘겹고 외롭고 괴로운 일이었 겠는 지는 짐작 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들의 성공이 더 값져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런 사람들을 따듯한 가슴으로 보듬어 안아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가슴이 찡 하군요,
死卽生아닐까. 하여튼 우리나라 여성들 훌륭해. 새삼 느껴지네 건일에게 감사 감사
우리나라 역사를 좀 깊이 들여다 보면 여자들이 나라를 지켜왔음을 알 수 있지. 그래서 남자들을 그렇게 위하는 것 같아. 여자 아이들은 내버려둬도 잘 자랄 줄 아는거지. 그 반대일런지 모른다는 생각도 해 봤지. 너무 치켜주니까 노력을 않는거라고...아무려나 세종, 이순신, 박정희의 3대 영웅이 있어 남자로서 체면을 세우고는 있지..박정희를 3번째 넣는 것에 반대가 좀 있을 것 같네..개인의견일 뿐이니 싸울 생각은 없어..세종은 한글을 만들어 우리에게 얼(정신)을 주었지..충무공은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해야 할 일을 이루어 낸 용기를 보여 주었어..박정희는 힘을 주었지. 뼈대가 만들어 진 거라고 생각해.
도로시가 집에 가려면, 오즈의 마법사로부터 풀려나려면 자아를 찾아야 하는데...한국 여자들의 coming out이지. 박경리, 최--(혼불)을 뛰어넘는 작가가 나와야 할 터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군..Kim Sunee가 많이 나와야지...어디 있을터인데..
박정희를 세번째에 넣는데 누가 반대를 합니까. 이승만이후에 박정희 만한 대통령이 있었습니까? 우리가 외국에 나가서 어깨 좀펴고(특히 동남아게 가서) 해외 동포들도 한국사람이라는것에 가끔은 보람을 느끼게 해 준 모국 경제력의 바탕을 누가 마련해 주었습니까? 박정희의 독재는 비판받아 마땅하더라도 우리가 이만큼 살게 된데에는 박정희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격인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세종, 이순신,박정희 모두 우리의 영웅입니다. (남자들중에서.)10만원권 초상도 이분들 중에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래간만에 글을 써보려니 I.D.가 정지되어 힘들게 들어 왔습니다. 그동안에는 구경만하고 나간 벌이라 생각합니다.주제와는 상관없고 격인선생도 나이들어 건망증이 오는것 같아 쓸쓸한 맘 듭니다. 혼불의 작가는 최명희 작가로 알고 있습니다.
건망증이 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벌써 왔죠. 최명희씨 이름이 생각나지 않다니..혼불의 뒷 이야기 하나 알려드리겟읍니다. 우리 동기나 마찬가지인 최강원 교수의 모친이 혼불의 주인공이죠. 남편은 떠나고 젊은 나이에 혼자되어 명문의 살림을 꾸려갑니다. 최명희 작가가 긴 시간을 두고 할머니와 인터뷰를 하였다고 들었읍니다. 얼마나 많은 사연을 채록하였는지 모르지만 최명희는 2부의 초기를 쓰다가 암으로 세상을 뜹니다. 많은 어머니들의 이야기가 딸들의손으로 세상에 나와야 하는데.. 최교수의 할머니, 혼불의 주인공은 년전 저택의 화재로 돌아가셨읍니다.